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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수중사진교실-가까이 더 가까이 가라- 조 진생



고급수중사진교실
가까이 더 가까이 가라!


수중사진은 여러 가지 사진의 장르 중 유일하게 빛이 공기의 매질을 통과하지 않고 렌즈로 입사되는 장르이다.

1.
2.모두 D 800 시그마 15mm 광각촬영이다. 비교적 광각 피사체중 크기가 작은 피사체인데 1번 사진은 어느 정도 거리를 띄워
전체화면에서 뒤 배경에 보이는 부 소재 등에 좀 더 시선을 집중하게 할 수 있으며
2번 사진은 주 소재에만 시선이 집중되게 더 접근하였다.

물이라는 매질을 통해 빛이 전달되기 때문에 육상과는 다른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첫 번째는 빛이 굴절되어 물이 확대되어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빛이 스펙트럼 별로 흡수되어 자기 고유의 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 고유의 색을 재현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중 사진가들은 스트로브라는 인공 광을 쓰게 되는데 물이라는 중간 매질은 부유물 때문에 언제든지 백 스케터(back scatter)가 생길 수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백 스케터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지만 피사체에 가까이 가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필자는 광각, 접사 모두 망라하여 가능하면 피사체에 가까이 가서 촬영 하였을 때의 장점,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Tokina 10-17 로 거의 최단거리까지 접근하면 광각렌즈이지만 접사촬영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피사체에 가깝게 붙어서 촬영하는 것은 물 층을 최대한 줄여서 선명한 사진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 피사체에 좀 더 가까이 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피사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선명하게 표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주 촬영하는 피사체보다 작은 크기 피사체를 촬영할 때 프레임 전체적인 구성을 위해 최단거리 촬영이 필요할 경우가 있으며 특히 마크로 촬영에서 의도적인 out of focus 사진에는 근접촬영이 필수이다.

근접촬영의 기술적인 몇 가지의 문제는 첫 번째로는 심도가 얕아지는 것과 최단거리 근처에서는 auto focus 모드에서 초점이 쉽게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은 초점거리가 긴 접사 렌즈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촬영자로서 근접촬영에 숙달 되려면 물속에서 각 렌즈 마다 최단 거리(working distance)를 확인하여 숙지하여 물속에서의 최단 거리촬영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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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피사체 와 주위와의 어울림을 강조한 경우1.2번 사진과 3.4번은 피사체만의 디테일 강조하기 위해 최단거리촬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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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렌즈는 과거의 렌즈들은 25cm -40 cm 정도의 최단거리를 갖지만 최근 출시된 렌즈는(Tokina 10-17mm, Sigma 15 mm 등) 거의 10cm 근처까지 최단거리를 좁혔기 때문에 광각렌즈치고는 꽤 높은 확대율(Reproduction rate)을 보인다. 필자는 여러 가지의 이유로 해서 카메라 하우징을 들고 물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중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촬영가들과 다이빙을 같이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접사촬영을 함께 하다 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피사체에 가까이 가는 것을 아주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 이유는 다이빙스킬의 문제라기보다는 카메라와 렌즈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최단거리의 정학한 숙지가 안 되었던지 아니면 최단거리 근처에서의 자동초점(auto focusing)의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 싱글모드로 촬영하기 때문에(니콘의 경우 포커스모드는 C, S, M 세 가지임) 최단거리 근처에서는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C 모드로 촬영하여 핀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도 셔터가 눌러지게 하는 방법과 두 번째 방법으로는 최단거리 근처에서 매뉴얼 모드 M으로 바꿔서 촬영하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SLR에 입문하는 촬영자에게는 쉬운 방법은 아닐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반 셔터 상황에서 최단거리에 도달했을 때를 인지하고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상당한 숙달이 필요할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카메라에서 C, S, M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모드 다이얼이 하우징에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주로 첫 번째 방법을 쓰고 있다.

연산호 안에 숨어있는 아주 작은 크기의 캔디크랩인데 최단거리에서 약간 만 떨어져 f 22 로 조리개를 조여 촬영하여 크롭 확대하여서 비교적 미세하게 디테일을 묘사하게 하였다.

니콘의 경우 포토숍에서 메타데이터를 열면 접사 촬영의 경우 어느 정도 거리에서 촬영하였는지 대충은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윈도우 프로그램보다는 포토숍 프로그램에서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최단거리 촬영에 f 5.6으로 극도의 out of focusing을 연출하였다.

일반적으로 촬영거리가 짧아지면 니콘 렌즈의 경우 최대구경 f stop이 좁아지는데 예를 들어 105mm 2.8 렌즈일 경우 최단거리에서 최대구경이 4.8(혹은 4.7)까지 올라가는데 포토숍에서 최대 노출값(maximal aperture value)를 보면 알 수 있다. 근접 촬영 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은 그 목적이 뚜렷해야 할 것이다. 화면 전체의 구도에 맞추기 위해, 그리고 피사체의 디테일 정확히 확대할 목적, 광각의 경우 백 스케터 줄이는 목적, 접사의 경우 out of focusing 테크닉을 위해 등등......

피사체 주위의 배경이 일률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선이 피사체에 집중 되지 않고 분산된다.

시선 분산을 피하기 위해 최단거리로 피사체에 다가가서 심도를 줄여 배경 흐림(Bokhe)을 연출하여 파사 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근접촬영은 그 만큼 심도가 떨어지므로 그것을 염두에 두어 피사체 전체를 정확히 표현하지 싶으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피사체는 in focus 상태에서 좀 물러서서 촬영하던지 아니면 조리개를 조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 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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