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전문가 이원교 IANTD 트레이너가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있는 레귤레이터 5가지의 특징들을 비교 분석해보았다. 요즘 레귤레이터들이 각각 다양한 기능들과 특징들을 갖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인 편안한 호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의 레귤레이터들은 그 기능이 이미 합격점을 뛰어넘고 있다. 예를 들어 레귤레이터의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총 호흡 에너지량은 호흡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뜻하는데 이 수치가 작으면 에너지 소비량도 작기 때문에 쉽게 호흡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 수치는 유럽 기준을 적용하면 3.0J/L 이하이면 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레귤레이터들은 이 기준을 만족하며, 여기에 소개하는 레귤레이터들은 모두 1.0J/L 미만이다.
아펙스(APEKS)의 XTX 200
아쿠아렁(AQUALUNG)의 레전드 LX 슈프림 ACD
오셔닉(OCEANIC)의 EOD/FDX-10
마레스(MARES)의 어비스 22 네이비
스쿠버프로(SCUBAPRO)의 MK25/S600
레귤레이터의 주요 특징 비교
1단계의 타입5대 모델은 모두 밸런스드 타입을 적용하여, 수심이나 실린더 내의 기체 잔량에 상관없이 편안한 호흡이 가능하다. 이중 XTX 200, 레전드 LX 슈프림 ACD, EOS/FDX-10, 어비스 22 네이비는 다이아프램 타입, MKM25/S600은 피스톤 타입이다.
XTX 200을 비롯한 아펙스의 모든 레귤레이터는 다이아프램 타입 1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아쿠아렁의 경우는 레전드 LX 슈프림 ACD 등 중, 고가의 제품은 다이아프램 타입, 실속형 제품은 스탠다드 피스톤 타입 1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밸런스드 피스톤 타입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오셔닉은 EOS/FDX-10등 중고가의 제품에는 다이아프램 타입, 알파8/SP-5등 저가형에는 스탠다드 피스톤 타입을 적용하고 있다.
어비스 22 네이비는 물론 현재 생산하는 모든 마레스 레귤레이터는 다이아프램 타입 1단계이다. 스쿠버프로의 주력인 MK25/S600는 밸런스드 피스톤 타입이며, 그 외 MK17, MK11은 다이아프램 타입, MK2는 스탠다드 피스톤 타입 1단계이다.
1단계 결빙방지 기능제조사나 교육단체의 찬물 다이빙 규정은 약간씩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수온이 10℃ 이하면 결빙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2단계의 프리플로우 현상(통상적으로 레귤레이터가 얼어서 터진다고 표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XTX 200과 LEGEND LX 슈프림 ACD 그리고 EOS/FDX-10 1단계는 드라이 챔버 방식으로 내부에 기체공간을 형성시켜 외부의 찬물과 격리시킴으로써, 결빙방지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비스 22 네이비 1단계는 오일 챔버 방식으로 챔버 내부에 기체가 아닌 특수 오일을 채워 넣어 외부의 찬물과 격리시킴으로써, 결빙방지 효과가 나타나는데 오일 챔버의 결빙 방지 효과가 드라이 챔버 보다 높다고 한다.
MK25 1단계는 밸런스드 피스톤 타입으로 내부에 물이 유입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조상 다이아프램 타입과 같은 챔버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래서 물에 노출되는 피스톤과 스프링에 TIS(열 격리 시스템)를 적용하여 결빙방지 효과를 얻는다.
중간압 조절 기능XTX 200, 레전드 LX 슈프림, ACD, EOS/FDX-10, 어비스 22 네이비 등의 1단계는 다이아프램 타입의 특징으로 외부 중간압 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MK25/S600는 피스톤 타입이지만 기술적으로 중간압의 외부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MK25 중간압 조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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