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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철 제주 이야기
범섬

범섬의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

올해 제주의 겨울은 유난히 눈이내리는 날씨와 굳은 날씨로 다이빙을 다니기엔 힘든 날씨로 겨울북서풍이 강하게불어서 풍랑주의보가 주말에 자주걸림돌이 되었다 모처럼 거리에 눈이 녹아 버디인 여영수강사와 법환 막숙포구로 향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다이버들은 한명도 안보이고 오늘도 전세다이빙이란 생각예감이든다

범섬으로 가는 길에 뒤쪽으로 보이는 눈 덮인 한라산의 맑은 모습

큰수지맨드라미 군락과 다이버

물때는 조금이라 범섬 새끼섬 산호 군락지로 이동 4개월만에 법섬이라 어떤 피사페들이 들어왔는지 궁금하기도했는데 첫탱크 새끼섬 서쪽 산호군락지를 돌아보기로하고 시야는 7~8미터,수온은 15도 감태군락지를 지나자 수심 18미터엔 육동가리 6마리가 우리를 마중나왔다 사진 몇장찍고 버벅거리니 부유물이 일기시작해서 서쪽으로 천천히 이동했는데 예전에 산호가 왕성했던 산호군락지에 산호들이 불순물에 의해서 죽어가고있는상태였다

산호를 온통 뒤덮은 괴생물체. 해조류로 보인다

해송을 뒤덮으며 질식시키는 괴생물체. 부영양화가 원인이 아닐까?

육동가리돔과 다이버

해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은 해송

활짝 피어 있는 가시수지맨드라미. 그 아래에도 갈색 해조류 덩어리들이 보인다.

백송 ,연산호 ,부채산호와 거의 바닥 근처에도 많은 솜사탕처럼생긴 불순물에 쌓여 산호도 많이 없어지고 썪어가는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엔 아마도 해군기지 공사로 물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이런 현상이 나온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절벽의 진총산호 군락을 잠식하고 있는 해조류들

쏠배감펭과 다이버

진총산호 군락의 아래에 솜털 같은 해조류들이 뭉치기 시작하고 있다

오염되어있는 산호 몇장찍고 첫다이빙을 마치고 한라산 설경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두번째 다이빙은 손이 얼어서 100bar가 되면 철수하자고 계획하고 진행했다 중간 중간 짬에는 서쪽보다는 산호들이 그 나마 불순물이 많이 없고 산호들은 예전에 상태와 비슷하였다 라이온피쉬는 반겨주고 .청황문절과 주걱치치어들이 많었고 되돌아오는길엔 다시 육동가리7마리와 이별을 하고 다음 범섬을 찾게되면 다시만나길 기원했다

솜털 같은 해조류가 진총산호 위로 웃자라 뒤덮어 가고 있는 모습.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성장속도가 빠른 해조류가 뒤덮어서 산호를 질식시킬 수 있다.

이운철
사진작가
스쿠버넷 제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