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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타하 리프 – 2018년 한국 다이버들에게 가장 핫한 다이빙여행지 2018/06

투바타하 리프
2018년 한국 다이버들에게 가장 핫한 다이빙여행지

작은 테이블 산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는 복어

스쿠버넷에서는 지난 5월 5일~12일 7박 8일 일정으로 필리핀의 투바타하 리프 리브어보드 투어를 다녀왔다. 최근 필리핀의 투바타하는 30년 정도의 오랜 보호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생태계가 회복되어서 다이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이버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고래상어와 만타레이 등의 대물들은 물론이고, 타이거 상어와 햄머헤드 상어, 실크 상어, 리프 상어, 화이트팁 상어 등 다양한 상어들과 잭피쉬와 바라쿠다, 제비활치 등의 물고기 무리들,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경산호와 연산호 군락 등은 전세계의 유명 다이빙 사이트들과 비교해서도 손꼽히는 수준이 되었다. 여기에 연중 3월 말에서 6월 초까지 3개월 정도만 접근할 수 있다는 시간적인 제약과 10여개의 리브어보드 보트들만 다이빙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제약으로 가보고 싶지만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투바타하 트립을 진행하는 리브어보들의 2019년 예약은 거의 마감된 상태이고, 2020년까지 예약이 끝난 배들도 상당하다. 그래서 몇몇 리브어보드 업체들은 투바타하의 인기에 편승하여 시즌 이후에 진행되는 인기가 덜한 비사야 지역 투어를 끼워 팔기도 하고,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투바타하 리프 Tubbataha Reef
필리핀의 팔라완과 민다나오 등의 큰 섬들과 말레이시아 사바주 사이에 있는 술루씨(Sulu Sea)가있고, 그 한가운데에 투바타하 리프가 위치하고 있다. 투바타하 리프는 남과 북의 거대한 아톨이며 인근의 제시비슬리(Jessie Beazley Reef)와 함께 1988년 필리핀 최초로 국립해양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에서 남동쪽으로 15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원의 면적은 점차 130,028헥타까지 확대되었다. 1993년 UNESCO는 투바타하 리프 내셔널 파크를 세계유산 사이트로 지정하였고, 필리핀 정부에서 보호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투바타하는 2008년에 람사(Ramsar)의 국제적 중요성을 갖는 습지 리스트에 올랐다.
1980년대 이후로 투바타하 리프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종다양성의 보고라고 입을 모으는데 479종의 어류, 374종의 산호, 11종의 상어, 13종의 돌고래와 고래, 100종의 새가 서식한다고 밝혔다. 또한 혹스빌(Hawksbill)과 그린 터틀(Green sea turtle)의 산란장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투바타하 리프는 팔라완을 비롯한 인근 지역 어민들의 어장이었다. 한때 연안 지역의 수산자원이 고갈되면서 투바타하 리프까지 찾아와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리고, 사이나를 풀며 불법어업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공원과 UNESCO 세계유산 사이트 지정 이후로 레인저 스테이션(Ranger station)이 설치되었고, 필리핀 해군이 순시를 하면서 불법어업이 근절되고 있다. 투바타하 리프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리브어보드 보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 1인당 $100 정도를 받는다.



투바타하 리프로 가는 방법
투바타하 리프의 관문은 필리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이다. 2018년 6월부터 인천-푸에르토 프린세사(매일), 부산-푸에르토 프린세사(수, 목, 토, 일) 직항이 운항하면서 가는 방법이 한결 편해졌지만 그 전까지는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서 국내선을 한번 더 타야 했다. 리브어보드 보트들이 보통 토요일 저녁에 출항하여 금요일(6박 7일)이나 토요일(7박 8일) 아침에 하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항공편 예약할 때는 출도착 시간을 감안하여 날자를 정해서 발권해야 한다.
인천출발의 경우 가는 날은 12:05에 도착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돌아오는 항공편이 00:50이기 때문에 낮 동안 호텔을 이용하여 쉬거나, 관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부산 출발의 경우 푸에르토 프린세사 도착이 23:15이기 때문에 토요일 탑승을 위해서는 금요일 출발해서 하루를 쉬었다 탑승해야 한다. 돌아오는 편은 하선일 13:20에 출발하면 된다. 따라서 인천출발이든 부산출발이든 리브어보드 투어 일정에 하루를 더 추가해야 전체 일정이 완성된다.



트랜짓 트립
투바타하 리프의 시즌이 3월 말~6월 중순이기 때문에 모든 리브어보드들은 시즌 첫 항차와 마지막 항차를 트랜짓 트립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부나 바탕가스 등에서 출발하는 배들의 경우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길에 투바타하를 거치거나, 투바타하를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다시 세부나 바탕가스로 돌아오게 된다. 이 트랜짓 트립은 평소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사이트들을 경유하게 되는데 바탕가스 출발의 경우 아포 리프와 카가얀실로를 거쳐서 투바타하로 가게 되고, 세부 출발의 발리카삭이나 스퀴홀과 카가얀실로를 거쳐서 투바타하로 가게 된다. 발리카삭이야 보홀에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아포 리프와 스퀴홀, 카가얀실로는 리브어보드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특히 카가얀실로는 투바타하 트랜짓 트립이 아니면 가보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라 더 매력적이다.



