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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_김동혁(2011.12.14)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는 목적은 바다에서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관찰하고 탐험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다이빙 교육은 다이빙에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함께 다양한 조건에서 스쿠버 장비들을 사용하여 편안한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다이빙에는 많은 기술들이 요구되고, 그 기술들이 정확한 동작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반복과 수정을 통해서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다이버들이 잘못된 방법과 연습부족으로 다이빙을 편하게 즐기지 못하고 불편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이빙에 가장 기본이 되면서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인 핀 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핀은 다이버들에게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고, 수중에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가장 일반적인 핀으로는 사진 1과 같이 발주머니와 날개로 구성된 핀을 사용하는데, 이때 블레이드의 길이와 재질은 다이버의 근육의 힘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 1 :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핀으로 발주머니와 블레이드(날개)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허벅지 즉 대퇴부의 근육이 발달된 다이버는 블레이드의 재질이 강하거나 긴 것을 사용하면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약한 다이버는 짧거나 부드러운 재질의 것을 사용하여야 대퇴부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아 편한 다이빙을 할 수가 있다. 일반적인 핀을 사용할 때에는 재질과 길이에 상관없이 킥을 차는 방법에는 차이가 없으며, 단지 자세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킥은 자유형 킥이라 할 수 있으며, 이 킥은 추진력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유형 킥(Flutter kick)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처음 수영장에서 자유형 킥을 배울 때, 첫 번째 자세로 허벅지, 무릎과 종아리 그리고 발끝을 핀 상태에서 천천히 빗자루 쓸듯이 위아래로 다리를 움직여 발차는 동작을 배웠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면에서 엎드린 자세로 수면 유영을 하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수중에서도 같은 자세로 연습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자세는 핀이 익숙하지 않은 다이버들에게 핀의 끝을 최대한 곧게 펴줌으로써 물을 최대한 많이 밀어내는 습관을 만들고자 연습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항상 킥을 할 때 핀 끝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보자에게 가르치는 것이지, 만약 계속해서 이렇게 유영을 한다면, 십중팔구 다이버는 몸 전체 힘이 들어가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몸이 뒤뚱거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못가서 다리 근육에 과대한 스트레스를 주어 다리의 피로를 증가시키는 한편, 결국에는 다리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비효율적이며 불필요한 자전거를 타는 듯한 자세가 될 것이다.


(사진 2) 전형적으로 자전거 타는 자세는 다리의 가장 큰 근육인 대퇴부를 사용하지 못하고, 종아리의 힘이 달리다 보니 무릎을 위아래로 움직이지 못하고 앞쪽으로 구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다이버가 올바른 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

우선 발차기를 할 때 유의할 점은 아주 천천히 폭을 크게 한다는 것이다. 대기권보다 밀도가 높은 수중에서 발보다 훨씬 큰 핀을 빠르게 찬다면 다리의 힘이 절대 감당을 하지 못할 것이다. 두 다리의 폭은 다이버가 나가고자하는 속도, 조류의 세기 등에 의하여 결정된다. 예를 들어 수중에서 좀 더 빨리 나가거나 조류가 셀 때에는 핀을 빠르게 차는 것이 아니라 다리의 폭을 평상시 보다 크게 벌려 주면서, 더 천천히 차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센 조류를 만나면 습관적으로 핀을 아주 빠르게 차는데, 이것은 체력을 소진시켜 자기 페이스를 잃을 뿐 만 아니라 공기 소모량을 증가 시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다이빙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페이스를 유지하는 다이버는 호흡이 안정되어 공기도 적게 쓸 뿐 아니라 적절히 체력 안배를 함으로써 아주 먼 거리를 유영해도 힘들이지 않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사진 3) 핀킥은 다리의 가장 큰 근육 즉, 대퇴부를 이용하여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발차기를 할 때 핀 끝이 펴지는 것이 몸에 익었다면, 그 다음 다이버는 약간의 발차기 자세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대퇴부, 무릎, 종아리, 핀 끝이 수직인 상태로 발차기를 한다면, 다이버는 무릎과 종아리에 가장 많은 힘이 들어가는데, 이것은 핀의 사용 목적과는 먼 결과를 초래한다. 핀을 사용하는 목적은 다리의 가장 큰 근육 즉, 대퇴부를 이용하여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릎과 종아리의 힘을 빼고 천천히 발차기를 하는데, 이때 다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에 다리의 구조상 무릎 아래는 굽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종아리의 힘을 빼고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무릎을 찍어 내듯이 천천히 발차기를 하면, 물의 저항에 의해 무릎 밑은 약간 구부러지게 되고 이때는 핀 끝으로 물을 밀어 내는 듯한 느낌으로 발차기를 한다. 그러나 이 때 주의할 점은 종아리의 힘을 너무 빼면 다시 자전거 타는 자세가 되니 어느 정도의 힘은 유지해 주어야 한다. 밑으로 내려간 다리를 다시 위로 들어 올릴 때에는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핀 끝을 펴주는 것이다. 핀 끝을 펴주면 다리의 구조상 아까와는 달리 대퇴부서부터 핀 끝까지 수평이 되는데, 이때도 핀 끝을 위로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발차기를 한다. 그리고 다이버의 추진력은 다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 들어 올릴 때 더 큰 힘이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Split Fin(갈라진 핀)


사진4 : 스플릿 핀

스플릿 핀은 일반적인 핀을 사용하여 발차기를 하는 것보다 적은 노력과 힘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핀을 움직이게 되면, 갈라진 블레이드 사이에서 와류가 형성되어 추진력이 생기는데, 일반적인 핀보다 훨씬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공기 소모량도 적어 진다. 그래서 이 핀을 사용하여 발차기를 할 때에는 허벅지의 힘을 사용하는 일반 자유형 킥과는 달리 발목을 지속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다리를 일자로 펴준 상태에서 발목을 계속 위아래로 움직여 준다면, 적은 힘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장비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이 핀은 스쿠류처럼 와류에 의해 추진력이 생기므로 일반 핀처럼 물을 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조류가 센 곳과 수면에서 다이버를 구조할 때 큰 힘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숙달된 다이버는 어떤 핀의 형태든 자신의 체형에 맞는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장비의 특성을 알고 거기에 맞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을 때 ,다이빙이 좀 더 편안하고 재밌어 질 것이다.

김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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