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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씨플렉스의 수중촬영 워크숍_이상훈

대전 씨플렉스의 수중 촬영 워크샵


"수중촬영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하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지난 2월 10일 토요일 대전에 있는 '씨플렉스'에서 수중 촬영 워크샵을 한다고 해서 다녀 왔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의 교육 시간은 '김준희' 수중촬영 감독의 설명과 곁들여 참석자들의 질문이 함께 오가면서 교육 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하루의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씨플렉스는 수중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대전에도 사무실이 있고 일산에도 사무실이 있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등 수중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영상 분야에서 최신 장비를 갖추고, 특히 영화 분야에서 많은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김준희 감독은 수중촬영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었다. 처음 들으면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생소한 단어들도 나오고 그 내용에 대해 천천히 설명을 들으면서 점점 수중촬영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면서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전의 강의 내용은 촬영을 할 때는 팀을 이루어 역할을 분담해서 촬영을 해야 보다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 동안 일상적으로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조명도 혼자서 카메라에 부착해서 영상을 찍어왔는데 뒤에서 영상을 보조 하는 역할을 해 주는 사람도 필요하고, 광각렌즈만 갖고 들어 가지 말고 한 명이 더 들어가서 또 하나의 카메라에 접사렌즈도 같이 갖고 들어가서 '접사와 광각' 모두들 동시에 촬영해야 영상 촬영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했다. 이어서 가변 프레임 촬영 방법을 설명을 해 주셨는데 수중에서 움직임이 많은 생물을 촬영하거나 써지가 심해서 몸이 많이 움직일 때는 고속 프레임을 이용해야 촬영 후 영상이 안정감이 있고, 갯민숭달팽이 또는 소라 같은 움직임이 적은 생물을 촬영 할 때는 저속 프레임을 이용하라고 하면서 실제로 찍은 영상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었다. 그 외 하우징 밸런스, 하우징의 관리방법, 그리고 렌즈의 종류와 쓰임에 대해서 설명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에 다시 오후 교육이 이어졌다.

오후 교육 시간에는 색 온도, 화이트밸런스, 색 보정 필터 등에 관한 설명이 있었고, 수중 촬영을 할 때의 자세와 동작 그리고 실제로 라이트를 어떻게 해야 보다 더 색감이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나 설명을 해 주었다. 모든 설명 중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을 받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었으며 필자가 궁금해 하던 DSLR 카메라의 크롭바디와 풀프레임 바디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필자도 DSLR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서 사용해야 되는지도 간단히 알게 되었다.

김준희 감독의 마지막 말씀은 "어디서 찍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상을 어떻게 찍는지가 중요하고,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표현 방법은 다양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라는 팀으로 서로 역할 분담을 해야 더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라고 하셨다.
필자가 처음 강의를 듣고 싶어서 갔을 때는 수중촬영이라고 해서 그냥 사진 찍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설명을 듣다 보니 주로 '영상'에 관한 설명이었다.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온 분들도 몇몇 있었지만, 수중 영상을 어떻게 찍는지에 관한 내용도 듣고 나니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날 워크샵에는 전국에서 약 20명 정도가 되는 분들이 모여서 수중 촬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취미로 하는 분들부터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석을 하였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론적인 내용만 듣다 보니 실제로 우리가 물속에서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습은 하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는 바다에서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어떻게 영상을 찍고, 서로 역할을 나눠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리를 만든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교육이 잡히면 관심 있는 분들도 참석을 하면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상훈
다이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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