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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팔방미인 포인트- ANGOL

보라카이 팔방미인 포인트
ANGOL   
보라카이의 최대장점은 휴양과 다이빙을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보홀이나 두마게티, 모알보알, 아닐라오등 대부분의 필리핀 다이빙 지역들은 다이빙만 즐겨야 하는 곳 입니다. 그렇지만 보라카이는 다이빙도 즐기고 휴양도 즐길 수 있어서 이러한 점은 필리핀 그 어느지역도 따라올 수 없는 보라카이만의 최대 장점입니다.

그래서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분들의 목적도 “다이빙만 즐기겠다”라는 것 보다는 “휴양+다이빙”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지역보다 펀다이버와 체험다이버들이 함께 하는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꽤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다이버들 중 다이빙 코스 수료 후 상당기간 다이빙을 하지 않은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다이빙을 하지 않은데 바로 펀다이빙을 나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 때문에 적지 않게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밀키스 다이브 센터를 찾은 씰비 커플

앙올 포인트는 초보자들에게도 안전하고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일단 이럴 경우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얕은 수심에서 다시 한번 스킬들을 점검한 후에 실제 다이빙 포인트로 나가기를 권해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포인트를 선정할 때도 안전함이 보장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보라카이 내에서 안전함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안전함과 재미를 보장하는 포인트 있습니다. 바로 ANGOL 포인트입니다. (이 포인트를 ‘안골’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는데 현지에서는 “앙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초급자들에게 안전함과 동시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포인트

ANGOL 포인트는 체험다이버들의 체험다이빙이 진행되는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펀다이버들의 체크다이빙 포인트로 많이 사용되며 초급레벨의 교육다이빙 포인트로도 많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특히나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체험다이버들이나 인정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에게도 딱 좋은 포인트인데요. 하강라인이 설치 되어 있으며 제일 얕은 수심의 바닥이 5m 남짓이라 초보자에게도 안전함이 보장됩니다. 그리고 큰 물고기는 없지만 다양하고 많은 물고기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예쁜 곳이죠. 그렇기에 체험다이버들과 펀다이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라카이 최적의 포인트입니다.

앙올 포인트에서 만난 노란 고비

얼마 전 보라카이 밀키스 다이브센터를 방문해준 씰비 커플의 경우, 오픈워터 다이버인 씰비는 오픈워터 코스를 끝내고 인정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무서워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씰비 커플에게 추천한 포인트는 바로 ANGOL 포인트였고, 결국 이 곳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얕은 수심에 볼 것이 많아서 그런지 내려가자마자 바로 적응을 하는 씰비였습니다.

앙올 포인트에서 만난 노란 고비2

이렇게 ANGOL 포인트는 다이빙을 오랜만에 하는 분들이나 아직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에게는 안전하고 즐겁게 다이빙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굳이 피딩을 하지 않아도 물고기들이 다이버들 주위를 계속 맴돌고 있어서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금방 물에 적응할 수 있으며 수중생물들에게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앙올 포인트에서 만난 노란 고비3
  
ANGOL에서 본 RIBBON EEL

보라카이가 아닐라오나 두마게티와 비교했을 때 피사체의 다양성이나 포인트의 재미가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곳 보라카이 내에서도 ANGOL 포인트 만큼은 마크로를 대상으로 수중사진을 찍거나 생물들을 찾아 다니는 적당한 재미가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수컷 Ribbon eel, 우리말로는 색댕기 곰치라고 부른다.   

YELLOW GOBY, RIBBON EEL, PINKEYE GOBY 그리고 각종 갯민숭달팽이 등의 다양한 피사체가 존재해서 마크로 피사체를 찍는 수중사진가들이라면 보라카이 내에서 제일 적합한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저 개인적으로 ANGOL 포인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RIBBON EEL의 전체모습을 본 것입니다.

사실 RIBBON EEL을 이 곳 ANGOL 포인트에서는 자주 볼 수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RIBBON EEL의 몸 전체를 보는 건 특별한 경우입니다. 경계심이 많은 RIBBON EEL의 경우 늘 조그만 구멍에서 몸의 상체 일부분만 내밀고 있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이런 RIBBON EEL이 구멍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는걸 보는 게 흔치 않지만 운 좋게 이런 장면이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ANGOL 입니다. 

구멍에서 몸의 일부분만 내밀고 있는 RIBBON EEL을 왜 RIBBON EEL이라고 부르는지 사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합니다. “RIBBON EEL이랑 이 RIBBON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RIBBON EEL이 구멍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다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멍 밖을 나와서 돌아다니는 RIBBON EEL의 모습을 본다면 리듬 체조선수가 던진 아주 예쁜 리본처럼 하늘거리는 모습에서 RIBBON을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처음에 이 이름을 지었는지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 이름을 붙인 사람은 RIBBON EEL의 전체 모습을 본 게 틀림없을 것입니다.

