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Colors
Layouts
Wide Boxed
스쿠버넷 여행쇼핑몰

제2회 스쿠버넷 초급수중사진 세미나


지난 12월에 이어 두 번째 스쿠버넷 초급수중사진 세미나가 1월 14일에 서울 잠실스킨스쿠버풀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시립대 시각디자인과의 정상근 교수(BSAC 트레이너)가 세미나를 담당하고, 이종현, 서동성 씨가 진행을 도와주었다. 이번 행사는 스쿠버넷 홈페이지(www.scubanet.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고, 20여명의 신청자들 중에서 심수환, 최동섭, 김현범, 배원기, 김동욱, 곽준규, 천범준, 이정민, 이미행, 장인용, 김범진, 원범진 등 최종 12명이 참가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세미나는 먼저 3시간 정도의 이론수업이 진행되었고, 수영장 옆의 잠실학생체육관 구내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후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정도 조별로 나뉘어 수영장 실습을 가졌다. 이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뒤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수영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며 리뷰를 하기도 했다.



정상근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는 초급과 중급을 넘나드는 폭넓은 수준이었는데 초급 세미나라고 했지만 참가자들의 수준이 완전 초보에서 중급 수준까지 혼재되어 있었고, 카메라도 컴팩트 디카에서 미러리스나 DSLR까지 다양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세미나의 내용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기에 수중사진을 시작하는 다이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내용 몇 가지를 옮겨보기로 하자.

자기 카메라의 기능과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육상에서는 오토(A, auto) 또는 프로그램(P, program) 모드에서 그냥 셔터만 눌러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그렇지는 않으며 특히 수중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깨끗하지 못한 사진들이 나온다. 이는 촬영자가 자신의 카메라가 가지는 한계와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능력 밖의 범위에서 촬영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카메라 매뉴얼을 읽고, 카메라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컴팩트 카메라라고 해도 촬영자가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런 기능을 이해하면 이전과는 다른 사진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2회 스쿠버넷수중사진 초급세미나 참석자들


캐논S-95 카메라를 세팅하는 김현범님


올림푸스 XG1 카메라를 새팅하는 이정민님


참가자들이 자신의 카메라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인공수초와 물고기 등 피사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정상근 교수

사진의 기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무작정 카메라와 하우징을 구입하여 촬영을 시작했는데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 사진의 기본에 대해 조금만 공부를 하면 금방 좋은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노출의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f값), 셔터스피드, ISO의 의미와 각각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이를 적절히 조절하여 적정 노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 라이트의 활용법을 배운다면 수중사진의 기본은 마치게 된다.즉 피사체의 배경인 허공에 노출을 맞추면 물색을 파랗게 살릴 수 있고, 허공의 노출보다 어둡게 조아 놓고 라이트를 이용하면 새까만 배경 속에 주제만 부각되는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이것은 노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야 촬영할 수 있는 사진이다.

의도한대로 사진이 나오도록 연습한다.
노출, 초점, 구도, 셔터 찬스 등 사진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서 촬영자가 의도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카메라의 조작 기능을 총동원하여 연습을 해본다. 하우징을 통해서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이 원활해야 수중에서도 언제든지 의도를 가지고 촬영할 수 있다. 먼저 눌러보고 확인하기 보다는 먼저 생각해보고, 촬영한 결과가 본인이 의도했던 것과 일치하는지를 비교해봐야 한다. 수 백 장의 사진을 찍으면 그중에 잘나온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촬영자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다음에 똑 같은 상황에서 사진이 그렇게 나오게 만들 수 없다.  
    
파티마 S-95 하우징에 돔포트를추가하여 참가자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정상근 교수


접사 촬영중인 김현범님


심수환 님의 고둥껍데기촬영


이미행 님의 수초와 물고기 모형들


곽준규 님의 피규어 사진



조별로 자유롭게 진행된 수중실습
수영장 실습은 간단한 숙제를 주고 자유롭게 시도해 보도록 했다. 물색을 파랗게 살리는 촬영과 물색을 까맣게 만들어서 배경을 없애보라는 것이었다. A조와 B조로 나누어서 광각과 접사를 각각 촬영해보고, 수면휴식을 가진 후에 다시 주제를 바꾸어 촬영해보았다. 촬영 소품으로는 이종현, 서동성 씨가 준비한 수초와 물고기, 슈퍼마리오 피규어 등과 정상근 교수가 직접 준비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구형 컴팩트 디카에서부터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디카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휴대하였는데 정상근 교수는 참가자들이 모르는 카메라의 기능에 대해 함께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사용된 사진 일부는 세미나에 참가한 다이버들 중에서 몇몇이 수영장 실습에서 촬영한 것들이다.참가자들은 굳이 비싼 DSLR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서동성님이 준비한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바닥에 놓고 접사촬영은 연습하는 참가자들


수영장 실습을 준비하는 B팀 3 카메라 설정에 대한 문의에 답하는 정상근 교수


바닥에 피사체들을 설치하는 정상근 교수와 촬영연습을 하는 김동욱님


수영장 실습을 준비하는 A팀


다음 스쿠버넷 수중사진 세미나는 2월 25일 코엑스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초급과 고급 편이 각각 진행된다. 정상근 교수와 조진생 박사가 진행하며 스쿠버넷 게시판을 통해서 참가를 신청한 다이버들 우선 순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3월 21일~25일에는 필리핀 아닐라오의 몬테카를로 리조트에서 중급 및 고급 수중사진 세미나 실습 투어가 개최된다. 이 역시 스쿠버넷 게시판을 통해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슈퍼마리오 피규어로 접사촬영을 연습하는 참가자들


심수환 님이 촬영한 슈퍼마리오 접사


이미행 님이 촬영한 바다거북


곽준규님이 촬영한 구둥껍질 접사



    














  • 이전글 백스캐터 줄이기, 세 번째 이야기- 마크로 촬영—스눗(snoot)의 사용
  • 다음글 초보자의 수중비디오 촬영세미나 참가기_백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