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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플로리다 동굴 다이빙_오경철

TDI/SDI 동굴다이버 팀은 지난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플로리다 팜스프링에서 동굴다이빙 스페셜티로 스테이지와 DPV 과정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는 오경철, 성재원, 권혁기, 오상준 등이 참가하였고, 정의욱 본부장과 성재일 아쿠아텍 대표는 이들을 지원하였다.
스테이지 과정은 감압이 필요한 동굴 다이빙을 위해 것으로 스테이지 탱크를 휴대하여, 동굴의 특정 위치에 고정시켜 두었다가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 나올 때 스테이지를 회수하여 감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심이 깊은 동굴이나 탐험시간이 길어진 동굴 다이빙에서 활용할 있다.
DPV 과정은 동굴 다이빙에서 DPV를 활용하여 시간과 기체 사용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동굴을 탐사할 수 있게 해준다. DPV의 사용과 문제 해결 등을 배우게 된다.이와 함께 그간 여러 차례 플로리다와 멕시코를 오가며 동굴 다이빙 경력을 쌓았던 오경철 트레이너는 이번에 동굴 다이빙 트레이너인 리차드 드레허 3세(Richard Dreher III)로부터 동굴다이빙 강사 교육을 받고 국내에서는 정의욱 본부장을 이어서 두 번째로 TDI 동굴 다이빙 강사가 되었다. 오경철 트레이너가 동굴 다이빙 강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은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플로리다 동굴 다이빙 사이트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번 교육 팀이 촬영한 동굴 다이빙 사진을 감상하기로 하자.




지니 스프링(Ginnie Springs)
지니 스프링은 가족들이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유원지이다.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동굴 다이빙도 가능한 곳인데 공원 안에 충전과 장비렌탈이 가능한 다이빙숍이 있다. 특히 볼룸(Ballroom)이라는 캐번은 오픈워터부터 캐번, 캐이브 다이버들가지도 모두 함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라이트를 휴대할 수 없는 오픈워터 다이버들도 이곳에서는 라이트를 휴대하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캐이브 다이버들의 훈련장이라고 할 수 있다.이곳에 데빌 스프링이 있다. 데빌스 아이(Devils eye), 데빌스 이어(Devils ear), 리틀 데빌(Little Devil) 3개의 샘이 동굴 다이버들의 입구가 된다. 데빌스 이어와 데빌스 아이는 동굴 속 약 20m 지점에서 만난다. 리틀 데빌은 수직으로 뚤린 좁은 균열로 사이드마운트나 노마운트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좁은 동굴 속을 통과하는 오경철 트레이너


오경철 트레이너와 DPV 과정의 권혁기 오상준 씨가 지니 스피링에서 포즈를 취했다


피콕 스프링(Peacock Springs)
피크닉, 수영, 다이빙, 야생동물 관찰 등이 가능한 피콕 스프링 주립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1995년 쉑 엑슬리(Sheck Exley)가 처음으로 이곳에서 피콕 동굴 시스템의 지도를 완성했는데 전체 동굴 시스템의 길이는 7,408m이다. 피콕 동굴 시스템은 7개의 입구가 있는 곳으로 인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답고, 복잡한 동굴이다. 팟홀(Pothole), 피넛(Peanut), 피콕 II(Peacock II)라고 하는 3개의 터널을 통해서 동굴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굴 다이버들의 훈련장으로 동굴 다이버 과정을 위해 플로리다를 찾는 다이버들이라면 한 번은 이곳을 거치게 된다. 동굴 내부 보호를 위해 2002년 4월 25일부터 공원에서는 스쿠터(DPV) 사용을 금지시켰다. 또한 피콕 스프링 주립공원은 2010년 다이버이자 탐험가인 웨스 스킬스(Wes Skiles)를 추모하여 명칭이 웨스 스킬스 피콕 스프링 주립공원으로 부르고 있다.
    

피콕 스프링으로 입수하는 오경철 트레이너


사이드 동굴의 깊이를 보여주기 위해 슬레이브 촬영을 하였다


피콕 스프링의 수중 홀. 곳곳에 탱크와 부딪혀 까진 곳이 보인다



리틀리버 스프링(Little River Spring)
스와니 강(Suwannee River) 강가에 있는 작은 웅덩이 샘으로 수심은 1.3m 정도이고, 샘에서 솟아오른 물이 스와니 강까지 길이 약 45m 정도 되는 작은 강을 이루기에 리틀 리버 스프링이라고 한다. 입구는 매우 작지만 틈 사이로 들어가면 거대한 동굴시스템이 나타난다. 약 6m 정도 들어가면 동굴이 시작되는데 길이는 400m, 수심은 30m 이상이다. 처음 약 100m 구간에는 실트도 없고, 가지굴도 없어서 초보자들이 훈련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수량이 많을 때는 석회암 벽을 잡아끌면서 글라이딩하며 들어간다. 큰 삼각형 플라스틱이 있는 첫 가지굴을 만나 왼쪽으로 가면 설펜타인 페세지(Serpentine passage)이고 조금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하퍼 터널(Harper Tunnel)이다. 곧 매우 좁아져서 작은 방이 되는데 여기서는 노마운트 또는 탱크를 앞으로 밀어서 통과해야 한다. 첫 가지굴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이며 양쪽은 다시 가장 넓은 플로리다 룸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플로리다 룸을 지나면 동굴은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크고 넓적한 바위가 바닥에 수직으로 박혀있다. 
     
리틀리버 스프링의 입구 일렬로 동굴을 향해 하강하는 다이버들


구불구불한 설펜타인 패세지를 통과하는다이버들


하퍼터널을 지나는 모습


메리고라운드를돌아오는 다이버들


메디슨 블루 스프링(Madison Blue Springs)

메디슨 블루 스프링 주립공원 내에 위치한 너비 25m의 원추형 웅덩이로 석회암 바닥에서 샘이 솟아 오른다. 피크닉, 카약, 야생동물관찰, 낚시가 가능하며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웅덩이의 북쪽에 목재 플랫폼이 있다. 웅덩이의 바닥과 측면은 진녹색 조류로 뒤덮혀 있다.
웅덩이와 입구의 시야는 다소 흐리지만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점차 좋아진다. 최대 수심은 24m 정도이고, 수심이 오르내림이 있으므로 감압에 주의해야 한다. 
    
메디슨블루의 좁은 공간을 프론트 마운트로 통과하는 오경철 트레이너


메디슨블루에서 입수를준비하는 다이버들


바닥의 녹색 조류를 지나 동굴로 들어가는다이버들


시야가 매우 좋아진메디슨블루의 깊은 수심


블루홀 스프링(Blue Hole Springs)
조지아 주와의 접경에 위치한 플로리다 캐번스 주립공원(Florida Caverns State Park)에 있는 직경 25m 정도의 웅덩이다. 블루홀은 주차장에서 입수지점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수레로 다이빙 장비를 옮겨야 하는 곳이다.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런 이유로 동굴다이버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곳에서 동굴 다이버 한팀을 우연히 만났다. 이들은 60대가 넘은 노인들이었는데 두 사람은 40년 동안 버디였다고 한다. 블루홀은 멀고, 힘든 만큼 다이버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될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포인트이다. 
    
블루홀 스프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배경으로 오경철, 리차드, 권혁기


동굴 DPV 코스를진행하는 리차드와 권혁기, 오상준씨


플로리다 동굴 다이버들 중에는 재호흡기를 사용하는 다이버들이 점점 많아졌다


함께 했던다이버들 왼쪽부터 권혁기, 오상준, 성재원, 오경철


블루홀 스프링에서 만났던 백발의 동굴다이버들 40년 버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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