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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숨겨진 보물 _ 거문도

거문도는 우리나라 남서부의 다도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섬으로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115km 정도 떨어져 있다. 본섬인 고도, 동도, 서도와 그 안에 천혜의 항구 역할을 하는 도내해, 그리고 부속 섬인 삼부도와 백도군도가 거문도를 구성한다. 군사 요충지이자 어업기지로 동양 최대, 국내 최초의 거문도 등대가 있고, 섬 동쪽 28km 거리에 있는 무인군도인 백도는 남해의 소금강으로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거문도 수중세계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연산호와 해송 등을 포함한 남해안 특유의 화려한 산호 생태계가 관찰되고 있으며, 돌돔, 참돔, 감성돔, 벵에돔, 혹돔, 능성어, 방어, 잿방어 등의 대물 어류들과 다양한 아열대성 어류들을 볼 수 있어 수중사진가들을 포함한 스쿠버 다이버들이 즐겨 찾고 있다.



거문도 다이빙 시즌

거문도는 4월이면 개해제 팀들이 방문하면서 다이빙이 시작된다. 동해안이나 서해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온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다이빙은 청물(쿠로시오)이 들기 시작하는 6월부터인데 이때는 시야도 좋아지고, 수온도 더 높아진다. 그러나 7월까지는 장마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다이버들의 수가 좀 줄기도 한다.
거문도의 하이시즌은 8월, 9월, 10월이다. 이 기간에 태풍만 피한다면 매우 좋은 시야와 따뜻한 수온으로 인해 거문도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열대 어종들은 물론이고, 화려한 산호들로 뒤덮인 수중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수중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시기도 이 때이다.
우리나라 바다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거문도도 11월 중순이 넘어서면 비시즌으로 들어선다. 바깥 기온이 내려가는 것과 함께 시야도 흐려지기 때문이다. 물론 시야와 상관없이 대물을 찾는 사람들은 겨울철에도 가끔 거문도를 찾지만 일반 다이버들의 발길은 봄까지 끊어진다. 
    

욧등 포인트의 화려한 산호군락과 자리돔 무리들


수온이 높아지면 참치방어같은 회유성 어류들도 나타난다


덕촌 중등여 포인트 수심20m 근처의 항아리 해면 군락


개빠진 통의 가시수지맨드라미

거문도의 가시수지맨드라미와 항아리해면
거문도의 수중 생태계는 제주도와 거의 유사하다. 감태와 해송 뿐 아니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여겼던 가시수지맨드라미(Dendronephthya spinulosa)들도 다이빙 포인트 거의 대부분에서 볼 수 있다. 사실 가시수지맨드라미는 제주도 수중을 대표하는 연산호로 2001년 보호종 지정이 요청되기도 했다. 제주도 이외에 국내에서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촬영된 것은 거문도가 처음이다.
또한 거문도에서는 항아리해면이 발견되었다. 덕촌 중등여 포인트 수심 20m 지역에서 항아리해면의 군락이 확인되었고, 구로바 등 다른 포인트에서도 발견되었다. 열대바다에서 관찰되는 항아리해면(Xestospongia muta)과 같은 종인지는 몰라도 형태는 매우 닮았다.
그외 아열대 어류들도 다양하게 관찰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거문도의 수중세계는 이미 아열대 바다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거문도의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
고도, 동도, 서도와 삼부도, 백도 등 거문도의 전역이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현재 백도는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인해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지만 그 외 나머지 지역은 거문도의 스쿠버 숍들을 통해서 입수가 가능하다.

덕촌 중등여
벼락바위의 바깥쪽에 있는 2개의 수중 봉우리로 꼭대기 수심 7m에 바닥은 40m이다. 덕촌 지선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포인트로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해서 베테랑 다이버들만 입수를 할 수 있는 여건이다. 포인트 보호를 위해 거문도 스킨스쿠버에서는 수중촬영 또는 에코 다이버들만 입수시켜 준다.


덕촌 벼락바위
덕촌 포인트 중 가장 북쪽에 있는 곳으로 벼락에 맞아 절벽의 바위들이 내려앉은 곳이다. 지형은 직벽으로 바닥에 무너진 암반들로 된 큰 바위 봉우리들이 많다. 수심은 8m~18m 수준으로 초보자들의 교육과 실습에 좋은 곳이다. 바위들이 만들어낸 얕은 봉우리들은 수심 5m 이하까지 올라온 곳도 가끔 있다.



