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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페이스마스크, 수중 통신장비, 스쿠터, 아쿠아바이오닉핀



인터오션 신제품 테스트 세미나 참가기

풀페이스마스크, 수중 통신장비, 스쿠터, 아쿠아바이오닉핀

2013년 2월 5일 화요일 오후4시, 눈과 비가 섞여 내리던 멋진 날 인터오션에서 주최한 “풀페이스마스크, 수중 통신장비, 스쿠터, 아쿠아바이오닉핀 테스트 세미나”가 인터오션 사무실과 올림픽공원 수영장에서 열렸다. 눈 내리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19분의 강사들과 열정적인 다이버들이 세미나를 듣기 위해 모였다.


이번에 세미나에서 소개되고 체험하게 된 다양한 장비들은 오션리프의 G-다이버 풀페이스마스크와 수중송신기, 베어의 바이오핀, 크레씨와 SAS의 부력조절기, 그리고 Igills의 아이폰4 하우징과 블레이드피쉬 5000과 7000모델의 수중 스쿠터였다. 보통 신장비 세미나에서는 장비의 소개와 설명들이 전부 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는 장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그 장비를 직접 착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보통 일반 다이버들은 강사들의 권유에 의해 아니면 주변의 사용후기들을 듣고 난 후 종합된 의견으로 장비를 구입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보고 사는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자신에게 맞는지 정말 편하지를 제대로 느껴보고 구입하지는 못한다. 각자의 취향과 특성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는 좋고 편한 장비가 저 사람에게도 다 편하고 좋은 장비일수는 없는데 이번에 부력조절기(BCD)나 핀 구매를 생각했던 분들에게도 참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스쿠터와 수중 통신장비와 풀페이스마스크도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주어져서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재미난 체험세미나였다.

스킨장비 준비하고 큰 가방매고 세미나장을 향해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갔다. 눈이 내리는 날 이사를 하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날도 모든 게 잘 풀리려는지 함박눈이 펑펑 내려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인터오션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무실에서는 세미나에서 사용하게 될 장비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간단한 다과를 마친 후 2차로 올림픽수영장 세미나 실로 향했다.
세미나실에서 풀페이스마스크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 등을 듣고 직접 풀마스크를 지상에서 써보는 체험과 구체적인 사용법, 올바른 착용법과 사용상의 주의점, 장비의 장점과 특징들을 듣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 사용을 해보는 풀페이스마스크이고 기존 호흡기와 다른 호흡방식이지만 지상에서 차분히 미리 써보고, 익히고 실전 수업에 들어갈 수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물속에서 금방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영장에서는 미리 장비들이 세팅 되어있었고, 참가한 분들이 4개의 조로 나뉘어 강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각각 장비들을 차례대로 돌아가며 체험 해보는 방식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알차게 각 장비들을 전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풀페이스마스크에 가장 관심이 많았는데 항상 새로운 장비는 다이버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두근거리고 긴장하게 하나보다. 얼굴이 좀 작은 편인데 준비된 마스크가 좀 큰 사이즈라 혹시나 물이 들어오거나 뭔가가 물속에서 맞지 않으면 익숙하지 않는 장비여서 당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니 생각보다 마스크의 밀착감이 너무 부드럽고 좋았다. 물속으로 입수하는 순간에는 항상 입에 마스크를 물고 들어가던 습관으로 인해 잠시 긴장도 했지만 편안한 호흡과 눈앞의 환하고 넓은 시야에 무척 놀랐다. 마치 안경을 쓰다가 콘택트 렌즈를 사용했을 때처럼 갑자기 밝아진 시야에 놀란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항상 물고 있던 호흡기를 물지 않아도 되던 그 편안함과 그리고 물속에서 마스크에 대한 압박감이나 무게감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무언가를 빠뜨린 듯 한 허전함 마저 느낄 정도 였다.


