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Colors
Layouts
Wide Boxed
탑 마레스 광고

김기준의 시가 있는 바다 -난파선 2018/12



난파선


몰디브 깊은 바다

긴 몸이 뉘어져 있다

홀로 쓰러져 잠겨 갔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불을 밝혀

녹슨 몸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니

눈앞에 펼쳐진

투명한 세상

별빛으로 반짝이는 생명의 노래

가시마저 다 내어놓은

유리물고기 떼

얼마나 힘들었니

안쓰러운 거인을 보듬고 있다

엄마처럼 도닥이며 지키고 있다 



김기준
연세의대 교수
시인
서울시인협회 운영위원
NAUI 강사
Scubanet 자문 의사














  • 이전글 정상근 교수와 함께 한 아우라 수중사진 워크숍
  • 다음글 가로가 좋을까, 세로가 좋을까?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촬영 기술 - Compact Digital Photography 2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