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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스몰 다이빙세미나 -레크리에이션 재호흡기 디스커버리 MK VI_백소영

말로만 듣던 환상의 호흡기, 포세이돈에서 개발한 재호흡기 “디스커버리 MK VI”에 대한 세미나가 다이버스 몰에서 허명 강사님을 모시고 8월 3일 개최되었습니다. 아직 초보다이버인지라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무척 신기한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재호흡기라고 하는지, 어떤 기능들이 더 향상이 되고 추가되었는지 소문으로만 듣던 만큼 정말 기능이 뛰어난지 무척 궁금했던지라 염치없이 세미나가 시작도 되기 전에 강사님 안 보실 때 신기한 마음에 슬그머니 만져보기도 했답니다. 재호흡기에 대한 저의 첫 번째 생각은 “이것이 호흡기의 진화이구나!”입니다. 발전과 진화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발전이란 조금씩 더 나아져 가는 것을 말하지만 진화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 자체가 변화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기능들이 기존에 알았던 호흡기보다 너무나 월등하고 뛰어난지라 장비들의 진화에 무척 감탄에 감탄을 더했던 시간이었습니다.기존의 재호흡기들이 주로 텍다이빙 용으로 사용된 전문가용이었다면 이번 세미나에서 보여준 포세이돈 사의 “디스커버리 MK VI"는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재호흡기로 개발 된 전자동 완전폐쇄식 재호흡기라고 합니다. 기존에 레크리에이션 재호흡기가 있었지만 반폐쇄식이었다고 합니다.재호흡기의 구조로는 독특하게 생긴 호흡루프(마우스피스, 호스, 카운터 렁, 캐니스터)가 있는데 이것이 전자모듈과 두 개의 독립된 기체 실린더와 결합이 되어있습니다. 두 개 중 한쪽 실린더에는 100% 압축 산소가 들어 다이버가 호흡할 때 순수 산소를 추가하여 마시게 되고, 또 다른 한쪽 실린더에는 압축공기가 들어있어서 다이버가 깊은 수심으로 다이빙을 하면서 산소 부분압이 높아지면 이를 희석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비상시에는 직접 호흡 할 수 있는 백업 시스템으로 그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전자 모듈은 팔목에 차거나 혹은 비씨에 달게 되어있는데 55가지의 안전 기능들을 체크해주며 기체의 성분 분석과 수심에 따른 변화와 기체 탱크 등의 잔압을 체크해주고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다이빙 컴퓨터가 해주던 다이빙 가능시간과 이상신호를 보내주는 기능까지도 있기 때문에 다이버가 이 모니터를 잘 체크하면 정말 오랜 시간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허명 강사

디스커버리 MK6의 전면


MK6의 디스플레이



재호흡기의 거짓말 같은 멋진 기능들
1. 다이빙 시간이 3시간 이상 가능해져서 오픈서킷보다 한번 입수에 수심 상관없이 3배 이상 다이빙 시간이 연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다이버들에게는 반복 되는 입수와 출수의 번거로움이 없어질 듯합니다. 특히 수중사진 찍으시는 분들에 게는 너무나 즐거운 소식 일 것 같습니다.
2. 공기가 배출 되지 않아, 즉 버블이 생성되지 않아 해양 생물들을 놀라게 하거나 충격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혀 생물들이 인간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버블로 인한 어려움들이 해소 된다는 것이지요. 조금 더 해양생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특히 수중사진을 찍으시는 분, 해양생물을 촬영하고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3. 사용이 쉽고 전자 모듈의 사용으로 55가지의 자체 안전 검사를 스스로 할 수 있고 점검 할 수 있습니다.
4. 기존의 공기통과 호흡기를 사용 할 때보다 그 부피와 무게가 훨씬 작고 가벼워져서 신체가 작거나 혹은 여성분들도 쉽게 착용하고, 이동하거나 다이빙을 할 때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완전 충전된 전체 장비의 무게가 15 Kg정도입니다.(약품탱크 포함 18 Kg)
5. 거짓말 같은 사실이지만 감압 정지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재호흡기 자체에서 항상 산소의 부분압을 1.4ATA로 유지 시켜주기 때문에 수심 40m를 넘지 않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는 감압정지가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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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이빙을 하는 동안 목이 마르는 현상도 없으며 아이스 다이빙을 할 때 마우스피스로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서 입술이 얼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일도 없고, 알람경고 장치가 있어서 비상시 항상 알려주며, 비행시간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니 투어기간동안 더 많은 다이빙을 할 수 있겠지요? 재호흡기에 맞춰서 다른 BCD를 장만할 필요가 없이 모든 BCD에 다 맞으며, T벨브가 있어서 물이 역류되는 현상을 막아주며, 사전 패킹이 된 이산화탄소 정화제를 사용하여 이산화탄소에 의한 중독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비는 진화합니다. 그것도 무척 엄청나게 …….시간 내내 감탄을 하면서 쳐다본 재호흡기가 모두 장점만 있을까?
대단한 장비의 발전이지만 뒤집어보면 모두가 다 장점일 수만은 없을 겁니다. 많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구입 가격(1150만원)과 해외 투어를 나갈 경우 공기통과 정화제까지 들고 나가자면 엄청난 장비 무게로 인한 오버차지 부담이 무척 클 것 같았고(전문 숍과 리조트가 있다지만 널리 대중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직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부담스러운 이산화탄소 정화제 교체비용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아직까지 많은 부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에게 100%의 만족이란 없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발전과 개발로 인해 모두 보완이 되어나가리라 믿습니다.옛 이야기를 하면 구닥다리라 하겠지만 이전의 다이빙 세대들은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금보다 훨씬 불편한 장비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아마 그 덕분에 산전수전 다 겪은 그분들은 바다에 대해 어느 정도 단련도 되었고, 모든 과정들을 다 겪으면서 바다의 무서움과 안전에 대한 주의도 신경을 더 쓰겠지만 장비가 점점 더 발달되고 편해질수록 안전에 대한 주의력이 다소 희박해지면 어쩌나하는 기우도 해 봅니다.안전정지와 감압 그리고 감압병, 질소의 무서움과 이산화탄소의 유해성 등 다이버들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그런 부분까지 다시 안전교육이 이루어진 다음에 이 마법 같은 재호흡기를 사용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다이버스 몰의 이번 세미나도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새롭게 알아가고 교육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것은 서로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주관하여 주시고 행사를 진행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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