콤팩트디카 캘러리 – 구태희
다이빙을 한지도 오래되었고, 사진을 한지는 더 오래 되었다. 하지만 수중사진은 쉽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봐도 잘 나오지 않으니 수중카메라는 다시 창고로 들어갔고, 그냥 펀 다이빙만 하고 다녔다. 하지만 다이빙이 점점 심심해져서 휴대폰으로도 찍어보고, 액션 캠으로도 찍어보다가 다시 컴팩트 디카를 세팅하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잡은 카메라도 역시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이런 저런 에러가 생겼다.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고, 메모리에 저장이 되지 않고, 스트로브도 맛이 가버렸다. 다시금 사진을 그만두고 싶은 상황이었지만 함께 투어에 참가했던 지인이 빌려준 스트로브 세트를 장착하여 사진을 찍어봤다. 드디어 사진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리 저리 찍어보고, 찍은 사진을 돌아보면서 이야기도 해보고, 사진을 잘라보며 손질하는 법도 배웠다. 사진이 점점 재미가 생긴다. 역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야 사진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소개하는 사진은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초보자로서 찍은 사진들을 골라 본 것이다. 잘 찍은 사진들이 너무 흔한 요즘에 비로소 사진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 것들이라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남들 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지만 처음 치고는 뿌듯한 사진들인 것이다.
빅아이트레발리 무리
소니 RX100M5, ISO200, f5.6, 1/200s, Inon S2000*2 
스콜피온피쉬 클로즈업
소니 RX100M5, ISO200, f5.6, 1/200s, Inon S2000*2
에폴렛상어
소니 RX100M5, ISO200, f5.6, 1/250s, Inon S2000*2
스위트립스와 나비고기
소니 RX100M5, ISO200, f5.6, 1/125s, Inon S2000*2
삼형제 고기
소니 RX100M5, ISO320, f5.6, 1/125s, Inon S2000*2 
깃대돔 한쌍
소니 RX100M5, ISO120, f5.6, 1/125s, Inon S2000*2
물고기를 촬영하는 버디
소니 RX100M5, ISO400, f5.6, 1/125s, Inon S2000*2
멸치의 군무와 다이버
소니 RX100M5, ISO320, f5.6, 1/125s, Inon S2000*2 
푸질리어의 군무
소니 RX100M5, ISO640, f5.6, 1/200s, Inon S2000*2
나폴레옹피쉬
소니 RX100M5, ISO500, f5.6, 1/200s, Inon S2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