RIBBON의 우리말 표현이 바로 “댕기”입니다. 댕기는 길게 땋은 머리 끝에 드리는 장식용 끈이나 천을 일컫는 말인데 색이 도드라진 댕기를 색댕기라고 부르죠. 그래서 RIBBON EEL을 이렇게 우리말로는 “색댕기 곰치”라 부릅니다. 사실 영어식 이름인 RIBBON EEL도 괜찮지만 우리말인 “색댕기 곰치”라는 이쁜 이름이 더 끌립니다. RIBBON EEL만큼이나 아주 예쁜 이름인데요. 앞으로는 이렇게 RIBBON EEL보다는 우리 말 표현인 “색댕기 곰치”라고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구멍 밖을 나와 돌아다니는 Ribbon Heel, 체조선수가 던진 리본처럼 하늘거리는 모습이다.  
 
이 색댕기 곰치는 어릴 때는 몸의 색깔이 검정색을 띄며 자라면서 파란색으로 변했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노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색이 나타내는 의미는 바로 색댕기 곰치의 “성역할”을 나타냅니다. 파란색일 때는 수컷이고 노란색일 때는 암컷인데요. 색댕기 곰치는 수컷에서 암컷으로 스스로 성전환을 할 수 있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사실 다이버들이 RIBBON EEL을 BLUE RIBBON EEL 혹은 YELLOW RIBBON EEL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RIBBON EEL이 검정색이었다가 파란색으로 그리고 노란색으로 색을 바꾸기 때문에 RIBBON EEL이라고 부르는 게 좀 더 정확한 것이겠죠. 그리고 RIBBON EEL 보다는 우리말인 색댕기 곰치라고 이쁘게 불러줘도 좋을 것 같고요. 확실히 색댕기 곰치라는 우리 말이 듣기에도 더 예뻐보이네요. 
     
 인데버호 타고 우주까지 다녀온 해양생물, BOBTAIL SQUID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다 자라도 길이가 1cm에서 8cm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오징어입니다. 이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필리핀 등의 동남아 얕은 해변에서 야간에 자주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우리 말로는 “짧은 꼬리 오징어”라고 불리는 이 생물은 보라카이에서도 야간다이빙을 하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ANGOL에서 야간다이빙시 최소 몇 번은 보게 되는 생물인데요. 2011년 4월 16일 발사된 인데버(ENDEAVOUR) 호에는 비행사들과 함께 특별한 생물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바로 이 BOBTAIL SQUID(짧은 꼬리 오징어)도 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이 우주비행선에 타게 되었을까요?

앙올 포인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Bobtail Squid(짧은 꼬리 오징어)

우선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갑오징어와도 연관이 있는 두족류에 속하는 해양생물입니다. 다 자라도 최고 8cm 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미 말씀 드렸는데요. 그야말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아주 작은 오징어입니다. 필리핀 얕은 곳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오징어이며 보라카이의 경우 야간다이빙을 하면 수심 10여 m 내의 포인트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유영을 할 때 갑오징어와 마찬가지로 외투막의 지느러미를 이용하거나 제트 추진을 통해 순간적으로 멀리 도망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오징어와는 달리 모래 바닥에 몸을 숨겨서 포식자의 눈을 피하거나 사냥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오징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다른 두족류와는 큰 차별되는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발광하는 박테리아-Vibrio fisheri와 공생관계에 있는 것인데요. 이 박테리아는 다른 비브리오 콜레라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달리 무해하며 빛을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일 때는 발광을 하지 않지만 일정 개체수가 되면 화학적 신호를 통해서 빛을 냅니다. 생물 발광을 하는 것인데요. 반딧불이 발광을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Bobtail Squid는 발광 박테리아 Vibrio fisheri와 공생관계이다.

이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이 Vibrio fisheri와 공생을 하면서 조리개 기관을 발전시켰습니다. 사실 얕은 바닷가 연안에 살다 보니 맑은 날 밤 하늘에서 내려오는 달빛과 별빛은 얕은 바다 속을 환하게 비추게 됩니다. 그런 곳에서 그림자를 만들게 되면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띄게 되고 포식자의 먹이가 될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이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이 Vibrio fisheri가 만들어내는 빛을 통해서 몸 아래쪽을 밝게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그림자가 만들어지지 않아 포식자의 눈에 띄지도 않을뿐더러 먹이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는 포식자의 눈에는 띄지 않고 먹이를 습격할 수 있는 바다 속 스텔스 폭격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Vibrio fisheri와 완벽한 공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밥테일 스퀴드(짧은 꼬리 오징어)와 Vibrio fisheri는 완벽한 공생관계에 있는데 이런 이 둘 사이의 완벽한 공생관계가 우주 공간이라는 극한 환경에서 어떻게 변할 지가 연구의 초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못한 우주여행을 이 귀엽고 조그만 생물이 우주공간으로 날라간 것이었습니다. 이 조그만 생명체에 이런 신비로움이 있다는 게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보라카이에서 이 조그만 생물을 만난다면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겠죠?
     
