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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스쿠버리조트와 울릉도 포인트

청간정스쿠버리조트와 울릉도 포인트
Cheongganjeong Scuba Resort & Ulleungdo Point


청간정스쿠버 울릉도 포인트의 계곡에 자리잡은 볼락무리. 모델/이성호

지난 2015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던 청간정 스쿠버는 2016년에도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와서 안전하고 재미있는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여름처럼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 중순에 개해제를 하고, 6월 연휴 뒤를 이어서 포인트 작업 등을 하는 것도 청간정 스쿠버를 찾는 다이버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스태프들과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직접 찾은 포인트에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하여 애착심이 생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6년에도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는 동해안에서 제일 잘나가는 다이브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쿠버넷은 수중사진페스티벌과 한국다이빙엑스포 등으로 초대를 받았던 개해제에는 참가할 수 없었고, 2주가 지난 5월 말 경에야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를 방문하여 함께 다이빙할 수 있었다.


울릉도 포인트 상단의 비단멍게와 부채뿔산호 군락. 모델/이성호

다이버들과 함께 한 축제가 된 개해제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는 지난 5월 14일 토요일에 개해제 마련하고, 이날 참석하여 다이빙을 한 다이버들을 위해 저녁 파티와 경품추첨, 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를 제공했다. 식사 및 장소 문제로 선착순 50명을 예약 받아 진행하였으며 파티와 이벤트 참가는 무상으로 제공되었다. 이날 경품으로는 아펙스 코리아에서 협찬한 아펙스 BC와 텅스텐 호흡기 등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통돼지 BBQ와 생맥주 그리고 푸짐한 식사와 음료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또한 즉석에서 참가자들의 장기자랑 등이 진행되어 파티의 흥을 돋웠다.

개해제에 참가해 파티를 즐기는 다이버들

평소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를 자주 찾는 다이브센터와 동호회 팀들이 참석하여 안전 다이빙을 기원하는 개해제를 지냈으며, 저녁 파티에서는 리조트의 스태프들과 다이버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했다. 말 그대로 청간정 페밀리 파티가 되었는데 평소 리조트를 찾아주는 고객들에 대한 사은행사이자 앞으로도 꾸준히 청간정을 찾아달라는 흐뭇한 부탁인 것이다.

장기자랑 대회에 동료를 응원하는 다이버들

양쪽에 리프트가 달린 전용보트로 다이빙을 나가는 다이버들

통돼지 바비큐 앞에 줄을 서고 있는 다이버들

경품권을 응모함에 넣고 있는 다이버들


강사들과 함께 한 포인트 작업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는 6월 초 연휴가 끝난 뒤인 6월 7일에 다이빙 강사 5명을 초청하여 포인트 작업을 한다. 청간정 스쿠버는 매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새로운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서 좌표를 찍고, 부이를 설치하여 다이버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포인트로 선정된 곳은 이름을 붙이는데 발견한 다이버에게 우선권을 주게 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비단멍게 군락

이미 얕은 수심의 포인트들은 대부분 확보되었기에 30m~40m 수심에서 새로운 포인트를 찾게 되고, 딥다이빙이기에 스테이지 탱크를 휴대하는 어드밴스드 나이트록스 다이빙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참가하는 강사들도 테크니컬 다이빙을 하는 경험 많은 강사들 위주로 선발하게 되고, 테크니컬 다이빙 트레이너인 이성호 트레이너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 작업은 새로운 포인트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 진행되므로 관심이 있는 강사들은 이성호 트레이너에게 문의하면 된다(이성호 010-2797-3737).


이성호 트레이너와 함께 한 울릉도 포인트 다이빙

필자가 청간정 스쿠버를 찾게 되면 이성호 트레이너는 항상 최근에 발견한 새로운 포인트로 안내한다. 멋진 포인트를 자랑할 겸 포인트 사진을 촬영해달라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부이작업이 새로 되어 있는 울릉도 포인트로 가자고 했다. 사실 지난 해 추석 연휴에 청간정을 찾았을 때에도 울릉도포인트를 갔다. 하지만 2회의 다이빙을 시도했는데도 이성호 트레이너가 보여주고 싶었던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가지 못했다. 당시에 부이가 잘려나갔기 때문이었다.