스쿠버넷에서는 2014년에 세부에서 출발하는 트랜짓 트립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카가얀실로는 정말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을 만큼 좋았던 곳이다. 투바타하 리프 다이빙 못지 않은 원시적인 수중세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곳이라 기억한다. 특히 서브웨이(Subway) 포인트는 수심 15m 내외에서 형성된 길고 넓은 오버행에 붙어 있던 엄청난 크기와 규모의 부채산호 군락들은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장관이다.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트랜짓 트립을 진행하고 싶다.



2018년 시즌의 투바타하
5월 5일에 출발하는 리브어보드 보트들 중에 한국 다이버들은 대략 40명 정도로 추산되며, 그 며칠 전에 출발한 다이버들까지 감안하면 그 주에 투바타하 리프에 있었던 한국 다이버들은 70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다이버들의 관심이 높았던 곳이 투바타하 리프였다. 다른 보트를 탔지만 투바타하 리프 최고의 포인트라 손꼽히는 남쪽 리프의 블랙락 포인트에 리브어보드들이 몰렸을 때는 수중에서 다른 보트를 탔던 지인 다이버들을 만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다이버들도 몰렸고, 수중환경 또한 최상이었다.
날씨는 일주일 동안 바다가 거의 매일 매끄러운 표면을 보여주었을 정도로 좋았는데 한번 정도 스콜이 지나간 적이 있었을 뿐이었다. 수면에서도 수중이 깨끗하게 보였던 것은 물론이고, 수중에서도 수면의 보트와 하늘이 그대로 보였을 정도였다.



투바타하의 산호들
374종의 산호가 있다는 투바타하 리프는 산호의 종다양성 뿐만 아니라 단일종 군락의 규모 또한 엄청났다. 특히 남쪽 리프의 라이트하우스 앞의 스테그혼 포인트는 스테그혼 코랄들이 리프의 봉우리 전체를 뒤덮고 있는데 조류를 타고 흘러가는 내내 엄청난 규모의 사슴뿔산호 군락들을 볼 수 있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풍경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규모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와는 달리 제시비슬리 리프의 동쪽 포인트에서는 사슴뿔산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산호와 연산호들이 뒤섞여 있는 산호 군락들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니 마치 수풀이 무성한 들판을 산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가벼운 조류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다가 조류가 멈추는 곳에서 온몸의 힘을 빼고 수중에 떠 있으면서 둘러보다가 가볍게 핀킥을 하며 돌아보는 느낌은 지극히 평온한 것이었다. 그 느낌이 좋았던지 함께 수중에 있던 다이버들은 입수한지 1시간이 넘었는데도 물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흔한 상어와 귀한 상어들
투바타하 리프의 다이빙은 거의 대부분 월다이빙에 드리프트 다이빙이다. 리프의 가장자리는 보통 수심 5m에서 수심 15m 정도에서 절벽들과 만나서 50m 이상까지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리프에서 입수하여 수직의 월로 나가서 조류의 흐름에 따라 흘러간다. 처음에는 20m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 시작하여 점차 얕은 곳으로 상승하여 다이빙 후반부에는 리프로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안전정지를 하며 다이빙을 마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것이 화이트팁 리프상어와 그레이 리프상어이다. 특히 화이트팁 상어들은 리프의 바닥에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들이 매우 흔한데 다이버들이 가까이 가면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가 가까운 곳에 다시 바닥에 앉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이버들이 보고 싶어하는 1순위는 고래상어인데 최근 투바타하 리프에서 고래상어가 자주 관찰되었기에 다들 기대가 높았다. 같은 리브어보드를 탔던 외국인 팀은 델산 렉 Delsan Wreck에서 고래상어를 만났으며, 우리 팀의 경우 샤크 에어포트 Shark Airport에서 고래상어를 만났다. 다른 리브어보드에 탔던 다이버들도 대부분 고래상어를 한두 번은 만났다고 했다. 우리가 만난 고래상어의 크기는 5m~6m 정도로 아직 어린 개체였지만 월을 따라 느리게 유영하고 있었다. 일행 중에 1000회 다이빙을 할 때까지 고래상어를 본 적이 없는 다이버를 비롯해서 일부는 고래상어를 처음 보는 다이버들이었기에 고래상어를 만나고 나서는 수중에서 난리가 났을 정도였다.
그 다음으로 다이버들이 보고 싶어했던 상어는 타이거 상어와 햄머헤드 상어였는데 이들을 보기 위해서 아침 첫 다이빙의 경우는 블루워터 다이빙으로 종종 진행되었다. 입수하여 월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외해 쪽으로 나가 수심 30m 정도를 유지하며 조류를 따라 흘러갔는데 종종 햄머헤드 상어와 블랙팁 상어들이 나타났다. 수심도 깊고 거리가 멀어서 선명한 사진들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눈으로 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블랙락 포인트에서는 월에서 잠깐 올라온 실버팁 상어를 만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지느러미들의 끝이 밝은 색을 띠고 있는 이 특징적인 상어도 다른 리프 상어들에 비해 등치가 컸기에 보는 순간 긴장감이 높았다. 여기서는 블랙팁 상어들의 스쿨링도 볼 수 있었는데 거리가 좀 멀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다.