이퀄라이징도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내부장치가 되어있었고, 마스크 안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특수 디자인 되어 유리에 서리가 생기지 않아 계속 환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호흡기 옆면에는 상승시 수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벨브가 장치되어 수면에서는 외부 공기를 유입을 할 수 있었다.

풀페이스마스크에 부착 된 수중 GSM G-DIVER 무선 송수신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이 제품을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이버가 풀페이스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입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호흡기를 물지 않으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에 상호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선 송수신기이다.
예전에는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다이빙과 함께 물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꿈같은 또 하나의 기술이 실현 가능해지고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의 송수신 장비들도 무한 상상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시작 단계이나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게 될 수중무선장치들을 기대해 본다.


앞으로 더 나아지고 안전해지고 편리해지는 다이빙 장비들을 생각해 보면서 그 이면의 또 다른 쓸데없는 걱정도 하게 되었는데 수중통신 장비들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고 크게 들리는 것을 보면서 깊은 잠수 풀과 바다 속에서 조차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무절제하게 들리는 소음들을 듣게 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는 생각도 떠올랐다.
“물속에서는 물고기들의 속삭임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음의 파장이 크고 소리가 잘 들리는데 절제하지 않고 떠드는 사람의 소리를 물속에서 듣게 된다면 많은 다이버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침묵의 바다를 도둑맞지 않을까? 사람들의 목소리에 바다 생물들 다 도망가고 엄청 스트레스 받겠군. “바다 속에서는 조용히 합시다” 라는 신종표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기우를 혼자 웃으면서 해봤다.
물론 전문 장비는 전문가들이 유효적절한 곳에 잘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점점 발전하는 장비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이빙의 기본적인 예의와 바다 생태 그리고 같이 다이빙을 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부터 먼저 교육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된 재미난 체험이었다.



IGills 아이폰 하우징은 우리가 아이폰으로 다이빙 전용 어플을 다운 받아서 수중에서 아이폰을 나침반으로, 다이빙컴퓨터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수중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수중에서 아이폰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멋진 제품이다.
아이폰이 없었고, 사용이 미숙하여 옆에서 김현덕 강사가 사용하는 것만 유심히 지켜봤지만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도 무척 좋았고,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큰 화면이 수중에서 보기가 편리해서 참 좋았다. 다이빙 기록용으로도,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릴 수 있는 로그북으로도 참 멋진 제품이었던 것 같다.
내장 플래시로 랜턴 기능까지 갖춘 아주 전문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모든 기능이 적절히 어우러진 사용이 편리하고, 가볍고 멋진 제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초보들이 처음 수중사진과 동영상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제품일 듯하다.

블레이드피시 5000, 7000은 무척 가벼운 스쿠터로 기존의 스쿠터보다 사용감이나 무게감이 가벼워서 많이 편리해진 제품이었다. 스킨이나 프리다이빙용으로 정말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제품인 듯했고 직접 체험해보는 중에 무척 재미를 느꼈다. 스쿠버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수심이 있는 바다에서는 조금 힘이 딸릴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인터오션에서도 스킨용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베어의 바이오핀과 크레씨와 SAS의 부력조절기를 신고, 입고 수중체험을 해보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바이오핀의 무게가 가볍고 발차기가 편해진 유연함이 참 좋았고, 부력조절기는 입고 벗는 기능이 무척 간편했으며 무게감과 부담감이 최소화 된 좋은 제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인터오션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용한 제품에 대한 토론과 그동안의 다이빙 소식들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으며, 또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도 있었다. 이번 세미나의 귀염둥이 IGills 아이폰 하우징이 경품으로 나왔고 행운의 주인공은 Xdeep의 노준영 강사였다.
즐겁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담소를 끝내고 모두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다음에 더 좋은 세미나에서 만나기를 기약했다. 만남과 배움의 자리는 언제나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된다. 더 많은 장비들을 알아가면서 폭넓고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쁜 시간들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인터오션에 감사를 드린다.

백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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