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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중촬영 감독 고태식



왕년의 스타 수중촬영 감독 고태식 씨가 지난 8월 29일 10시에 KBS1 채널을 통해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을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작품은 환경스페셜의 특별기획 3부작 바다와 인간의 제 2편으로 부제가 ‘스쿠버다이빙의 두 얼굴’이다. 이는 스쿠버 다이빙 업계 내부에서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다이버들의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고발성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건전한 레저 활동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이 지켜야할 수중 에티켓과 해외 사례를 통해 스쿠버 다이빙이 발전해나갈 바람직한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주제가 좀 무겁고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한동안 현업를 떠나 있던 고태식 감독의 입장에서는 복귀작으로 선택할만한 매력이 있었다. 고태식 감독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해군 UDT 복무 중에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하였고, 현대전공에 입사하여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89년 제1회 한국수중사진촬영대회에 금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수중촬영에 빠지게 되면서 결국 회사에 사직하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들어가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스틸사진에서 동영상촬영으로 전환하였는데 ‘문섬 1992’, ‘문섬 1993’ 등의 동영상 작품집을 발표하면서 방송가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994년부터 KBS 자연다큐멘터리 ‘서귀포 바닷속 24시’를 비롯해서 KBS 일요스페셜과 환경스페셜에 수중다큐멘터리를 촬영하여 발표하였고, KBS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생방송 좋은아침입니다' MBC 생방송 ‘피자의 아침’, ‘고태식의 바다속 이야기’ 등을 통해 전 국민들이 아침마다 아름다운 수중영상들을 보면서 스쿠버 다이빙을 꿈꾸게 만들었다. 지금도 스쿠버 다이버들 중에는 고태식 감독의 영향으로 입문했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그는 수중 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고, 이후 장원준, 김동식 감독 등의 유명 수중촬영감독들이 공중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인생에는 굴곡이 있는 법 사업실패 등 여러 가지 개인사로 인해 한동안 공중파 방송을 떠났던 고태식 감독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방송 복귀를 준비하였다. 1년 동안 새롭게 사람들을 만다고, 장비를 준비하며, 촬영 하는 등 어렵게 노력한 결과가 바로 복귀작에 나타나있다. 고태식 감독은 스쿠버넷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새로운 세대의 다이버들을 만났고,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를 위한 재호흡기 MK6 교육을 직접 받는 등 국내 스쿠버 다이빙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새롭게 방송에 복귀한 고태식 감독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이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며 스쿠버넷의 독자들과 모두 함께 열띤 응원을 보낸다. “고태식 감독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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