ANGOL에서 본 SKELETON SHRIMP의 사냥
    
ANGOL포인트 역시 스켈레톤 쉬림프를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CAMIA 난파선의 경우 스켈레톤 쉬림프가 사는 서식지가 꽤 많습니다만 ANGOL의 경우에는 특별한 서식지가 있다기 보다는 바닥을 잘 살펴보면 이 스켈레톤 쉬림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CAMIA 포인트 보다는 볼 수 있는 환경이 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CAMIA보다 관찰하기 훨씬 유리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수심입니다. 5m에서 7m가 채 되지 않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보니 혹 사진을 찍어야 할 경우 여유시간이 CAMIA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스켈레톤 쉬림프의 모습은 ANGOL 야간다이빙에서 본 장면입니다. 아무래도 CAMIA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얕다 보니 스켈레톤 쉬림프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새우 유생을 사냥하는 스켈레톤 쉬림프, 앙올 포인트 수심 5~7m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사실 이 스켈레톤 쉬림프를 발견했을 때 사냥을 한 모습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온 몸에 천을 두르듯이 새끼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어 한참 동안 유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스켈레톤 쉬림프가 지나가는 생물의 낚아채는 모습을 운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CAMIA 포인트였다면 이렇게 여유롭게 관찰할 시간이 없었을 듯 한데요. 일단 사냥에 이어 먹이를 먹는 모습은 1분 이상 이어졌습니다.

온 몸에 새끼를 두르고 있는 스켈레톤 쉬림프

그리고 먹이를 다 먹고 나서는 곧바로 또 다른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켈레톤 쉬림프였습니다. 이 사진에 나오는 사냥감이 된 생물은 아마 새우 종류의 유생이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이렇게 스켈레톤 쉬림프의 사냥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게 여유롭게 다이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ANGOL 포인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으리란 생각도 해봅니다. 
    
ANGOL에서 본 BLUE-RINGED OCTOPUS

사진처럼 자신에게 접근하는 생물에게 경고의 의미로 이렇게 온 몸에 파란색 고리가 나타난다고 해서 블루링 옥토퍼스라고 불립니다. 크기는 성인의 손바닥 보다 작은 사이즈로 문어 중에서는 꽤 작은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이렇게 푸른 고리가 몸에 잘 나타나지는 않고 자극을 받았을 때 이 푸른 고리가 두드러집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이 작은 블루링 옥토퍼스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블루링 옥토퍼스의 독이 사람의 인체에 퍼진다면 몇 분 이내에 사망한다고 하니 가히 치명적인 독이 아닐 수 없네요. 이런 맹독을 가진 걸로 알려진 블루링 옥토퍼스를 이 곳 보라카이에서 보게 될 줄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블루링 옥토푸스,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린 맹독을 가지고 있다

이 블루링 옥토퍼스를 만났을 당시를 떠올려보자면 ANGOL에서 첫 야간다이빙을 하는 상황이라 저도 어떤 생물을 만나게 될진 몰랐습니다. 입수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제 앞에 떡 하니 나타난 블루링 옥토푸스였습니다. 사실 야간다이빙을 포함해서 모든 다이빙 전에는 해양생물을 괴롭히거나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브리핑을 하고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같이 간 펀다이버가 이 블루링 옥토푸스가 움직이지도 않고 파란색 고리를 보여주고 가만 있으니 신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만질려고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그 펀다이버를 블루핑 옥토퍼스에게서 멀어지게끔 했던 아찔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혹 이 블루링 옥토퍼스를 만났을 때 만졌다가는 큰 일 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보라카이 최고의 야간다이빙 포인트, ANGOL

위에서 이야기한 생물 이외에도 보라카이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ANGOL 입니다. 특히나 야간다이빙에서는 더욱 ANGOL 포인트가 빛을 발하는 곳입니다. 보라카이 내에서 야간다이빙 포인트로는 두 곳을 추천합니다.

앙올 야간다이빙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사냥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CAMIA와 ANGOL 포인트 입니다. 사실 CAMIA 포인트는 수심이나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갈 수 있는 다이버의 레벨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ANGOL 포인트는 야간다이빙 경험이 있는 오픈워터 다이버나 어드밴스 다이버들이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며 다양한 피사체를 찍고 싶은 수중사진가들에게도 제 격인 곳입니다. 특히나 수심도 깊지 않고 다이빙도 45분에서 1시간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야간 다이빙에는 독특한 색상의 갯민숭달팽이가 자주 발견된다.

해양생물들의 생태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ANGOL 포인트라서 처음 이 곳에서 블루링 옥토푸스를 봤으며, 스켈레톤 쉬림프의 사냥 모습도 여기서 처음 봤네요.

앙올 야간다이빙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

보라카이에서는 특이하게도 독특한 색깔이나 생김새의 갯민숭달팽이들은 유독 밤에 많이 관찰되는데 특히나 ANGOL에서 많이 보입니다. 갯민숭달팽이에게 ANGOL 포인트는 보라카이의 유명 클럽 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앙올 야간다이빙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
   

ANGOL 포인트는 인정증이 있는 펀다이버와 비다이버가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인정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무서운 분들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보라카이에서 마크로 수중사진을 찍기 원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피사체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보라카이의 ANGOL로 INSTRUCTOR JK와 함께 떠나볼까요~ 


장기영
PADI Master Instructor
PADI Digital Underwater Photography Instructor
보라카이 밀키스 다이브 센터
(한국팀-아쿠아 스페이스 스토리)강사
blog.naver.com/felix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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