덕촌 거북바위
바위 모양이 바다거북을 닮은 곳이다. 조류의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썰물 때 삼백량 쪽에서 입수하여 거북바위와 본섬 사이의 수중 계곡을 따라 이동하면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된다. 삼백량은 수심 16m~25m까지 직벽으로 떨어지는 곳으로 중급 정도의 다이버들에게 적당한 포인트인데 초보자들은 거북바위 초입에서 입수하면 된다.




덕촌 구로바
구멍섬과 함께 욧등과 소원도 사이의 내만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초보자들도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사체들이 있어 수중사진가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암반들이 수면에서 수심 6m~10m까지 수식으로 떨어지며, 그 아래로는 완만하게 모래와 암반들이 교차하면서 수심 25m 정도까지 이어진다. 수심 20m~25m 사이의 암반에 가시수지맨드라미 산호들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덕촌 대원도/소원도
외해 쪽으로 돌출된 바위 섬으로 수직 절벽에서 화려한 산호 군락을 볼 수 있다. 신추 쪽에서 입수하면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몽돌밭이 대원도/소원도 쪽으로 가면서 점차 수심 20m 내외로 깊어진다. 대원도/소원도 사이의 계곡을 돌아보거나 소원도 쪽 외해로 나갔다가 돌아올 수 있지만 조류가 있을 때 주의해야 한다.



덕촌 개빠진통
수직 절벽으로 수심 20m부터 몽돌 밭과 암반 지역이 펼쳐진다. 조류가 없을 때 외해 쪽의 암반을 타고 나가면 25m 수심대에 가시수지맨드라미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절벽 쪽의 암반들이 만들어 놓은 크랙과 계곡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덕촌 욧등
외해 쪽으로 돌출된 바위 섬으로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대형 어종들과 화려한 산호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낚시인들로 붐비기 때문에 때를 잘 맞춰 입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로바 여밭 쪽에서 접근하여 다이빙을 하다가 다시 돌아 나와야 한다. 수직 절벽이며, 수심 12m~35m 사이에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덕촌 선바위
선바위에서 외해 쪽으로는 직벽에 이어 수심이 35m까지 나오므로 중급자 이상 다이빙이 가능하며, 초급자들은 선바위에서 본섬 쪽으로 붙어서 다이빙하면 된다. 선바위 직벽은 엄청나게 다양한 산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본섬 쪽은 직벽에 면해 큰 바위들이 봉우리나 언덕을 이루고 있다.



덕촌 의자바위
의자처럼 생긴 바위 아래에 있는 포인트로 직벽 형태로 수심 20m까지 수직으로 절벽이 이어지다가 20m~35m까지 완만한 지형에 큰 바위들이 기대어 있는 곳이다. 직벽 사이사이에 크랙이 있고, 크랙 사이에 돌돔, 벵에돔, 붉바리, 능성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깊은 수심의 바위 아래에도 대물들이 많다.


덕촌 계단바위
거문도 등대섬 서쪽으로 예전에 등대로 가는 길이 없던 시절 배를 대어 등대로 사람이 오르거나, 짐을 실어 날랐던 곳이다. 암벽 쪽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다. 수심 5m~25m의 완만한 경사지로 초보 다이버들도 재미있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덕촌 배치바위
배치바위 남쪽으로에 3개의 수중여가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데 봉우리는 수심 13m, 바닥은 수심이 40m 이상 나온다.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들물이 시작될 때 회유성 어류들의 활발한 활동을 볼 수 있지만 거문도의 어선들이 지나다니는 뱃길이라서 위험성도 있다. 안전을 위해 정조 때 베테랑 다이버들만 입수시켜 준다.

