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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의 시가 있는 바다 - 불이 不二



김기준의 시가 있는 바다


불이 不二

깊은 바다
모래 위에
무릎을 꿇고

두 눈은 감은 채
마음의 문을 열면

들숨과 날숨이
가지런해 지는
어떤
순간

이윽고
들리는

물 흐르는 소리
산호들 속삭이는 소리
물고기 살랑대는 소리

너와 내가 둘이 아니거늘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거늘


김기준
연세의대 교수
시인
서울시인협회 운영위원
NAUI 강사 / Scubanet 자문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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