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최근에 집사람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도록 했습니다. 몇 번 다이빙 투어를 다녀왔는데 아내 몸에 발진이 생겼습니다. 특히 허벅지 안쪽, 허리 그리고 가슴 부근에서 많이 생겼습니다. 민물로 바로 몸을 헹군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바닷물로 헹궜을 때는 발진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발진은 통증을 동반했으며, 2~3일이 지나면 사라졌습니다.
답변:
일반적으로 다이빙 후 24~48 시간 내에 나타나는 발진의 원인으로 감압병(DCI)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빙 의사는 발진이 일어나기 전에 실시한 다이빙의 자세한 프로파일과 또 다른 증상들에 대해 상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감압병이 원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면 개인적인 알레르기나 장비 문제 또는 환경적인 원인 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이빙 의사는 알레르기에 대해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도 비슷한 영향을 받았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알레르기는 접촉성 피부염 같이 매우 특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의사는 다이빙하는 동안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도 고려하게 됩니다. 열대바다에서 였다면 수영복만 입고 다이빙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수인성 피부염(aquatic dermatoses)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자포동물(해파리, 산호, 히드라), 해조류, 기생충 등을 포함해서 특정한 시기에 해수 중을 떠다니는 많은 양의 분해 중인 해양 단백질도 될 수 있습니다.
수영복 아래 부분만 영향을 받았다면 슈트 또는 수영복의 자극성 물질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의미합니다. 슈트 아래쪽 부분에 발진이 없고, 영향을 받은 부분이 바다나 다른 해양 생물들에게 노출되었다면 자극물이나 알레르기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영복은 괜찮았지만 수영복 위에 슈트를 입고 있었고, 그 부위에 발진이 있었다면 슈트 재질에서 오는 자극물 또는 알레르기 등이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이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전체 히스토리를 보면 진단과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히스토리를 살펴보지 않고 진단을 하는 것은 억측일 뿐입니다.
답변은 DAN 아시아 퍼시픽의 수석 의학자문인 칼 에드몬드(Carl Edmonds) 박사가 해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