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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생의 고급수중사진 교실-광각사진 wide angle photography I.

조진생의 고급수중 사진 교실

광각사진
wide angle photography 1.

지금까지 주로 마크로 촬영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본 칼럼에서는 광각 촬영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물속에서의 촬영은 그 환경의 이해가 필수인데 사진 촬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빛의 굴절에 의해 물체가 확대 되는 현상, 피사체와 렌즈 사이의 water column(물층), 물의 떠다니는 부유물의 존재 등이다. 이런 환경의 차이를 촬영자는 숙지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이 수중 촬영의 기본이며 대부분 촬영자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큰 동물 촬영은 위 사진처럼 블랙으로 배경을 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마크로 촬영이 아닌 일반적인 피사체 촬영은 피사체의 확대로 인해 적절한 구도를 프레임에 넣기가 어려울 것이다.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물층을 줄이고, 부유물에 반사되는 스트로브 빛의 난반사를 없애야 하므로 가급적이면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수중 촬영은 넓은 화각을 가진 광각 렌즈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수중 촬영은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마크로 촬영 외의 촬영을 대부분 광각 촬영이라고 한다.

주변부 조광으로 인해 작품의 완성도가 좋지 않다.

광각촬영에 사용되는 렌즈는 단초점 렌즈와 줌 렌즈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큰 동물(big animal) 등을 촬영하기에는 줌 렌즈가 유리하고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의 촬영은 단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줌렌즈의 선택은 필요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데 단초점 렌즈는 full body에서 니콘은 16mm, 캐논은 14mm를 주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최단거리가 짧은 장점이 있는 시그마 15mm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광각 촬영의 일반적인 촬영 시 주의 점과 입수 전 숙지하여야 할 몇 가지를 기술 하려고 한다.

니콘 전용스트로브 사용으로 인위적으로 화각을 조정하여 부분 조광하였다.

1. 가장 이상적인 설정
일반적으로 광각렌즈의 깊은 피사계 심도와 편의성을 위해 셔터 릴리즈(shutter release) 패턴은 싱글(single) 보다는 컨티뉴어스(continuos)로 설정 하는 것이 유리하다. ISO은 낮을 수록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가 넓어서 데이타가 풍부하게 기록 될 수 있다. 니콘D800은 확장 모드까지 사용하면 ISO 50을 사용 할 수 있으나 상용 모드를 벗어나므로 그것 보다는 최근 출시된 D810 카메라의 상용 모드 가 64까지 사용 할 수 있으므로 더 유리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확장 모드는 일반적인 상용모드 보다는 노이즈(noise) 문제가 있어서 되도록 상용모드 ISO가 권한다.

부분조광을 위해서 양등 촬영보다는 한등 촬영(single strobe)이 유리 할 수 있다.

2. 이상적인 노출과 거리
가능 하면 피사체에 가깝게 붙어서 촬영하면 물층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 좋지만 피사체와 촬영자의 거리를 1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촬영하는 것을 권고하고, 조리개는 f8을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피사체 생물을 보호하고 1m 거리에서의 피사계 심도는 f8이면 무한대 (infinity)까지 이며 조리개의 화질은 최대 구경에서 2-3 stop 이상에서 가장 좋은 화질을 보인다고 한다. 보통 광각렌즈의 최대구경은 2.8이므로 5.6에서 8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5.6으로 설정하면 피사계 심도에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노출에서도 너무 밝게 촬영될 수 있으므로 f8을 권고하는 것이다. 과거 피사계 심도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럴 경우 작은 구멍으로 빛이 통과하면서 빛의 회절 현상으로 인한 화질악화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어서 최근 수중 사진교본에서는 대부분 광각 촬영에서 f 8.0 거리 1m 룰을 적용하고 있다. 셔터 속도는 환경과 촬영자의 작품의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 사진처럼 반사율이 높은 피사체를 촬영하면 주변부의 처리가 쉬울 수 있다

과거에는 발란스 라이팅(balance lighting)이라는 표현으로 주 스트로브 파워를 조정하여 촬영하거나 셔터 속도를 변화시켜 피사체와 배경의 물색과 비교하여 눈에 거슬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였는데 작자의 의도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촬영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경을 블랙으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최근 들어 큰 동물 촬영은 배경을 black으로 처리하는 기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3. 조광

필자는 그 동안 강의나 칼럼을 통해 광각촬영의 가장 키 포인트 중의 하나를 라이팅 범위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논한 바 있다.

뒤 배경을 블랙으로 처리하고 니콘 전용 스트로브로 조광의 화각을 줄여 촬영 하면 작자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가 있다.

광각촬영을 하려고 물에 들어가는 촬영자는 피사체를 선택하고 그 피사체의 조광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렵지만 가급적이면 부분조광을 통하여 그 피사체에만 시선을 집중 시키는 것이 광각촬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서 설정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약 10 년 전의 수중 사진을 보면 대부분 이런 원칙을 지킨 사진은 많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많은 수중 사진가들이 이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의 흔적을 보이는 사진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을 권유한다.

1) 촬영 시 뷰파인더로 전체적인 구도를 잡고, 셔터 릴리즈 시 뷰파인더를 주시하는데 뷰파인더에서 시선을 피사체로 옮겨 실제 스트로브가 피사체에 닿는 빛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주 피사체 외의 다른 부위로 빛이 조광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2) 가급적인 반사율이 높은 피사체를 찾는다. 주 피사체 보다 주위의 반사율이 높으면 주 피사체 부분조광은 어렵다. 가급적이면 반사율이 높은 피사체를 촬영하면 주변부에 약간의 빛이 조광되더라도 시선이 대부분 주 피사체에 집중될 것이다.

3) 부분조광 스트로브 사용; 수중 전용스트로브는 화각 조정이 어려우므로 광각 촬영용 스눗(snoot)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스눗은 광량 감소가 일어나므로 주의를 요한다. 최근 광량을 줄이지 않는 스눗이 출시되어(비교적 고가임) 시판 중이므로 관심이 있는 수중사가는 시도해 볼만 할 것이다.

위 사진 과 같은 경우는 양등이 필요할 것이다

4) 카메라 전용 스트로브의 사용: 대부분 화각 조정이 가능하므로 카메라전용 스트로브를 하우징에 넣어서 쓰는 방법은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5) 현재 광각촬영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라이트의 질이 좋아지고 광량도 늘어나서 향후 시도해 볼만 한 방법일 것이다. 아직은 광각촬영에 쓸 수 있는 수중 라이트는 아주 고가로 시판 되고 있지만 향후 적당하게 가격이 형성 되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칼럼에서는 광각 촬영에서 숙지해야 할 다른 문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조진생
수중사진 칼럼리스트
대전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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