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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수중생물 마지막 이야기-보라카이의 석양과 수중생물

장기영-수중생물 마지막 이야기-
보라카이의 석양과 수중생물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연재를 앞둔 지금까지 보라카이를 주제로 여러분께 어떤 내용을 전달해 드리면 좋을지 늘 고민해왔습니다. 사실 보라카이는 다이빙보다는 휴양지로써의 이미지가 강해서 단순히 ‘스쿠버다이빙’이라는 주제만을 가지고 연재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계속 해왔습니다. 그래서 연재기간 동안 보라카이 다이빙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드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연재를 앞두고 돌아보니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 마지막까지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습니다.

화이트비치 앞바다에 가득한 방카보트들과 석양을 배경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이번 호에서는 그 동안 소개해드렸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고, 보라카이에서 만났던 인상 깊었던 수중생물과 인상 깊었던 장면 그리고 JK가 자신 있게 추천 드리는 보라카이 다이빙 순으로 되짚어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곱디 고운 산호 가루의 White Beach와 해변에서 보는 보라카이의 석양은 누구나 황홀감에 빠지게 만들죠. 그리고 해질녘 선셋 세일링 보트들이 해변을 꽉 채운 풍경과 푸른 하늘을 붉게 적신 석양은 보라카이에서만 볼 수 있는 전매특허 풍경입니다. 이런 보라카이에서 다이빙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화이트비치의 아름다운 해변

일반적으로 보라카이가 다이빙만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하기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요. 최고의 휴양 겸 다이빙을 하기에는 보라카이는 최적의 장소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휴양도 즐기고 다이빙도 즐기고 그리고 기타 등등(기타 등등에는 클럽이 빠질 순 없겠죠)을 즐기고 싶은 열심히 일한 당신~ 보라카이로 떠나볼까요!

화이트비치에 자리잡은 밀키스 다이브 센터

혹 다이빙을 좋아하지만 뱃멀미가 심해서 다이빙을 꺼리게 된다면 이 경우 또한 보라카이가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다이빙이 가까운 바다에서 진행됨은 물론 다이빙 한 타임이 끝나면 다시 보트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휴식 후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서 원하는 횟수만큼 자유롭게 다이빙을 하면 됩니다. 자유로운 일정으로 다이빙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특히나 안성맞춤인 보라카이입니다.

그러면 보라카이에서 다이빙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정답은 4월과 6월 사이입니다. 육상 날씨도 아주 좋은데다가 수중시야도 기본 20m 이상은 나오는 시기로 수온 또한 30℃에서 31℃ 사이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도 제일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추천시기는 국적불문, 인종불문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12월과 2월 사이입니다. 4월과 6월 사이보다 수중시야 및 수온은 다소 떨어집니다만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모이는 이 시기는 육상 날씨가 아주 훌륭해서 육지와 바다 속 모두 구경거리가 많은 시기입니다.

건기의 맑은 하늘과 해변의 야자수

대부분 사람들이 ‘보라카이’하면 비치만이 아름다운 필리핀 대표 휴양지라는 공식화된 이미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이빙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르거나 혹은 다이빙 하기에는 별로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다이빙으로 유명한 필리핀 다른 지역에 비교했을 때는 큰 장점이 없을 수도 있으나 다이빙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우기(7월과 8월)에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보라카이는 다이빙으로 별 볼 것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새우가 새우를 잡아먹는 장면이라던가 갯민숭달팽이가 또 다른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 장면 등 흔치 않은 장면들을 목격하게 된 시기도 우기의 보라카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복이 엄청난 버디와 함께한 것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앞바다를 가지 못하고 지형이 다소 단순한 뒷바다에서만 다이빙을 진행한다는 점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뒷바다 다이빙은 좋은 가이드를 만난다면 생물들의 다양한 생태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이 바로 보라카이입니다. 제가 목격한 많은 생태적인 모습들이 바로 우기에 뒷바다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바다뱀의 사냥장면, 갯민숭달팽이의 사냥장면, 새우의 사냥장면, 생물들의 영역다툼 등등 우기의 보라카이 다이빙 포인트는 단순하지만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에는 최적인 듯 합니다.

물놀이하기에 좋은 화이트비치의 얕고 깨끗한 바다

연재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보라카이에서 본 수중생물들의 생태적인 모습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바로 스켈레톤 쉬림프의 사냥장면과 공생새우의 사냥장면 그리고 갯민숭달팽이의 사냥장면 입니다. 보라카이에서도 이런 수중생물의 신기한 생태적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세 장면 중에서 두 장면을 보라카이 우기의 뒷바다에서 목격했습니다.

