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동호회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바로 네이버 카페의 인투더블루(in2theBLUE)일 것이다. 지난 2007년 8월 스쿠버 다이빙에 열의를 가진 젊은 다이버들 몇몇이 모여서 클럽을 만들고 같은 해 10월 네이버에 카페(http://cafe.naver.com/in2theblue)를 개설하였다. 처음에는 비공개로 회원들끼리 투어를 다니고, 후기를 기록하며 정보를 교환하다가 2009년 3월 공개 카페로 전환하였다. 2년 뒤인 2009년 10월 네이버 카페의 메인에 소개되면서 회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0년 창립 3주년 파티에는 120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카페멤버는 5,000 명이 넘었고, 전체 게시글이 10,000건, 총 방문자 수 600,000명을 돌파하여 스쿠버 다이버 동호회로서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다이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성장의 동력은 정보의 공개와 공유 그리고 비영리`
인투더블루(줄여서 인투블)는 순수 아마추어 다이버들의 모임으로 “정보의 공개와 공유, 비영리 추구”를 모토로 한다. 네이버의 공개 카페이기에 “자유롭게 다이빙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을 계획하여 떠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 비록 초급 다이버라 할지라도 본인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인투블에 가입하는 다이버들은 대부분 다이빙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신의 다이빙 여행 경험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여기에는 창립멤버들의 열성적인 노력도 있었다. 알기 쉽고,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행기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고, 적극적으로 투어를 다니면서 여행기를 채워나갔다. 두마게티, 말라파스쿠아, 레이테 등 당시로서는 비교적 생소했던 여행지를 먼저 소개한 것이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투블의 운영진들 중에서 끌란(조민경), 토모(조인호), 저스티나(김주영) 등은 스쿠버 다이빙계의 파워블로그로도 손꼽히고 있다.
창립기념파티와 개해제
인투블은 전체 행사가 별로 없지만 한해 2번 정도 공식 모임을 갖는다. 바로 창립기념파티와 개해제이다. 지난 2009년 8월 홍대 앞의 카페 AQUA에서 가진 2주년 파티와 2010년 10월 홍대 라스텔라에서 가진 3주년 파티는 인투블의 위상을 가늠하게 해주는 행사였다. 특히 3주년 파티는 12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웬만한 교육단체 송년회 수준의 성황을 이루었다.
재미있는 것은 온라인상에서만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함께 투어를 다녀오지 않으면 파티에 참가한 회원들 끼리도 서로 닉네임만 알지 얼굴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운영진조차도 참가자들의 50% 정도만 안면이 있었다. 그래도 같은 인투블 다이버라는 동질감으로 파티 분위기는 매우 즐거웠다고 한다.
인투블 3주년 파티에서 축하하는 운영진과 신입회원
코모도 투어 기념 사진 ,2011년 해원리조트 개해제 본지 인터뷰에 응했던 인투블 운영진. 지녀리(이진열), 쇼궁뎅(조항태), 끌란(조민경), 토모(조인호)
2009년 레이테 고래상어 투어 3주년 파티에 참석한 회원들
제1회 스킨다이빙 교육 참가자들 2주년 파티 때의 포토존, 2010 말라파스쿠어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