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버들이 만나고 싶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다이버 프로페셔널들을 소개하자는 생각에서 마련한 칼럼의 첫 번째 손님으로 Y.Zin을 초대했습니다.Y. Zin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광고, 포스터 등을 위한 육상 상업촬영을 주로하고 있지만, 지난 해 방영된 SBS 드라마스페셜산부인과의 포스터를 비롯해 배우 곽지민 양의 공연 포스터, 최근에는 조각가 박승모 씨의 작품을 위한 수중사진 촬영 등으로 점차 수중 상업사진에서도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아직은 생소한 수중 상업사진 분야를 과감하게 개척해 가고 있는 진취적인여성 Y. Zin과 스쿠버넷을 통해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주)Y.Zin Studio의 사진작가 와이진입니다.물론 처음 카메라를 접할 때부터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았습니다.20대의 저는 스타일리스트였습니다.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패션쇼장에서 디자이너 분들의 눈에 띈인연으로 VOGUE, BAZAR 등의 잡지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게 되었고, 그 후 멋진 김중만 선생님과 배병우 교수님을 통해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저는 물을 너무나 무서워합니다. 일반인들보다 폐도 많이 작고, 수영도 못하는데다 선천적으로 멀미에 너무나 약해 배에서 기절하기 일쑤랍니다. 하지만 나만의 팀을 찾아 방황하던 저에게 스쿠버다이빙은 새로운 세계로 다가왔고, 또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기회였습니다. 셔터 소리만큼이나 버블소리에 이끌려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입니다.선배 다이버 사진가 분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저만의 방식으로 수중사진을 표현하고 있는 지금 다이빙을 통해 저의 인생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새삼 느낍니다.아직 두려움이 남아있지만 매번 다이빙을 계획할 때면 저는 설레인답니다. 바닷속 세상의 경이로움이 저를 겸손하게 하고, 안전하게 다이빙할 수 있도록 교육받은 다이버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수중 촬영 작업을 마쳤을 때 느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는 그 감동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메신저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