말미잘 공생새우가 다른 종의 공생새우를 포식하는 장면

첫 장면은 바로 말미잘 공생새우의 사냥장면입니다. 바다 속 세상은 평온한 것 같지만 수중생물들은 생존을 위해서 굉장히 분주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도 실제와는 다소 다른 경우도 있죠. 바로 이에 해당하는 사건이 공생새우의 사냥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미잘에 살고 있는 말미잘 공생새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버디와 함께 말미잘 주위에서 새우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관찰한지 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말미잘 공생새우 중의 하나인 Magnificient Anemone Shrimp가 Squat Shrimp를 낚아채더니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면은 정말이지 저와 버디에게는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말미잘 공생 새우들끼리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말미잘과 공생하고 있는 Magnificient Anemone ShrimpSquat Shrimp가 같은 공간에서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요즘도 이 둘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둘 만의 생존을 위한 팽팽한 신경전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이런 장면이 연출될까 혹시나 하면서 이 두 새우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갯민숭달팽이가 다른 종의 갯민숭달팽이를 포식하는 장면

두 번째 장면은 갯민숭달팽이가 다른 종류의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 장면이었습니다. 갯민숭달팽이가 동족을 잡아먹는 건 카니발리즘(동족살해)에 해당하죠. 대부분의 생물들에게서 이런 카니발리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 또한 이런 카니발리즘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헨젤과 그레텔”같은 동화나 민속 이야기 등에서도 잔인한 카니발리즘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생물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카니발리즘은 교미를 끝낸 암컷 사마귀가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어미 거미가 갓 태어난 자신의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먹도록 허용하는 이야기도 우리가 자주 접해온 이야기입니다. 사실 동물이나 곤충 등 다른 생물들의 카니발리즘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다이버들에게 갯민숭달팽이의 카니발리즘에 관해 이야기하면 인간사회의 카니발리즘을 듣는 만큼이나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라카이 수중에서도 이런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사실 갯민숭달팽이끼리 잡아먹는 이야기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통해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올해 7월에 보라카이 뒷바다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사냥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희생이 된 갯민숭달팽이 Gymnodoris rubropapulosa의 머리가 Hypselodoris apolegma라는 갯민숭달팽이의 입 속에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혹시 다쳐서 내장이 밖으로 돌출되었던지 아니면 기형인 갯민숭달팽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관찰해보니 사냥을 한 다른 종류의 갯민숭달팽이를 먹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갯민숭달팽이의 동족포식은 이제는 잘 알려져 있다
갯민숭달팽이의 동족포식은 이제는 잘 알려져 있다

모든 갯민숭달팽이가 같은 종류의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몇몇 갯민숭달팽이만이 동족인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데요. Hypselodoris, Gymnodoris, Roboastra 등이 소위 동족킬러 갯민숭달팽이들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교미 후에 자신과 교미한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희생이 된 갯민숭달팽이의 정확한 종은 Gymnodoris rubropapulosa(Red bumpy Gymnodoris)이며 사실 같은 종류인 Gymnodoris auritas(Strawberry nudibranch)는 공룡계의 폭군인 Tyrannosaurus rex의 별명을 본 따 Gymnodoris rex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갯민숭달팽이는 다른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 걸로 유명한 동족살해 갯민숭달팽이인데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운이 나쁘게도 자신이 희생양이 되었네요. 동종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물고기에 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동종의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놀라게 됩니다.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갯민숭달팽이가 육식을 하는 생물이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다이버들이 있겠지만 사실 갯민숭달팽이는 자포동물인 히드라, 해파리를 먹을 만큼 식성이 참 좋은 생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미잘, 납작벌레, 갑각류, 심지어 물고기까지 못먹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식성을 자랑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동족포식은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느 생물이건 동족을 잡아먹는 생물들은 더 혐오스런 생물로 취급 받는다거나 괴물로 취급 받기 일쑤인데요. 바다 속 귀여움의 상징인 갯민숭달팽이의 숨겨진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갯민숭달팽이가 다른 갯민숭달팽이를 잡아먹는 모습은 우리가 뉴스에서 연쇄살인범 소식을 접하는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모습이죠. 모든 갯민숭달팽이들이 서로를 잡어 먹는건 아니니 갯민숭달팽이를 괴물 취급하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보라카이 앞바다 야간다이빙에서 목격했습니다. 이 내용은 2015년 6월호-보라카이 ANGOL 포인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켈레톤 쉬림프의 포식장면. 자신의 몸집보다 큰 먹이를 붙잡고 있다.