덕촌 등대섬 동쪽
남서쪽에서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칠 때 다이빙하는 곳으로 암벽이 수심 18m 내외까지 이어지고, 그 아래 암반과 바위, 모래지역이 교차하고 있다. 바위에는 다양한 부착생물들이 있으며, 모래와 경계지역에는 다양한 어류들을 관찰할 수 있다. 수심이 얕은 암반 위로는 감태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서도 녹산등대
서도의 북쪽 끝 포인트로 수심 10m 정도의 직벽이 이어지다가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깊어지는데 군데군데 암반들이 지형에 변화를 준다. 부채뿔산호, 산호붙이히드라, 해송 그리고 갯고사리 등의 암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동도 다랭이 끝
동도 남쪽 끝 포인트로 직벽이 수심 15m에서 완만한 경사의 암반으로 연결된다. 해송, 진총산호, 부채뿔산호 등의 암반 부착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대삼부도/소삼부도
거문도에서 어선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2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동도 죽촌 마을 어촌계 지선에 속한다. 자체 다이빙 포인트가 많지 않은 고도의 스쿠버 숍에서 주로 다이빙을 나가며, 바람 방향에 따라 파도를 피해 다이빙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중 환경은 거문도와 거의 비슷하다.


서도 재립여
거문도의 가장 서쪽포인트로 큰재립여와 작은 재립여라는 바위섬이 각각 있다. 큰재립여는 섬을 한바퀴 돌며 다이빙을 진행하는데 조류의 방향을 잘 맞추어야 한다. 작은 재립여는 수심 13m 내외에서 바위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다이빙을 한다.




동도 간여등대
거문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작은 여로 등대가 있다. 평소에도 조류가 강한 곳으로 물 때를 잘 맞춰야 다이빙이 가능하다. 수심 20m 근처에서 직벽이 슬로프로 바뀐다. 다이버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수중에는 부채뿔산호, 바다딸기, 수지맨드라미 산호 등이 우거져 있다.




거문도 가는 방법
육지에서 거문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수, 고흥 녹동, 고흥 나로도 등 3곳이다. 섬들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여름철 성수기에는 임시편까지 투입하여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지만 겨울철 비수기에는 정기선마저 편수를 줄이기도 한다. 따라서 현지 다이빙 숍에 여객선의 운항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거문도 여객선 운항 시각표
하절기(3월 1일~10월 31일)
출발지출발시각경유지출발시각도착지도착시각선명
여수항07:40나로도08:30거문도10:00오가고호
여수항13:40나로도14:30거문도15:40오가고호
녹동항08:00거문도09:10페레스트로이카호
녹동항 14:00거문도15:10페레스트로이카호
거문도10:30나로도12:00여수항12:50오가고호
거문도16:30나로도18:00여수항18:50오가고호
거문도10:00녹동항11:10페레스트로이카호
거문도16:00녹동항17:10페레스트로이카호

※ 참고로 녹동항↔거문도항의 08:00 출발 여객선은 토, 일요일만 운항하며, 주중에는 오후 14:00에만 운항하는데 현재 장기 결항 중으로 오는 10월 다시 운항 재개될 예정이다..
※ 특송기간: 하계특송 기간 중에는 이용객의 상황에 따라 기존의 정기편 시각과 동일하게 증편 운항하기도 한다.
※ 위의 시각표는 현지의 기상 및 선사의 사정으로 인하여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 오션호프와 청해진 해운은 정기시간에 교대 운항하므로 실제 여객선명이 다를 수도 있다.
※ 여수↔거문도항의 중간 경유지 나로도항은 사리(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시기) 때 수심이 얕아 안전상 매월 8회(음력 15일 전후 4일) 오후 여객선이 불기항한다. 예약시 확인해야한다.

거문도 여객선 요금표
여수항→거문도 36,600원 거문도→여수항 36,100원 왕복 72,700원
나로도→거문도 24,000원 거문도→나로도 24,000원 왕복 48,000원
녹동항→거문도 24,000원 거문도→녹동항 24,000원 왕복 48,000원




거문도의 다이빙 숍
거문도에는 현재 4개의 스쿠버 숍들이 서도, 덕촌, 고도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동도의 경우 유촌 주민이 탱크만 제공해 주고 있다. 다이빙 숍들은 샤워장, 탈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다이빙을 안내하고 있으며, 숙박은 마을의 민박을 이용하고 있다. 거문도 스킨스쿠바 리조트거문도에서만 10년째 살고 있는 정민교 강사가 운영하는 다이빙 숍으로 덕촌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거문도에서 가장 많은 다이빙 포인트로 안내하고 있다. 최근 신축한 시설 좋은 마을회관을 민박 숙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저녁에는 다이빙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소라파티 등을 열어준다.
주소: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덕촌마을
전화: 018-279-2212
http://cafe.daum.net/gogeomundod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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