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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즈 직항을 이용한 오션퀘스트 리브어보드 다이빙 투어_강민호

호주 케언즈 직항을 이용한 오션퀘스트 리브어보드 다이빙 투어


2018년 첫 해외 투어는 호주 케언즈였습니다.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진에어 직항 전세기를 이용할 수 있는 스쿠버넷의 특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추가 요금을 내면 기존 자리보다 조금 더 큰 지니 플러스를 배정받아 더욱 편안하게 다녀 올 수 있습니다. 호주 다이빙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때문이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이며, 우주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지구의 생명체, 유네스코에 지정된 자연 유산이고 BBC 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될 곳으로 2위라고 합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붙은 수식어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기대가 되는 곳이었기에 케언즈로 떠났습니다.


우리가 이용한 케언즈의 리브어보드는 오션퀘스트(Ocean Quest)입니다. 오션퀘스트(Ocean Quest)는 그레이프 베리어 리프의 노만 리프 부근에 항상 떠있는데 리프퀘스트(ReefQuest)를 타고 케언즈로부터 배로 약 90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이동을 합니다. 리브어보드에 탑승하러 가는 도중에 2회의 체크다이빙을 진행합니다. 이유는 다른 리브어보드처럼 정해진 일정에 모든 인원이 들어갔다가 한번에 빠지는 형태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다이버들이 드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리프퀘스트(ReefQuest)는 대형 셔틀버스인 것이죠.


3층으로 된 오션퀘스트(Ocean Quest)에는 트윈룸 18개, 더블룸 4개, 4인실 1개가 있어 다이버 정원이 48명(스태프 제외)입니다. 3층과 2층에는 썬덱이 있고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수압인데요. 다른 리브어보드에서 약한 수압과 얼마 쓰지 않아 찬물이 나오는 것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곳의 샤워시설은 따뜻한 물과 끊기지 않는 수압이 좋았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렌탈장비가 무료라는 것입니다. 스킨장비, 스쿠버장비, 다이빙 렌턴 심지어 다이빙 컴퓨터까지 모든 제품이 무상으로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은 부페식으로 저녁은 대체적으로 스테이크 종류가 각 테이블로 서빙됩니다. 야간다이빙 이후에는 디저트가 나오고 다이닝 룸에는 항상 과일이 있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케언즈 리브어보드는 다이빙의 시간이 거의 정확히 맞춰 시작됩니다. 다이빙은 새벽부터 야간까지 총 5회로 이루어지는데 다이빙 타임은 주간 50분, 야간 40분입니다. 주의사항은 잔압 50바 기준으로 무조건 상승 완료가 되어 있어야 하며, 특이사항으로는 가이드가 없고, 출발했던 포인트를 돌아와야 하는 형태의 룰이 있었습니다. 픽업보트가 있지만 다이빙을 종료한 다이버를 태우러 가는 용도보다는 뜻하지 않은 조류에 의해 멀리 떨어진 다이버를 픽업하는 용도라고 합니다. 초보다이버나 아직 길 찾기가 어려운 다이버는 가이드를 이용해야 하는데 1회당 1인기준 15불이라는 비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인 1조 그룹에 1회 가이드를 붙인다면 60불입니다. 위 사항을 어길 시 1회 경고, 2회 가이드 필수 사용, 3회 다이빙 금지가 됩니다.

초, 중급 다이버 혹은 내비게이션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는 다이버는 현지 가이드와 다이빙하시길 바랍니다. 현지 가이드 비용이 아까워서 가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쉽지 않은 다이빙이 될 것입니다. 야간이든, 주간이든 무료 가이드는 없습니다.


오션퀘스트 리브어보드는 데이트립 보트가 매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리브어보드 일정을 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 이고, 그에 따른 단점은 데이트립으로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에서만 다이빙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리브어보드처럼 출항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형태가 아니기에 리브어보드를 타고 싶지만 배멀미가 두려우신 분은 케언즈 오션퀘스트(Ocean Quest)를 이용하여 투어 일정을 조절하며 다이빙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인트는 (Norman Reef, Saxon Reef, Hastings Reef) 3곳을 위주로 다이빙을 합니다. 각 포인트마다 지형이나 나타나는 어종은 크게 차이는 없지만 이곳의 느낌은 모든 것이 BIG 이었습니다.
바라쿠다, 자이언트 모레이, 나폴레옹피쉬, 트레발리, 범프헤드피쉬 벳피쉬, 엘로스위트립스, 특히 자이언트 그루퍼는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하는 크기였습니다.

케언즈의 수온은 27~29℃였습니다. 예전의 수온은 23~26℃였다고 하는데 온난화로 인하여 수온이 올라가서 다이버들이 2~3mm 슈트를 입고 다이빙 하기는 좋았으나 따뜻한 수온에 의한 산호의 백화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나이트다이빙은 케언즈에서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이버의 길을 밝혀줄 랜턴(라이트)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대형 트레발리, 샥크, 각종 물고기들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이버의 입수부터 출수까지 함께해주네요.

함께한 다이버들의 하나같은 이야기는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대물을 좋아하는 다이버라면 꼭 한번 다이빙을 해봐야 된다고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 시즌에 또 다시 케언즈 직항이 운항된다면 그때 또 투어를 계획해야겠습니다.


강민호

CMAS 강사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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