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할망뚝배기서귀포 다이빙을 좀 다녔던 다이버들이라면 한 번 쯤은 가보았을 맛집 중의 하나가 제주할망뚝배기이다. 김이자 할머니가 서귀포를 찾는 고깃배 선원들에게 밥을 해주던 것이 제주할망뚝배기의 시작이었고, 한동안 서귀포 태평양다이빙의 스태프들이 대놓고 밥을 먹던 곳이기도 했다. 이제는 아들 경택 씨가 물려받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택 씨는 1990년대에 서귀포에서 유어선 선장으로 일하기도 하여 이래저래 제주할망뚝배기는 다이버들과의 인연이 깊다. 그래서 관광객들이게 유명해진 요즘에도 다이버들이 찾아가면 더욱 푸짐하게 나온다.
할망뚝배기는 새벽에 서귀포 항으로 들어 온 싱싱한 갈치로 끓인 갈치국이 일품이다. 호박과 배추에 갈치를 푸짐하게 넣고 끓인 갈치국은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이 나서 전날 술 한 잔 한 경우에는 해장으로도 좋다. 국에는 갈치 특유의 은분이 떠있지만 싱싱하기 때문에 육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비린내가 나지는 않는다. 물론 전복뚝배기며 성게미역국도 아침 식사로 좋다. 예전에는 김치찌개도 있었지만 제주 전통음식 전문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메뉴에서 사라졌다. 여러 명이 함께 식사를 할 경우에는 고등어구이나 옥돔구이를 추가하면 밥상이 더욱 푸짐해 진다.점심과 저녁에는 제주도 생물 갈치로 요리한 구이와 조림을 시키면 식사와 함께 반주를 들기에도 좋다. 싱싱한 고등어로 만든 조림도 괜찮다.
위치는 서귀포 항 해양경찰 파출소 맞은 편이다.
전화: 064-733-9934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669-4번지
울진 송정회식당다이버들이 단체로 동해안 지역으로 투어를 가면 강릉이나 속초 등의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니면 주변에 적절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울진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유로 인해 현지 리조트에서 직접 식사를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있다. 오랜만에 다이빙을 온 회원들과 단체로 생선회 한 접시 하기에 좋은 곳으로 울진 온양리에 송정회식당이 있다.
나곡수중의 전병섭 대표가 소개한 곳으로 바닷가의 전망 좋은 2층 방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기에 적당했다. 죽변 어시장 안에 석호네 횟집 같이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집도 좋지만 여성 다이버들도 함께 하는 분위기라면 곁반찬도 충분히 나오는 깔끔한 이곳이 더 좋을 것이다. 사장인 표성옥 씨는 나곡수중 전병섭 대표의 지인으로 다이버들이 찾아오면 특별히 서비스하겠다고 한다.
송정회식당
경북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248번지
전화: 054-783-8870, 010-3534-2359(표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