사실 이 스켈레톤 쉬림프를 발견했을 때는 사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온 몸에 새끼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어 한참 동안 관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관찰하고 있으니 이 스켈레톤 쉬림프가 갑자기 지나가는 유생생물로 추정되는 생물을 낚아채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사냥에 이어 곧바로 먹이를 먹는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다 먹는데 채 1분도 지나지 않았고 다 먹자마자 다시 다른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야생의 삶에 필연적인 사냥과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 관계는 밤바다만의 다양한 진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먹어야 하는 쪽은 좀 더 세밀한 작전을 세워야 하고 피해야 하는 쪽은 상대방의 전략을 꽤 뚫어보고 도망가는 지혜가 필요하죠.

살아 남아야 하는 냉혹한 자연에서 먹는 쪽이 나쁘다거나 먹히는 쪽이 어리석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성공한 쪽의 전략과 운이 좀 더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냥은 단지 0.1초가 빠르거나 0.1초가 늦어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0.1초의 승부가 펼쳐지는 밤바다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뉘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장면이 자주 펼쳐집니다. 보라카이에서는 20여m만 장비를 메고 걸어나가던지 아니면 보트를 이용해 5분이면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어 보라카이 밤바다의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양생물들의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야간 다이빙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라카이에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야간다이빙을 할 수 있다.

2016년 보라카이를 방문한다면 JK가 추천 드리는 다이빙은 첫 번째가 보라카이 야간 보트 다이빙, 두 번째는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야간비치 다이빙입니다.

해삼 위의 황제새우

보라카이를 방문하셨을 때 이 두 가지는 꼭 즐겨보세요(야간다이빙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본지 3월호와 4월호의 보라카이 야간다이빙을 참고해주세요). 특히 보라카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석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야간다이빙은 세월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다이빙이 될 것 입니다. 제 경험상 생물들의 다양한 수중생태적인 모습을 관찰한 곳도 바로 야간다이빙이었습니다. 아닐라오나 두마게티에서도 물론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보라카이도 그 못지 않은 기억들을 안겨주었습니다.

멍게 속에 서식하는 게

보라카이 야간 비치 다이빙
  • 다이빙 숍에서 20여 미터만 걸어나가면 야간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보라카이에서는 시간의 구애 없이 언제든 야간비치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초보자들이나 오랜만에 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에게 보라카이 만한 곳은 없습니다.
  • 쏟아지는 별빛과 화려한 조명, 그리고 흥겨운 라이브 음악은 보라카이만의 장점입니다.
  • 보라카이 앞바다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카미아 난파선 위를 비추는 야간다이버들의 라이트

보라카이 야간보트 다이빙

  • 모든 포인트들이 보트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이동시간이 짧다 보니 편하게 다이빙을 즐기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 포인트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야팍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포인트에서 야간다이빙이 진행 가능합니다. 
  • 다양한 환경의 포인트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야간 다이빙 포인트로 향하는 동안 눈 앞에 펼쳐지는 보라카이 특유의 아름다운 석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 후 돌아오면서 하늘에 펼쳐진 수많은 별들은 보라카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더 선사할 것입니다. 
바다나리 공생 게의 모습

보라카이의 30여개의 다이브 포인트 중에서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WHITE BEACH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 WHITE BEACH에 위치한 포인트들은 건기에만 이용을 하게 됩니다. 보라카이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이용하는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건기는 11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우기는 6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입니다. 보라카이를 방문했을 때 다양한 포인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건기에 맞춰서 방문해야겠죠! 어떤 다이빙 포인트이든 그 곳을 방문할 때는 자신의 다이빙 목적과 잘 부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간혹 보라카이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왜 이렇게 볼 게 없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모든 다이빙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 보이는 것만큼 즐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보라카이 다이빙의 특징을 미리 알고 오신다면 조금 더 특별하고 재미있게 보라카이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보라카이도 충분히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와 생물들이 많은 곳이니깐요.

야간다이빙에서 만난 블루링 옥토퍼스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해변에서 노는 아이들

보라카이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더 즐겁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그 동안 JK의 보라카이와 수중생물 정기연재를 즐겨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장기영
PADI MASTER INSTRUCTOR
PADI Digital Underwater Photograper Instructor
보라카이 밀키스 다이브센터
(한국팀: 아쿠아스페이스스토리) 책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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