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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g & Resort Travel Expo Philippines 2018 - 2017/10

Diving & Resort Travel Expo Philippines 2018

행사 일정과 참여한 기업의 로고로 가득한 DRT Show 현수

DRT Show는 우리나라의 SPOEX/KUSPO와 같은 성격의 전시회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 중국(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완, 필리핀 등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스쿠버다이빙 리조트(Scuba Dive Resort) 및 관광(Resort Travel) 관련 전시회(EXPO)다.

올 해 필리핀 만달루용시 올티가스 센터에 위치한 SM Mega Mall내의 Mega Treade Hall에서 열렸다.
스쿠버 다이빙을 전문으로 하는 각국의 리조트가 한 자리에 모이고, 일부 장비 관련 업체들도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그 현장이 궁금했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고 다녀 본 나라 중에 가장 효과적인 나라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필리핀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1년에 10번 가량의 외유를 하게 만드는 요인은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요소를 꼽으라면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길지 않은 비행시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료”, “따스한 수온”, “맑은 시야”, “전체적으로 저렴한 비용”, “다양하고 이색적인 먹거리”, “나쁘지 않은 숙소 컨디션”, “순박하고 친절한 직원과 다이빙 스텝들”, “다양한 수중생물”, ….
나에게 필리핀에 대한 느낌은 그랬다.

필리핀의 여러 곳에 산재한 리조트를 다녀봤다고는 하지만, 그 많은 리조트에 대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수집하고 비교 해보기란 인터넷만으로는 한계가 분명 있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인간적인 공감에 대한 감정이 결여된 iT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집된 정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DRT Show에 대한 이야기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은종(Jeromi Kim) 강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접해오고 있었지만, 올 해에는 한 번쯤 현장에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고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오로지 DRT Show에만 집중을 해보고 싶었다.

행사장 입구 등록 부스

전시회를 개최하는 목적 자체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행사이니, 사전 등록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 등록을 하면 출입 절차가 단순해지고, 입장에 대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DRT Show Philippines의 입장료는 200PHP 이지만, 가능하다면 사전 참관 등록을 할 것을 권한다.
www.drtexpo.com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전 등록을 하고, 등록부스에서 로그인 화면을 보여주면 입장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고, 200PHP 바우처를 받아서 전시장 내에서 일부 참여 부스에서 현금처럼 활용 할 수 있다.
학생증(국제학생증도 통용된다고 한다.)을 지참한 경우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필리핀 전역에 산재한 리조트가 권역별로 자리하고 있는 중앙 전시관     

필리핀 권역별로 나누어 참여 한 Resort 전시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답게 북부, 중부, 남부 등 권역별로 산재해 있는 Dive Resort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부스가 중앙에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은 많은 곳을 다녀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녀왔거나, 앞으로 일정에 올려놓은 Resort 스탭들과 눈이 마주치면 반갑게 악수나 포옹을 나눌 수 있었다

DRT Show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필리핀 전역에 산재해 있는 규모있는 리조트를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것이다.
실제로 북부, 중부, 남부 등 권역별로 나뉘어 약 180여개 Dive Resort가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한 자리에서 리조트 환경과 다이빙 시스템, 비용, 지원 가능한 다이빙 자원 등에 대해 문의하고, 즉석에서 예약까지 마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한 기회가 아닐 것이다

다이빙 장비 판매 부스

필리핀 현지 다이빙 장비 업체도 참여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장비 의존적인 레저 스포츠 답게 다양한 장비 업체들도 제품을 홍보하면서 현장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애용하는 브렌드가 다 나온건 아니었지만, 스쿠버프로, 아펙스 등 굵직한 업체들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할인을 통해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장비 가격이 많이 인하되거나 시간이 지나도 인상하지 않는 정책을 펴면서 해외구매와 비교해서 획기적인 가격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액세서리류가 저렴하게 출품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은 어느 정도 만끽할 수 있다.
Seminar
DRT Show 기간 동안 이어지는 각종 세미나는 한 번쯤 꼭 들어볼만한 내용이 많은 알찬 내용이었다.
DRT Show 주최측에서도 세미나 강사의 프로필을 전면에 내세우려 노력 할 만큼 지역별로는 이름있는 강사들을 초빙해서 하드웨어에 치우칠 수 밖에없는 전시회에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보강하려 애를 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 점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도 배워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다.

수중사진 촬영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은종 강사

코모도 지역의 다이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초빙강사

세미나 주제 또한 여행, 리조트, 수중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유경험자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쉽고 알차게 꾸미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엿보였다.

수중사진 전시회는 자칫 삭막해 질 수 있는 전시회에 양념 역할을 한다.

수중사진 전시회는 자칫 삭막해 질 수 있는 전시회에 양념 역할을 한다.

여러 전시회를 다녀봤지만, 모두 수중사진전시회를 함께 하고 있었다.
다만, DRT Show에서 만난 수중사진은 여느 사진전 보다는 빼어난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다양한 시도도 엿볼 수 있었다.
혼자의 생각으로 좋은 바다가 가깝다는 장점이 이런 사진을 만든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필리핀 여행을 다녀 온 5일간은 온전히 DRT Show에 모두 쏟아 부었다.
전시회 규모는 한국에 비해 1/5가량에 지나지 않지만, 필리핀 전역에서 대표적인 리조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분명 엄청난 이득일 것이다.
일반 펀 다이버야 구지 시간을 낼 필요는 없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DRT Show를 한번쯤은 꼭 둘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조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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