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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가들의 철학- 당신은 왜 수중사진을 찍는가?


수중사진가들의 철학

당신은 왜 수중사진을 찍는가?

당신은 왜 수중사진을 찍는가?
가끔 하우징을 들고 물속으로 들어갈 때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 있다. 왜 사진을 찍고 난 무엇을 사진을 통해 얻으려고 하나? 다이빙 중 기록될 만한 장면이나 생물 기억하고 싶은 것을 프레임에 담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 필자의 경험을 비추면 다이빙 장비를 가지고 물속을 다니기를 수년하다보면 약간의 지루함? 에 대한 해결책으로 카메라를 드는 경우가 있다. 하우징을 가지고 물속에 처음 들어가는 날 어느 수중사진가가 나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왜 사진을 찍으려고 하냐? 라는 질문이다. 그때 나는 별 생각 없이 하우징을 들고 사진을 찍으러 물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간단히 이렇게 대답했다. “ 폼 나잖아요” 그 당시만해고 하우징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요새 말로 “간지난다는”말이 딱 어울릴 시절 이었다. 어찌하였든 누구나 하우징을 들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각자의 다른 목적이.......
수중사진을 하는 목적은 물론 가장 단순하게 위에서 언급한 목적일 수 있고 좀 더 진보된 목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입장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주장 보다는 각자의 목적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목적과 목표에 맞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본 칼럼을 통해 만약에 지금 까지 수중사진을 하면서 수중사진의 왜 찍는지 에 대한 목적의식이 희미했다면 스스로 각자가 그것을 명확히 정리하고 그 목적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물속에 들어가기 전 거기에 맞는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수중사진을 찍으면서 가질 수 있는 목적은 여러 가지이지만 모두가 좋은 사진을 찍기를 원할 것이다. 좋은 사진이라는 뜻, 흔히 쓰는 말이지만 거기에는 많은 것을 포함할 것이다. 그것은 수중사진의 몇 가지 스펙트럼에 따라 그 시각에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도감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수중생물의 생태기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좋은 사진의 개념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미적 감각으로 아름다움을 표현 하고자 하는 경우와 작자가 생각하는 메시지나 철학을 전달하고자 하는 경우 모두 좋은 사진의 개념은 다를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나름대로의 수중사진을 찍을 때 가질 수 있는 목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2.1.―2. 어떤 물고기의 동정을 위해서나 도감사진은 1번 사진처럼 물고기의 일부가 가려져 있는 것 보다는 2번 사진처럼 모든 부분이 정확히 묘사되는 것이 좋다. 그런 정확한 묘사를 위해서는 심도를 올리기 위해 너무 가까이 촬영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촬영하고 조리개는 가급적이면 조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단순히 기록을 위해 찍는 기념사진
보통은 수중카메라를 처음 들고 들어가는 콤팩트 카메라 유저들이 사진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 물속을 들어가는 경우 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유저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 다이버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적 사진촬영은 물고기 알 부화과정일 것이다. 만약에 비교적 긴 다이빙여행이 계획되어있고 생태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부화되는ㄴ과정을 계속적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물속 생물의 기록
주로 도감 사진을 찍을 목적이나 생물에 대한 이해 혹은 분류나 동정 (identification)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데 이 분야는 물속 생물에 관한 지식이나 분류학에 상당한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사진은 예술적 감각이 부과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몸 전체를 정확히 관찰 할 수 있게 촬영하여야할 것이다. 특히 물고기의 경우 지느러미 모양은 정확히 묘사되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이면 피사체가 잘 드러나는 배경이면 더욱 더 좋을 것이다. 정확한 동정을 위해서 여러 각도로 촬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공생 생물들은 몸을 감추고 있는 환경과 같은 문향으로 자기의 몸을 은폐하고 있다. 그런 은폐한 생물을 찾아서 문향이 비슷한 주위 환경과 같이 촬영하는 것 역시 살아가는 환경과 공생 관계를 알 수 있는 생태사진일 수 있을 것이다.

3) 물속 생태의 기록

물속 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으로서 부화 먹이활동 공생관계 등 물속생물의 여러 가지를 기록하는데 촬영가의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장소를 연속해서 수십 번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다이버들에게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보통은 동영상 촬영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사진역시 순간포착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버들은 제한된 시간과 공간으로 해서 그 목적을 이루기위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목적이라면 보통은 순간을 포착해야 하므로 샷터 찬스에서 바로 샷터를 누를 수 있게 조광은 TTL조강이 유리할 것이다. 거리에 따라서 스트로브 광량을 조절해야하는 매뉴얼 조광은 그 기동력에서 TTL 조광보다도 좋은 방법이 아닐 것이다.

최근 여러 가지 렌즈부속물을 사용하여 슈퍼마크로 촬영을 하는 수중사진가들이 늘고 있다. 등배율 이상의 확대율로 촬영하여 수중생물의 미세 구조를 관찰하는 것은 여러 장르를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끔 수중생물들의 먹이 활동은 좋은 생태사진의 대상이 된다

4) 예술적 표현을 위한 창작활동
카메라의 예술은 시각에 의해 망막에 새겨지는 이미지와 렌즈를 통해 카메라 센서에 기록되는 이미지는 똑같을 수 없는 특성으로부터 기인된다. 만약에 카메라가 단순히 인간의 눈으로 보는 영상과 항상 같은 이미지만이 기록된다면 카메라의 예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수중사진에서도 그것은 같은 이치이며 렌즈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앵글에 담아내는 것이 예술적 창작활동일 것이다. 물론 이런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의 메커니즘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할 것이고 수중사진에서는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그런 것이 더 요구될 것이다. 사진의 예술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폭의 그림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캔버스는 카메라 센스이며 물감은 빛이고 붓은 카메라자체이며 이것들을 잘 다루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작자일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예술적 창작 활동에 관한 자세한 기술은 다음호에 기재할 예정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카메라에 담긴 영상은 눈으로 보는 영상과 다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기만의 창작성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조진생
수중사진 칼럼리스트
대전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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