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는 제주도의 3배 정도 되는 큰 섬으로 힌두교의 이색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고급스러운 리조트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신혼여행은 물론 고급 휴양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인해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들과 스쿠버 다이버 등 해양레저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발리는 4월~9월이 건기이며, 스쿠버 다이빙하기에 가장 적기는 6월~9월을 꼽는다.
발리의 다이빙 포인트다이빙 포인트를 지역적으로 크게 분류하면 북동쪽의 툴람벤(Tulamben)과 북서쪽의 맨장안(Menjangan), 그리고 남동쪽의 누사패니다(Nusa Penida) 섬으로 나눌 수 있다. 발리는 섬자체가 크다 보니,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번 투어에서는 누사패니다와 툴람밴 중심으로 다이빙을 즐겼고, 맨장안 쪽은 가보지 못했다. 그 외 패당바이(Padang Bai), 아메드(Amed) 등의 사이트들도 있지만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발리의 모든 사이트를 섭렵하기에는 리버보드가 적당한 것 같다.
박쥐동굴의 입구로 들어오는 다이버
박쥐동굴의 챔버에서 함께 다이빙한 일행들
검은 화산모래 지대에서 발견한 쌍동가리 툴람벤(Tulamben) 툴람벤은 발리의 동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국제공항이 있는 덴파사르(Kota Denpasar)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 이동해야 한다. 활화산인 아궁산에 접해있어 툴람벤 비치의 수중 바닥은 화산재로 되어있는 것 또한 가장 큰 특색이다. 툴람벤 만은 길이가 1,300m 정도이고 해변은 자갈로 되어있다.
툴람벤의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는 "리버티 난파선(Liberty Shipwreck)"이다. 리버티 호는 모래 경사지에 놓여 있으며 선미가 15m 깊이에 있고 선수는 40m 깊이에 있다. 원래는 미국 화물선이었으나 전시에 군함으로 개조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일본군의 어뢰를 맞아 표류하던 중 툴람벤 해변에 좌초하게 되었다. 그후 1963년 아궁산의 대폭발 당시 용암과 화산석에 떠밀려 바다로 가라앉았고, 배는 조각나 두 개로 갈라졌다. 난파선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풍부하고 아름답게 자라있으며 400종이 넘는 어류가 있다. 먹 다이빙(Muck Diving)으로 다양한 피사체를 찾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리터티난파선 위에서 스킨다이빙을 즐기는 관광객들
난파선 위의 레빗피쉬 한쌍과 다이버
난파선의 뚫린 틈으로 들어오는 다이버
어른 허리만한 굵기의 곰치와 다이버
뚤람벤 해변에서 다이빙을 준비 중인 외국인 다이버들
발리에서는 여인들이 다이버들을 위해 해변까지 탱크를 운반해 준다
누사페니다(Nusa Penida)누사페니다는 발리의 동남쪽에 있는 3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덴파사르의 사누르 비치(Sanur Beach)에서 50분 가량 스피드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류가 합류되는 곳이라 조류가 매우 세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수온은 열대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워서 21℃~24℃ 정도이며, 차가운 해류로 심해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는 15℃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하향, 상향 조류를 동반하기도해서 초보 다이버들에게는 어려운 포인트이다. 대부분 조류를 타고 흐르는 드리프트 다이빙(Drift Diving)을 하며, 시즌에는 기본 20m 이상의 청명한 시야를 보장한다.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크리스탈 베이(Cryistal Bay)이다. 발리의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로 개복치(Mola mola)를 볼 수 있다. 또한 만타 포인트에는 정말 만타들이 넘쳐난다 할 만큼,
클리닝 스테이션을 찾는 만타 무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박쥐동굴은 크고 넓은 입구와 에어포켓으로 동굴의 느낌을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그 외에도 드리프트 다이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러 포인트들이 있다.
누사 페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사누르 비치로 돌아오는 다이빙 보트 위에서
누사페니다 섬의 크리스탈베이
만타 포인트에서 바라본 누사페니다
트럼펫 피쉬
만타 포인트에 떄로 몰려온 만타들
판다버터플라이피쉬 한 쌍
세미서클 엔젤피쉬
개복치를 찾아 크리스탈 베이에서 다이빙하는 다이버들
간단한 발리 이야기발리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6시간이 소요되며,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에서 직항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시차가 2시간이지만, 발리는 시차가 1시간이다.
비교적 연중 파도가 높아 서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꾸다 비치(Kuta Beach)를 중심으로 상권이 밀집되어 번화가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다이빙 숍들 또한 꾸따와 사누르에 밀집되어 있다. 저렴한 숙소부터 고가의 풀빌라까지 숙소의 폭은 다이빙 다니는 여러 곳 중 당연 1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발리 사람들의 90%가 힌두교도인데, 발리 힌두교라 불릴 만큼 독특한 특색을 보인다. 종교색이 강한만큼 발리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사원들이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도 나왔던 울루와뚜 사원과 조수간만의 차로 길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수중사원이라 불리우는 타나롯 사원 등이 있다.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지형에 만들어진 사원들이라서 절경을 이룬다. 또한 어딜 가나 원숭이들이 많고, 야생이라 난폭하다는 것은 꼭 알아야할 팁이다.
그 외 래프팅이나, 시내 중심의 워터파크, 우붓의 전통공연 등이 유명하다.
발리에서 단연 유명한 것은 써핑이다. 하루 시간을 내어 강습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써핑스쿨(
www.barusurf.com)도 있다.
발리의 음식은 볶음밥과 볶음국수 등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들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짐바란 비치를 한가득 매운 모래 위의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발리를 여행한다면 누구나 한번은 꼭 들리는 명소이기도하다. 저녁 때는 씨푸드 바비큐 연기로 짐바란 부근만 가도 연기와 바비큐향이 식감을 자극한다.
바닷가의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니꼬발리의 수영장 전경
짐바린 비치의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은 일행들
사원들에서 흔하게 보이는 난폭한 야생원숭이들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발리의 맥주
기념품을 고르고 있는 다이버들
비치에서 신고 다니면 예쁜 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