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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T SHOW Philippines -필리핀 다이빙 리조트 트레블 엑스포

DRT SHOW Philippines
필리핀 다이빙 리조트 트레블 엑스포

지난 9월 11일~13일 필리핀 마닐라의 오르가티스에 있는 SM 메가트레이드홀(SM Megamall)에서 필리핀에서는 처음으로 DRT 쇼가 개최되었다. DRT는 Diving Resort & Travel Expo Show로 홍콩의 LX Development Group에서 주관하는 스쿠버다이빙 전문 전시회이다. 2011년 홍콩에서 처음 전시가 시작된 이후 홍콩에서는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본토로 진출하여 2013년부터 상하이 쇼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이빙 전문 전시회를 지향하여 2014년 6월에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개최하였지만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지 않아 단발성으로 막을 내렸다. 2015년부터는 베이징과 필리핀에서도 전시회를 시작하였으며, 2016년부터 타이완에서도 개최하기로 하여 연간 5개의 DRT 쇼가 각각 홍콩, 상하이, 베이징, 필리핀, 타이완에서 열릴 계획이다.

필리핀 마닐라 오르티가스의 SM 메가트레이드홀에서 개최된 DRT 필리핀 전시회

필리핀 TIEZA의 ACOO인 Jetro Lozada 씨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DRT 필리핀 쇼는 필리핀관광청(DOT), 필리핀관광진흥청(TPB) 등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되었는데 필리핀 관광청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만 해도 교육단체와 여행사, 잡지사, 파워블로거 등 10명을 초청하여 전시회의 참관과 팸투어 등을 지원해주었다. 이런 초청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까지 전세계에서 진행되었으며, 함께 진행된 수중사진 및 비디오 관련 강연을 위해 초청한 인사들까지 모두 더하면 100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필리핀 정부에서 스쿠버 다이빙 관광산업의 지원과 육성에 적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

텍장비 전지부스를 찾은 IANTD 코리아의 홍장화 본부장

이번 DRT 쇼가 필리핀에서는 처음이라 효용성 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DTT와 TPB 등 필리핀 정부 기관에서는 전시회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내년에 더욱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참고로 2016년 DRT 쇼 필리핀 전시회는 같은 장소인 SM 메가트레이드홀(SM Megamall)에서 9월 9일~11일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SSI 부스에서 만난 SSI 회장과 이석 평가관, 박성운 트레이너

한국 초청 방문객들

필리핀 관광청(DOT)에서는 한국에서 10명의 참관단을 초청했는데 한국교육단체협의회(KDEC) 소속 교육단체 대표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 전문여행사, 파워블로거들로 구성되었다. 교육단체들로는 BSAC 박종섭 본부장, IANTD 홍장화 본부장, KUDA 홍성훈 사무국장, SDD/RAID 김동혁 대표 등이 참가했으며, 액션투어의 이민정 대표, 하나투어의 강성민 대리 그리고 블로거로는 박화목, 이가영(미쯔), 럭키 등이 참석했다. 물론 스쿠버넷은 잡지 및 여행사로 참가했다.
그 외 아우라리조트의 박정우 대표와 씨월드 보라카이의 정혜경 부장이 부스를 열면서 참가했고, SSI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이석(Chris Lee) 강사와 박성운 강사가 SSI 전시부스에, 세부에서 활동하는 이명진 코스디렉터를 NAUI 전시부스에서 만났다.

수중사진 전시회도 같이 열렸다.

수중사진 전시회와 강연들
이번 DRT 필리핀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것은 전시장 내에 마련된 2개의 강연 공간에서 진행된 초청인사들의 강연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중사진 및 영상 전문가들이 초청연사로 참가하여 수중사진과 비디오 촬영에 대한 자신들의 노하우와 철학들을 소개해주었는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정보들이 되었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수중사진가 임란 아마드(Imran Amad)

한국에서는 마닐라에 거주하는 수중사진가 김은종 씨가 연사로 초청되어 2번의 세션을 통해 필리핀 내의 새로운 다이빙 여행지인 롬블론과 레이테 남부의 소곳베이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다. 한편 김은종 씨는 주최 측의 스태프로 참가하여 전시장에서 진행된 수중사진 전시를 담당하기도 하였는데 전세계 수중사진가들이 필리핀에서 촬영한 사진들 100장을 모아서 전시하였다고 한다.

