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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FISH ​5월연휴 사이판 투어기-SaiPan Tour


GOLD FISH 
5월연휴 사이판 투어기

SaiPan Tour


한국에도 따뜻한 바람이 살랑거릴 무렵사이판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그로토에 대한 기대감과 사이드마운트에 대한 걱정이 반반쯤 섞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_5시간남짓의 비행후에 사이판에 도착하자 닉키강사님이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주셨고 게스트하우스 첫번째 손님이 되어모든것이 새것인 숙소에 짐을 풀었다다음날 쨍쨍한 해를 가리며 라우라우비치에서 만만치않은 체크 다이빙을 하고 그로토로 향했다


덜컹거리는 픽업 트럭에 맞춰 내 마음도 춤을 췄다 김도형 트레이너님 김강사님 한아언니 나,우리 넷은 각자 장비와 탱크를 들고 그로토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고행의 길(?)로 들어섰다 맙소사!!!평소 보트 다이빙에 익숙했던 나에게 그로토로 가는길은 생각 그 이상으로 힘들었다

오리발을 벋어 들고 바이올린 연주 흉내를 내는 백승균 강사님
라우라우비치에서 만난 전갱이 떼와 다이버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고 그로토 그 명성에 마주하자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땀을 말려주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개의 빛줄기가 바다속을 밝혀주는 그로토에 빠져들었다 니키 강사님의 가이드로 찰나의 어둠을 뚫고 왼쪽의 빛을 향해 나아가자 깨끗한 시야와 함께 내 마음까지 쾌청해졌다 오십여분의 그로토 다이빙을 끝내고 나니 힘들게 왔던 길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스노클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보며 쉬다가 한탱크를 더 하고 첫 날의 다이빙을 정리하였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빙 실습을 하는 필자 윤영주

둘째날은 드디어 사이드 마운트 개방수역을 하는 날이었다 수영장에서도 트림잡는 것과 장비 착용에 어려움을 느꼈어서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김트님만 믿고 오비안 비치로 향했다 탱크를 들고 100m 가까이를 걸어가려니 보통일이 아니었다 거기다 내가 두개를 못들어서 니키강사님이 두개를 드시게 되어서 너무 죄송했다 입수로프에서 탱크를 번지에 걸고 입수를 하니 말 그대로 빵 터지는 시야였다 트림 균형이 잘 맞지 않아서 김트님이 웨이트를 빼고 번지조절을 해주셨다 한결 편하고 자세가 어느정도는 나오는 느낌이었다

김도형 트레이너님의 수중 도넛 묘기

조금은 사이드 마운트와 친해지고 오비안을 산책했다"2014년 5월1일 오비안" 작은 돌들을 모아서 매일매일 첫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날짜를 바꾼단다 사이판 현지샵들이 투어객들을 위해서 해주는 예쁜 이벤트였다첫 탱크를 순조롭게 마치고 그로토로 향했다

사이드 마운트 다이버

오늘은 야간까지 그로토에서 할 예정이었다 큰 돌위에 그로토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다이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어제와 다른 경로로 다이빙을 할거라는 브리핑을 듣고 입수했다 그로토에서만 열가지가 넘는 다른 길들이 있다고 한다 빛을 따라 다이브 라인을 잡고 나섰다

모랫바닥에서 핀을 벗고 진행한 수중달리기 대회
사이판 수중에서 골드피쉬 회원들과 함께 한 기차놀이


전에는 매번 새로운 포인트가 좋았는데 요즘에는 같은 포인트를 몇번하는 것이 좋다 심적으로 편해져서 인지 수중환경을 더 잘 볼수있다 어류,산호,지형들이 마음에 더 가깝게 다가온다 그로토와 사이드 마운트를 즐기고 출수한 다음 모기들과 야간 다이빙을 준비했다

모두가 떠난 조용한 그로토에서 빛하나 없는 깜깜한 장막을 하늘에 별들이 밝혀주었다 달달한 마음으로 입수하자 마자 거북이 발견!!거북이랑 데이트를 조금 하고 렌턴 불빛을 따라 핀을 찼다 아직은 야간 다이빙에서 혼자 남는 건 무섭다 그로토에서 야간은 렌턴을 비추면 암벽들이 마치 하얀 구름같이 느껴져서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화이트 팁 샤크 닥새우 닉키 강사님이 눈에 불을 켜고 찾은 데코레이션 크랩등을 보고 본의 아니게 밤새게한 거북이(희한하게 우리가 가는 곳 마다 그 아이와 마주쳤다)의 숙면을 위해서 출수했다

사이판에서 만난 해파리

별이 가득한 그로토의 야간 다이빙은 내가 경험한 야간 다이빙중 최고였다탱크를 들고 산을 오르며 사이드 마운트는 보트에서만 하기로 결심했다 탱크를 들고 등산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벅찬 숨을 고르고 새벽에 오는 일행들을 맞이하러 숙소에 들어갔다

다음 날부터 5일간 백강사님 교수님 정민이 성숙언니 승한씨 민재씨 사모님 두분과 총 열한명이 함께 다이빙을 했다 사이판의 날씨와 바다만큼 유쾌하고 좋은 분들이었다 오전 비치 다이빙을 하고 기다리던 인리프, 커큠버 포인트로 보트 다이빙을 나갔다 잠수함에 타고 있는 관광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침몰된 배에 살고 있던 화이트팁 샤크 두 마리와도 반가운 인사를 했다 (특히 승한씨가 소장가치가 있는 동영상을 남겨주었다) 아기자기한 터널을 지나다니며 즐거운 다이빙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다이빙 중에 핀 벗고 모래바닥에서 달리기 시합,넓이뛰기같은 재밌는 놀이도 하고백강사님의 바이올린 연주도 기가 막혔다

구로또 외해에서 돌아오는 다이버들

장님새우와 고비,전갱이 스쿨링,닉키 강사님의 아기 거북이는 사이판에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출수하기 직전에 본 이글레이는 행운으로 다가왔고 마지막날까지도 그로토는 세상에서 제일 큰 복어를 선물로 주었다출국전날 김트님 백강사님 사모님 두분과 리조트 스파에서 본 석양은 사이판에서의 다이빙처럼 아름다웠다 나도 다음에 두 커플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오고 싶었다이번 사이판 투어는 다이빙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함께 한 좋은 버디들이 있었기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수중 관광 잠수함
리조트 수영장에서 느긋한 휴식
구로또 포인트에서 휴식 휴 다이빙 준비

처음 접한 사이드 마운트도 장단점을 알 수 있었고 텍 다이빙에 첫 걸음을 어렵거나 힘든 걸음이 아닌 유쾌하고 즐겁게 내딛을 수있게 한 투어였다 앞으로 더 즐거운 다이빙을 위해서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해야겠다

구로또 입구에서 점프샷
오비얀 비치의 점프샷

김트님이 있으니까 분명 더 나아질것이다9월달에 있을 골드피쉬 코모도 투어도 벌써 기대된다 훨씬 즐겁고 재미있을 것이다함께 한 모든 분들과.....

오비얀 비치의 수중에 돌을 주워 모아 만든 글씨와 골드피쉬 회원들


김도형 트님과  백강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쭉 신세를 지겠다는 말과 함께~~~~~


 윤영주
골드피쉬 클럽 회원
SDI 다이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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