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ing Fish-Why Fish School Together
물고기들은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다. 이들이 무리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이빙 중에 무리지어 있는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은 마치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듯 즐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잘 관찰해 보면 물고기들은 하나로 뭉쳐서 유영하면서 동시에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데 결코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어떻게 이들이 완벽하게 일체가 되어 함께 유영할 수 있을까? 또 어떤 물고기들은 혼자서 다니는데 반해 이들이 함께 뭉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고기의 무리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포식자인 블루핀트레발리들을 피해 무리지어 움직이는 푸질리어들
물고기들이 무리 짓는 이유는 첫째가 적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해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혼자 다니지 말고 같이 다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룹에 함께 있으면 혼자 있는 것 보다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포식자들은 큰 무리 속에 있는 물고기를 따로 떼어내기 보다는 애초에 혼자 다니는 물고기를 쫓아서 잡아먹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물고기들은 무리지어 있을 때 자신들의 영역을 더 잘 지킬 수 있다. 수십 마리의 화난 물고기들을 마주하면 거친 포식자라도 함부로 못할 것이다.
또한 가까이 붙어서 함께 유영하는 것은 마찰을 줄여서 헤엄칠 때 에너지를 절약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식사시간이 왔을 때는 무리지어 있으면 먹이를 발견하기가 더 쉽다. 수십 세트의 눈과 코가 있으니 먹이를 훨씬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먹이 물고기들이 무리를 이루어 포식을 피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식자들도 무리를 이루면 먹이를 효율적으로 포획할 수 있고, 영역을 지키는 무리들을 쉽게 뚫고 들어가서 알들을 잡아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산란기를 즈음해서 무리를 이룬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동시에 산란과 방정을 하면 수정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그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포식자들이 몰려들어도 그 만큼 많은 알들이 무사히 빠져나가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무리의 빅아이스내퍼들
물고기들이 충돌하지 않는 이유
물고기는 복잡한 감각기관들이 있어서 놀랄 정도로 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다. 한때 물고기들 중에 리더가 있어서 움직임을 이끌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각각의 물고기들이 다른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움직인다고 알려졌는데 이때 페로몬의 자극 같은 것도 있다. 만약 어떤 물고기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다른 모든 물고기들이 그것을 감지하고 동시에 움직임을 바꾸게 된다.
머리의 측면에 눈이 있는 물고기들은 옆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볼 수 있어서 함께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물고기의 시각이 무리의 움직임을 유지하게 해주는 유일한 감각은 아니다. 물고기들은 청각, 옆줄, 시각 심지어는 냄새를 이용해서 무리 중에서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잡는다.
물고기들은 서로간의 거리를 느끼며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움직인다.
물고기는 모두 무리를 짓나?
80%의 물고기들이 생활사의 어떤 시기든 무리를 짓기는 하지만 일부 물고기들은 평생을 홀로 지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포식자의 공격에 취약한 어린 물고기들이 무리를 이루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큰 물고기들도 무리를 이룬다.
모든 물고기들이 수적인 보호를 위해 무리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악한 포식자 물고기들도 무리를 이룬다. 피라나 같은 물고기들은 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들끼리 본능적으로 무리를 이룬다. 자기 형제들과는 함께 지내지만 새로운 피라나가 무리에 들어오려 하면 보통 공격해서 죽여 버린다. 바다에서는 블루핀 트레발리 같은 물고기들이 효과적인 포식을 위해 무리를 짓는다.
포식을 위해 무리짓는 블루핀트레발리들
하늘을 뒤덮은 까나리 무리는 보통 산란기 때 집단 유영을 한다.
전갱이 무리
촉수들 무리
어린 쏠종개들의 무리
제비활치들의 무리
작은 물고기들을 집단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체크무늬 스내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