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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력 조절을 위한 방법들_김동혁

부력 조절은 다이버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이 능력이 향상 되면 다이빙의 묘미인 수중에서의 무중력 상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력소모, 공기소모를 줄여줘서 다이빙 자체가 편안해진다. 그리고 정확한 중성부력은 수중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이버들은 처음 오픈워터 과정부터 부력조절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며,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계속적인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몇 번의 다이빙으로 터득할 만큼 쉬운 기술은 아니며, 지속적인 다이빙을 통해서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맞게끔 자신의 부력을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한다.
다음은 다이버들의 최소한의 연습으로 정확한 부력조절을 위한 몇 가지 방법들과 다이버가 최종적으로 자신에 맞는 웨이트 양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수면에서의 부력 점검
적절한 웨이트 착용은 부력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슈트의 종류, BC 스타일, 카메라와 같은 다른 장비에 의해서 웨이트 양이 매번 바뀔 수가 있는데, 좀 더 완벽한 다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작은 웨이트 양에도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재점검이 필요하다. 다음은 입수하기 전 수면에서 웨이트 양을 점검하는 방법으로 초보 또는 오랜만에 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라면 이 방법으로 간단하게 부력 점검을 할 수 있다.
1. 다이빙 계획대로 모든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자신의 키보다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 간다.
2. BC에 공기를 충분히 넣은 상태에서 다이버는 킥을 하지 않고 수직으로 편안하게 서 있는다.
3. 레귤레이터를 입에 물고 숨을 최대한 들이 쉰 상태에서 BC의 공기를 모두 배출한다. 이때 핀은 움직이지 않는다.
4. BC에 공기가 전혀 남아 있지 않고, 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면과 다이버의 눈 높이가 일정하다면 웨이트는 적절한 것이다.(사진 1) 하지만 핀 킥을 하지 않고 떠있기가 힘든 상태이거나 머리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다면 웨이트는 무거운 것이며, 적절하게 다시 조절해야 한다.
5. 웨이트가 적당한 상태에서 폐 속의 공기를 배출하면 다이버는 천천히 하강할 것이다.

이 방법은 새로운 장비를 착용했을 때나 초보 다이버에게 적정한 웨이트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단지 근사치일 뿐이다. 다이버의 중성부력 기술이 숙달될수록 이 방법으로 측정된 웨이트 양도 무겁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이버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가장 정확한 웨이트 측정 방법은 무엇인가? 결론은 다이버가 다이빙을 끝내고 상승하는 도 중 5m에서 안전 감압을 실시할 때 부력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웨이트 측정 방법이다. 호흡은 편안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약 50 bar의 공기가 남았다고 가정을 했을 때, 다이버는 BC의 공기를 다 빼고 핀 킥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압을 실시한다.(사진2) 이때 웨이트의 무게가 정확하다면 중성부력을 유지하겠지만 웨이트가 무겁거나 가볍다면 다이버는 중성부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처음 입수할 때 스쿠버 실린더의 압력은 200 bar로 충전이 될 것이고, 이때 실린더의 무게는 빈 실리더보다 약 2.9kg 정도 무겁다는 것은 다이빙 이론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처음 수면에서의 부력 점검은 감압을 실시할 때보다 약 2.2kg(50 bar 기준) 정도 무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C에 공기가 전혀 남아있지 않고, 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과 다이버의 눈높이가 일정할 때 웨이트가 적절한것이다



약 50bar 남았을 때 수심 5m에서 BC의 공기를 다빼고, 핀긱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감압을 실시할 때 중성부력이 유직되어야 웨이트가 적절한 것이다


호흡을 규칙적으로 들이쉬고, 내빝으면서 핀 끝을 축으로 몸이 상하로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다


중성부력 유지 연습을 위한 양반자세

호흡 조절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적절한 웨이트를 착용하는 것은 정확한 부력조절을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다음으로 다이버들이 알아야 할 것은 폐의 공기도 부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보 다이버들은 부력 조절을 할 때 단순하게 BC의 공기량만 생각하는데,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폐의 공기도 부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호흡의 효과를 경험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핀을 지렛대 삼아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이 기술은 폐의 공기를 이용해서 핀을 중심으로 부력을 증가시키고 감소시킬 수 있다.
1. 얼굴이 바닥을 향하게 눕고 양 팔은 머리위로 뻗는다.
2. BC의 공기를 조절하여 몸이 바닥에서 약 30cm 정도 뜨게 한다.
3. 호흡을 규칙적 들이쉬고 내뱉으면서 핀 끝을 축으로 몸이 상하로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조절한다.(사진3) 이때 상기할 점은 호흡과 부력의 변화가 약간의 시간차가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
4. 호흡을 계속하면서 상하의 범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을 때 까지 충분히 연습을 한다.
이 기술은 결국 하버링 연습을 위한 초기 단계로 실제 다이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수중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경우 핀을 사용하지 않고 호흡으로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고 부력의 변화가 큰 얕은 수심이나 감압 도중 웨이트를 대신하여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기술이다.

Trim
부력을 조절하는 세 번째 요소는 지속적으로 수중에서 균형을 잡고 유선형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을 trim(수평자세)라고 하는데, 다이버가 수평자세를 유지할수록 공기 소모량과 추진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몸이 수평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웨이트를 허리 앞쪽으로 배치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 4는 적절한 trim의 좋은 지표이다. 먼저 수중에서 직립한 상태로 중성부력을 맞춘 다음 무릎을 올려서 앞쪽으로 다리를 교차시킨다. 만약 trim이 무너지면 끝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한쪽으로 하여 수심변화 없이 중성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자세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먼저 웨이트가 적절해야되고, 호흡패턴과 양이 일정해야 된다. 그리고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다이버의 기술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다이빙을 더욱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뛰어난 부력 조절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여러분들의 노력과 강사들의 지도 방법에 따라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