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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이 렉시 나노 사용기

아이마이 렉시 나노 사용기



지난 7월 아이마이의 신제품 라이트 렉시 나노(Lexy Nano)를 테스트용으로 받았다. 작은 사이즈에 1300루멘의 강력한 밝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포이베 모델에 이어서 레크리에이션 스쿠버다이버들의 휴대용라이트로 테크니컬 다이버들의 백업 라이트로, 수중사진가들의 타겟라이트 등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무엇보다 본체와 배터리, 충전기, 4종의 디퓨져, 파라코드 팔찌, 스냅볼트, 고무링, 그리스까지 셋트로 7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기존의 라이트 시장을 흔들 정도로 대단했다. 비교가 가능한 비슷한 성능의 초저가 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다.


개봉기

프로모 기간이라 케이스에 담겨서 제품이 도착했다. 프로모 기간이 끝나면 별도의 포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 속에는 렉시나노 라이트 본체와 3000mAh 용량의 18650 전용 배터리, 전용 1구 충전기 그리고 색상이 다른 4개의 디퓨저와 부착 가능한 볼트스냅, 손목에 걸고 다닐 때 사용할 수 있는 파라코드 팔찌, 고무링과 그리스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따로 액세서리들을 준비할 필요 없이 내용물 자체만 조립하면 바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렉시나노 프로모 셋트의 구성

충전지와 충전기

1구 5핀 충전기는 18650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따로 어댑터는 없지만 표준 5핀 휴대폰 충전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충전이 가능하다. 18650 배터리는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로 항공기에 탑승할 때 수화물로 부치지 못하고 기내수화물로 휴대해야 한다. 아이마이의 전용 배터리는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어서 과충전이나 과방전으로 인한 폭발위험을 방지해준다. 먼저 배터리를 충전하여 라이트를 사용해보았다.

전용 충전지와 충전기, 충전어뎁터는 휴대폰용 사용 가능

렉시나노의 작동과 디퓨즈

만충된 배터리를 장착하여 렉시나노를 작동시켰다. 작동은 트위스트 방식으로 본체의 헤드 파트와 배터리 파트를 결합하여 끝까지 돌리면 라이트가 켜지고, 그 상태에서 반 바퀴를 풀면 꺼지며, 다시 바로 반 바퀴를 감아주면 점멸 등이 켜진다. 디퓨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직진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전면창의 고무링이 빨간색이라 라이트에 붉은 기운이 약간 묻어 나온다. 검정색 고무링을 사용하는 것이 나았을 듯하다. 여기에 흰색 디퓨져를 장착하면 확산형으로 변경되어 동영상 촬영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그 외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디퓨져가 있는데 붉은 색은 수중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붉은 색을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초록색과 노란색 등은 피아식별이나 수중촬영 등에서 특별한 시도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사용시간은 100%로 사용할 때 90분이고, 점멸등으로 사용할 때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위급시 비상신호 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퓨저없이 렌턴을 켰을 때(붉은색 고무링에 의한 붉은 색이 좀 거슬린다)

(왼쪽부터) 빨간색 디퓨져를 장착했을 때 - 노란색 디퓨져를 장착했을 때 - 초록색 디퓨져를 장착했을 때

렉시나노의 실제 사용

렉시나노는 주간 다이빙이나 백업용으로 사용할 때는 볼트스냅을 이용하여 BC의 D링에 걸어놓고 다니다가 필요한 경우에 손에 쥐고 사용하면 된다. 야간 다이빙 같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파라코드 팔찌에 부착한 상태에서 손에 쥐고 사용하면 급한 경우 손에서 놓치더라도 분실할 우려가 없다.
파라코드 팔찌와 손목걸이로 사용한 예

수중촬영을 위한 타겟라이트로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악세서리가 필요한데 유니버셜 마운터와 핫슈 어댑터 등을 사용하면 DSLR 하우징이든, 콤팩트 카메라 하우징이든 어느 곳이나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디퓨즈를 장착하면 동영상 촬영의 지속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어댑터를 이용하여 카메라 하우징에 장착하여 타겟라이트로 활용했다.

이번 코모도 리브어보드 투어에서 렉시나노를 실제 사용해 봤는데 크기가 작아 백업라이트로 상시 휴대하다가 주간 다이빙에서 바위 아래나 굴 속에 숨어 있는 물고기나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때에도 유용했고, 야간 다이빙에서 메인 라이트로 사용할 때에도 강력한 밝기와 긴 사용시간으로 야간 다이빙하는 동안 내내 잘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필자의 경우 수중사진을 촬영할 때 타겟라이트로도 사용했는데 하우징의 핫슈에 장착해서 계속 켜고 다녀도 다이빙하는 내내 잘 작동하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데도 괜찮았다. 이번 투어에서 만다린 피쉬를 발견하지 못해서 붉은색 디퓨져의 성능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야간 다이빙에서 밝은 백색광을 싫어하는 해양생물들을 촬영할 때 븕은색 디퓨져는 도움이 되는 듯했다.


실 사용 후 느끼는 총평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동급의 라이트 중에서 가격대비 효용성이 가능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같은 브랜드의 포이베 102 보다 한 단계 더 나아진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전면창의 O링을 붉은색에서 검정색으로 바꾸는 것이 나을 듯하다. 그리고, 흰색 디퓨즈를 상시 부착하고 다니다가 어딘가에서 풀려 떨어져 버렸는데 이는 분명 사용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풀려도 분실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전고리가 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 외 나머지는 나무랄 것이 없었다.
백업라이트로 활용도가 높은 렉시나노 라이트를 휴대하고 있는 여성 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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