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수중사진교실라오와 15mm 와이드앵글 마크로렌즈 테스트Laowa 15 mm f/4 wide angled 1:1 macro lens
캔디 크랩과 연산호의 촬영이다.
렌즈기능은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점차적으로 발전하였는데 전자기술이 카메라에 적용되기 전까지는 빛을 최대한 왜곡 없이 잘 투과시키는 기능 외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었다. 전자 기술의 발달은 카메라 본체뿐 아니라 렌즈 기능의 발전도 가능하게 했다. 모든 조작을 렌즈에서 직접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카메라 본체와 렌즈 간의 세밀하고 정확한 신호 교환으로 인해 대부분의 조작을 카메라 본체에서 하게 되었다. 전자 기술의 발달이 없었다면 현재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는 좀 다른 형태를 보였을 것이다. 설정된 조리개 값으로 뷰 파인더를 보아야 하며, 마크로 렌즈는 노출 배수의 발생으로 보정된 값으로 촬영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아주 오랜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완전 수동식 렌즈(전자 신호교환이 전혀 없는)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수중촬영에 필수인 광각렌즈는 수중전용 카메라 니코노스 시절에 Nikonos 15mm부터 시작하여, 하우징 카메라를 쓰기 시작하면서 16mm fisheye 렌즈와 그 외 줌 렌즈 등의 사용이 가능하였다.
Laowa 15 mm f/4 wide angled 1:1 macro lens
최근 라오와 Laowa라는 중국 렌즈 전문 회사에서는 메이저 카메라 시장에서의 틈새를 노리면서 여러 가지 렌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제품의 특징은 전자 장치는 렌즈에 갖추지 않고, 렌즈고유의 기능에 기술을 집중시켜 개발한 렌즈를 다량 보유 한 듯하다.
일부에서는 광각렌즈의 기능 중 최단거리 촬영 렌즈의 배율에 관심을 가지며 광각렌즈로 얼마만큼의 높은 배율로 촬영이 가능한가에 관심을 갖는 촬영가들이 있었다. 시그마 15mm 렌즈나 크롭바디 전용 렌즈인 Tokina 10-17mm 렌즈 등은 비교적 짧은 최단거리 촬영을 실현하여 광각렌즈의 획기적인 상품으로서 인정받아왔다.
바다나리 와 공생 새우 마크로 와이드로 촬영하였다. 다른 광각렌즈보다는 심도면에서 우수하였다.
최근 라오와에서는 몇 가지 특유한 화각과 배율과 작동거리 working distance를 갖는 렌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15mm f/4 wide angled 1:1 macro lens는 초점거리 15mm에서 1:1 배율이라는 광각렌즈로서는 아주 높은 배율을 보이는 렌즈이다. 이 렌즈를 수중사진계에서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광각과 마크로 촬영 모두가 가능한 스펙트럼을 소유하고 있어서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2. 마크로 촬영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렌즈가 전자 시스템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수동이다.
• focus는 렌즈에서 수동으로 구동해야 하고,
• 조리개는 렌즈에서 돌려서 설정하고
• 셔터를 누르기 전에 렌즈가 미리 조여져 있으므로 뷰파인드는 원래보다는 어둡게 보인다. 특히 f16 이상 조이면 수중에서는 피사체가 아주 어둡게 보인다.그러므로 수중촬영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렌즈를 수동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어가 필요하고, 피사체가 어두워 보이므로 밝은 타겟 라이터가 필요할 것이다.필자는 이 렌즈에 맞는 기어를 지인의 도움으로 제작하여 마크로 와 마크로 와이드 중심으로 시험 촬영을 하였다.
마크로 촬영에서도 좋은 선예도를 보인다.작은 피사체도 마크로 와이드 촬영이 가능하였다
작은 규모의 연산호는 일반적인 광각렌즈로는 촬영이 어려운 화각으로 생각된다.
조진생
수중사진 칼럼리스트
대전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