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서서 다리를 4자 모양으로 만들어 핀을 착용하는 방법은 바다가 차분하고
바닥의 구성물이 모래일 때 사용하는 테크닉이다.
처음 교육을 받을 때부터 다이버는 여러 가지 핀 신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제한수역에서는 수영장의 끝 가장자리에 앉아서 착용해 보기도 할 것이고,
해변에서는 서서 착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트에서도 마찬가지로 몇 가지 방법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다이버는 장소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게 되는데, 어느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핀을 착용할 수 있는 상황과 장소는 많고, 착용함에 있어 모든 상황에 적합한 단하나의 올바른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 사진 2 해변에서 핀은 신은 채로 걸어서 입수를 할 때는 뒤로 걷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해변다이빙
해변에서 다이빙하는 경우 보통 입수하기 전 핀을 신거나 아니면 얕은 물에서 핀을 신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에는 다리를 ‘4’자로 만들어 핀을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버디의 어깨에 내 몸을 의지한 채 한 쪽 발목을 반대편 무릎 위에 교차하는 방법으로 핀을 신을 때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핀을 신을 수 있다. 다리를 구부렸을 때의 모양이 숫자
‘4’와 닮았기 때문에 ‘4’자 방법이라고도 불리우며, 보통 서서 입수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4’자 방법은 해안 바닥의 구성물과 모양 그리고 바다 상태에 따라 핀을 착용하는 시기가 결정되는데,
수면이 잔잔하고 바닥이 모래로 된 해변에서 다이빙 할 때에는 물이 무릎 근처까지 잠기는 지점에서
멈춰 핀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사진 1의 다이버는 무릎깊이의 얕은 물에서 ‘4’자 방법을 사용하여 핀을 착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순서는 먼저 버디의 팔 또는 어깨를 잡고
몸의 균형을 잡은 다음 오른쪽 발을 물 위로 들어 발목을 자신의 왼쪽 무릎 위에 둔다.
이렇게 하면 몸의 균형이 안정적이며 핀을 발에 착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고정시킬 수 있다.
오른쪽 핀을 착용하면 몸을 반대로 돌려 왼쪽 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두고 앞선 과정을 반복하여 왼쪽 핀을 착용하게 됩니다.
무릎 깊이의 얕은 수심에서 핀을 착용하면 본인이 착용하는 과정을 명확하게 볼 수 있고,
핀을 정확하게 착용을 하였는지 손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버디끼리 각자의 핀을 착용하였다면 뒤의 장애물을 확인하면서 뒤쪽을 향하여 걷는다.(사진 2)
이때는 다리를 들어 걷는 것이 아니라 핀을 질질 끌듯이 바닥에 붙이고
수면 유영을 할 수 있는 시점까지 뒤로 향하는데, 이때는 수면에서 바로 뜰 수 있게끔 BC에 충분한 공기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걷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허리 깊이의 수심까지
걸어 들어가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핀을 신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방법은 동일하지만 과정이 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을 굽혀
물속에서 핀을 착용하는 것을 확인해야한다. 허리 깊이의 수심에서는
물에 의해 몸이 더 많이 뜨기 때문에 안정감을 더 높여 줄 수 있다.
바닥지형의 경사가 갑자기 급하게 기울어지는 경우에는 수심이 낮아지기 전 미리 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심이 갑자기 낮아져 바닥과 접촉을 잃게 되면 거동하기가 힘들어질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대게 문제를 일으킬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 조류가 흐르거나
특히 파도가 있는 경우에는 표류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만약 핀 신는 시기를 놓쳐 일어설 수 있는 것보다 수심이 깊어졌고 아직 핀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BC에 공기를 주입하고 앞으로 고개를 숙이고 물에 떠서 ‘4’자 테크닉을 사용하는데,
이때는 먼저 스노클이나 레귤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 사진 3 해변의 바닥이 자갈이나 진흙으로 되어 있을 때는 비치에서 서서 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바닥의 구성이 주먹만 한 자갈 또는 진흙으로 되어 있다면 입수하기 전
해안에서 서서 핀을 착용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사진3) 파도에 휩쓸리는 자갈이나 모서리가
날카로운 자질구레한 잔돌들은 다이버의 발바닥이나 발등을 다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끈적끈적한 개펄이나 진흙이 있는 지역에서는 다이버가 질퍽한 진흙에 빠질 수도 있고
걷기에도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이럴 때에는 서서 핀을 신고 조심스럽게 발꿈치로부터 뒤를 향해서 걷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다.