세미나를 마친 김은종 씨가 관람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B2B 세션
개인적으로 전시장에서 가장 흥미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전시에 참가한 리조트 대표들이 자신들의 리조트에 대해 설명하는 Exhibitors’ Presentation 시간과 리조트 대표들과 해외에서 초청된 여행사 대표들과의 B2B 미팅 시간이었다. Exhibitors’ Presentation에서는 전시참가자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하는 것 이상으로 실제적인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들에게 자기 리조트의 특장점을 설명해주는 시간이라서 관련 정보들을 짧은 시간에 요약해서 설명해주었고 필요한 자료들도 제공해 주었다.

DRT45 전시장 분위기와 필리핀 관광청에서 제공한 바이어 만찬

B2B 미팅의 경우 판매자인 리조트 대표들이 바이어들을 찾아가서 자신들의 특장점을 어필하며 적극적으로 고객유치를 위한 영업을 하는 시간으로 미팅의 선택권은 판매자들에게 있었다.

B2B 세션 시간에 바이어와 리조트 대표들이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에서 초청된 교육단체대표들과 여행사 대표들은 바이어 자격으로 미팅에 참가했는데 3시간 동안 적게는 5건의 상담에서 많게는 10개 정도까지 주어진 10분의 시간 동안 집중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서 평소 한국 다이버들이 잘 가지 않는 필리핀 지역의 다이브리조트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들이 한국 다이빙 시장에 갖는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회 참가 업체들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스쿠버다이빙 전문 전시회이고, 관광청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필리핀 전역에서 지명도가 있는 다이빙 리조트들이 주로 참가했다. 이미 널리 알려진 필리핀 내의 다이빙 여행지인 아닐라오, 푸에르토 프린세사, 세부, 보홀 등은 물론이고 요즘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난파선 다이빙이 유명한 코론과 남부 레이테, 네그로스 섬의 바콜로드, 민다나오 섬의 다피탄 등에 있는 다이브리조트들도 부스를 열고 나왔다. 아직 한국 다이버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기에 한인 리조트가 없는 이런 새로운 여행지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씨월드다이브센터의 전시부스

아우라리조트의 전시부스

그 외 교육단체로 SSI, RAID, NAUI 등에서 참가하였고, 필리핀의 장비도매 업체들이 나와서 스쿠버 장비를 전시하고, 참가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들이라 특별히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필리핀 관광청의 차관 Benito Bengzon 씨와 기념촬영을 하는 한국 관람객들

환영행사와 부대행사들
DRT 주최 측에서는 전시회가 시작된 11일에 샹그릴라 호텔 컨벤션 룸에서 바이어의 밤 행사를 하며 전시회에 초청된 바이어들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진행하였다. DOT의 장관이 참석하여 축사를 한 것은 물론 유명 밴드와 댄스팀의 공연도 있었다. 그리고 12일에는 전시자들을 위한 파티가 개최되어 전시에 참가한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함께 얼굴을 익히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
바이어들을 위해서는 필리핀의 유명 다이빙 여행지로 팸투어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닐라오, 푸에르토갈레라, 모알보알, 말라파스쿠아, 보홀, 코론 등 6곳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코론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는데 경쟁력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된 초청인사들도 있었다. 스쿠버넷은 박종섭, 김동혁 대표와 함께 코론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기사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전통무용으로 오프닝을 축하하는 안무팀들 ,
저녁 만찬에서 공연을 하는 댄싱 팀,
인어로 분장한 모델들과 공연팀,
키드존


DRT 필리핀 2016
처음으로 진행된 필리핀의 DRT 쇼에 많은 기대를 갖고 참가했다. 필리핀 관광청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해외 바이어들을 많이 동원하였지만 필리핀 자체의 수요가 많지 않아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첫 전시회 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최측에서 역점을 두었던 수중사진/비디오 세미나는 관람객들과 바이어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이는 스쿠버 다이빙 산업에서 점차 수중사진과 비디오 촬영 동호인들의 비중이 높아간다는 의미이며,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DRT 주최측에서도 다음 쇼에서는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해나갈 뜻을 밝혔다. 그리고 B2B 미팅도 전시회의 프로그램 중에서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었는데 필리핀 관광청에서 더 많은 바이어들을 초청할 수 있다면 필리핀 현지의 리조트들도 더 적극적으로 전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다이빙 여행지는 앞으로 개척될 곳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여행지에서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어날수록 전시회는 더욱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시자의 밤에서 함께 어울리고 있는 참가자들

2016년 DRT 필리핀 쇼는 SM 메가트레이드홀(SM Megamall)에서 9월 9일~11일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필리핀의 새로운 여행지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 전시회에는 직접 참가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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