비단멍게 군락과 다이버

울릉도 포인트는 봉우리가 수심 32m에서 시작하며 수심 37m의 계곡과 그 옆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있으며, 주변으로 뛰엄뛰엄 계속해서 봉우리들이 이어지다가 다시 독도 포인트까지 이르게 된다고 한다. 싱글탱크에 50% 나이트록스 감압탱크만으로 다이빙을 했기에 바텀 타임을 15분으로 잡고 무감압 한계 내에서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사진 작업을 하려면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주봉우리 근처의 크랙과 절벽 등에서 깔끔하게 몇 장만 촬영하고 상승하는 것으로 계획 했다.

울릉도 포인트의 포토제닉한 크랙과 볼락들 무리

하강라인을 따라 내려가니 봉우리가 나오고 그 옆으로 내려가니 계곡과 크랙 사이로 볼락들이 무리 지어 있었다. 이성호 트레이너를 모델로 부채뿔산호 군락과 볼락무리를 함께 촬영하기도 하고, 부채뿔산호 군락이 매우 풍성한 곳에서 함께 다이빙했던 아펙스 코리아의 심재호 대표를 모델로 삼아 촬영하기도 했다. 몇 컷 촬영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금방 흘러 무감압 한계시간이 급하게 줄어들고 있었다.

이미 상승 준비를 하고 있는 이성호 트레이너를 따라 상승하면서 봉우리 근처에 자리잡은 비단멍게 군락까지 촬영하고서 봉우리를 벗어났다. 컴퓨터는 이미 딥스톱을 지시했고, 21m에서 50% 나이트록스로 교체하여 천천히 상승했다. 항상 좀 더 보수적으로 다이빙을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1컷만 더 찍고 올라가자는 유혹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결국 상승과 감압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월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부채뿔산호 군락. 모델/이성호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는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비치 포인트와 수심 20m 내외인 산호정원과 노량대 등의 암반과 인공어초 포인트들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서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여기에 더해서 테크니컬 다이버인 이성호 트레이너 덕분에 청간정 스쿠버는 딥다이빙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수심이 깊고, 수온이 차기 때문에 여름에도 드라이슈트를 입고 다이빙을 해야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화려하고, 높은 성취욕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크랙에 모여있는 볼락들

부채뿔산호 군락과 다이버

청간정 스쿠버는 나이트록스와 더블탱크 다이빙도 지원하고 있고, 다이빙 전용선도 3척이나 있으며,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테크니컬 다이빙을 진행하기에도 좋다. 수심 30m 이상의 동해 딥다이빙을 선호하는 다이버들이라면 청간정 스쿠버의 이성호 트레이너를 찾아보자.


오픈워터 해양실습 하기에 좋은 곳

청간정 스쿠버는 넓은 물양장과 인근의 암반들을 이용해서 오픈워터 해양실습으로 비치 다이빙을 진행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물양장에서 바로 입수하거나, 해안의 암반에서 입수할 수 있고, 계단을 이용하기나 완만한 경사의 바위로 기어서 출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입지조건 때문에 각 대학에서 수업으로 진행하는 해양실습의 경우에 청간정을 많이 찾는다.

또한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대학생 동아리를 비롯해 단체 교육 시에 비치다이빙과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하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다. 단체 교육을 진행할 때는 청간정 스쿠버와 협의해보자. 최적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청간정 스쿠버 리조트
www.cgscuba.com
대표 한양호, 강사 사성일, 트레이너 이성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54-19번지
033-633-1188, 010-7512-5633(한양호), 010-9244-2671(사성일), 010-2797-3737(이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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