보트에서 핀 착용하기
☑ 사진 4 보트나 해안에서 어떤 앉은 자세에서도 ‘4’자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다.
☑ 사진 5 발로 밀어 넣는 방법은 핀을 착용하는 동안 양발을 데크 위에 둘 수 있어서 안정적인데
보트가 좁고, 파도에 흔들리는 경우에 편하다.
보트다이빙에서 일반적인 규칙 중 하나는 입수하기 전에 항상 핀을 먼저 착용한다는 것이다. 가끔 보트가 비좁아 먼저
BC를 바다에 던져 놓고 수면에서 입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반드시 핀은 착용되어 있어야 한다.
보트에서 핀을 신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 보트의 종류에 따라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어느 방법이든 항상 안전과 편리한 방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보트에서 핀을 신을 때에는 보통 앉아서 신는 방법과 해변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서 신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앉아서 착용할 때에는 ‘4’자 테크닉과 밀어 넣기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보트의 종류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앉을 수만 있다면 어느 경우에도 사용할 수가 있다.
고무보트에 걸터앉거나, 선미, 갑판 등 어느 곳에서나 사용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장비를 착용하고 앉는 것부터 과정이 시작되며,
그림3과 같이 한쪽 다리의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두고 핀을 착용한다.
☑ 사진 6 부축을 받지 않고 서서 구사하는 ‘4’자 테크닉은 입출수 플랫폼과 안전손잡이가 갖추어진 보트에서 주로 쓰는 방법입니다.
사진 5는 밀어 넣기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장비를 착용하고 갑판의 의자에 앉아 양쪽 핀을 자신의 발 앞에 둔다.
첫 번째 핀을 착용할 때에는 발을 핀 포켓에 넣기 위해 다른 발로 블레이드를 누른다. 그리고 발을 포켓에
넣은 다음 스트랩을 당겨 조절을 하고 발을 바꾸어 반대쪽 핀을 착용한다. 핀의 착용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장비를 점검하고 다이브 마스터의 지시에 따라 입수 할 준비를 마친다.
리브어보드 또는 보트들은 선미에 입, 출수 플랫폼이나 배의 양옆에 사다리를 갖추고 있다.
이런 보트에서 다이빙 할 때는 대부분 갑판 벤치에서 장비를 착용한 다음 플랫폼 또는 사다리까지 핀을 들고 이동한다.
때로는 선미로 걸어가서 앉아서 핀을 착용하기도 한다.(사진4) 입, 출수 플랫폼은 대게 갑판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입수하기 전에 앉아서 핀을 착용할 수 있다. 사진 4의 다이버는 이러한 벤치 위에 앉아서
어떻게 ‘4’자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보트가 이런 벤치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면
다이버들은 주로 입, 출수 플랫폼에 걸어 내려가 고정된 물체를 잡고 핀을 착용하기도 한다.
사진 6의 다이버는 손잡이에 스스로 몸을 지탱하고 있다. 측면의 게이트가 있다면 동일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보트 위에 서있을 때에는 언제나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한 손은 자유로워야한다. 서서 ‘4’자 테크닉을 쓸 때
한 손은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 쓰이는 것이다.
다이빙 할 때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핀을 착용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항상 수면조건, 해안과 바닥의 구성물,
바닥지형과 같은 상황들을 먼저 평가해야한다. 보트에서는 선택사항이 더 적기 때문에 이동 거리 없이
바로 입수 할 수 있는 곳에서 핀을 착용하여야 하는 것이 고려 되어야할 사항이다. 어쨌든 핀을 착용하는
방법에는 그다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가 않다. 하지만 쉽고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므로 항상 여러 가지 사항을 숙지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