만타레이 다이빙
다이버들이 고래상어 다음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이 만타레이이다. 남쪽 리프의 블랙락 포인트에서만 3회 다이빙을 했는데 매 다이빙에서 만타레이를 만났다. 월을 따라 조류를 타고 흘러가고 있으면 만타레이가 조류를 거슬러서 앞에서 나타났다. 기다리고 있다가 만타레이가 가까이 왔을 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만타레이의 역시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다이버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는 크게 기여를 했다. 눈으로 보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투바타하 리프에서 만타레이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이버들은 다시 가보고 싶어할 것이다.




스쿨링하는 물고기들
투바타하에서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잭피쉬, 바라쿠다, 제비활치, 스위트립스, 세일핀스내퍼, 험퍼백스내퍼 등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들이 종종 보였다. 특히 잭피쉬 스쿨링은 말라얀렉, 델산렉, 라이트하우스 등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었다. 샥에어포트 포인트에서는 수많은 상어들을 비롯해서 바라쿠다 무리와 스위트립스 무리, 험퍼낵스내퍼 무리까지 다양한들의 스쿨링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무리 짓는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 투바타하 리프의 매력 중의 하나였다.







절벽을 장식하는 부채산호들
투바타하는 부채산호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절벽을 따라 무수히 많은 부채산호들이 자라고 있는데 수심이 얕은 리프 코너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얕은 수심의 부채산호들에는 카디널피쉬들을 비롯해서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있는 것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투바타하의 매끈한 수면을 통해 비치는 하늘과 함께 촬영하기에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월을 따라서는 대형부채산호 군락들이 흔한데 그 규모를 한 장의 사진으로 나타내기에 힘들어 항상 수중사진가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가끔 크레바스나 좁은 캐년을 만나 양쪽 벽을 장식한 부채산호를 함께 촬영하기도 하고, 바위를 뒤덮은 부채산호 군락을 함께 촬영하기도 하지만 임팩트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풍경들을 만들어 내기에 부채산호 광각사진을 찍고 싶은 다이버들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






야간 광각 사진 촬영
최근 블랙워터 다이빙이 유행이라 투바타하에서도 블랙워터 다이빙을 시도하는 다이버들이 종종 있지만 야간 광각 사진을 시도해보기에 좋은 곳이 투바타하이다. 얕은 수심의 부채산호, 리프의 산호 아래에 자리잡고 쉬고 있는 범프헤드 패롯피쉬와 그루퍼들은 마크로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또 다른 멋진 사진들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첫 야간다이빙에 수면으로 몰려든 팔롤로 웜 Palolo worm들로 인해 야간 다이빙을 포기한 다이버들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수많은 벌레들을 피해서 좀 깊은 수심으로 진행하면서 야간 다이빙의 새로운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월의 부채산호들을 어두운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은 물론 야간에 사냥을 위해 굴 밖으로 나온 곰치, 산호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범프헤드 패롯피쉬와 블랙세들 코랄그루퍼 등을 구경하고 촬영할 수 있었는데 어두운 밤이라 물고기들이 멀리 도망가지 못했기에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레인저 스테이션의 저녁식사
투바타하 리프를 방문하는 다이버들은 북쪽 아톨의 남쪽 끝 모래톱에 위치한 레인저 스테이션을 방문할 수 있다. 투바타하 리프에서 유일하게 상륙이 가능한 곳이다. 따라서 레인저스테이션에는 모든 리브어보드의 다이버들이 찾아와서 둘러 보고, 레인저들이 파는 티셔츠 같은 기념품들을 구매한 뒤에 모래톱에 상륙해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
우리가 이번에 이용했던 씨도어 Seadoors는 다른 배들과 달리 레인저스테이션의 모래톱 위에서 바비큐 파티를 해주었는데 간이 스크린을 설치하여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흥겨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였다. 망망대해 모래톱 위에서 펼쳐진 바비큐 파티는 일주일의 선상생활에서 유일한 육지방문이라는 점과 함께 멋진 기분전환이 되었다.



레인저 스테이션
리브어보드 투어가 마지막 날 3회까지 마치고 금요일 아침에 하선하는 6박 7일 프로그램이었다. 다이빙을 최대한 하기 위해서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1박을 해야 했다. 공항 근처의 우노 호텔을 예약했고, 팔라완의 한국인 리조트 502 펜션 오동원 대표를 통해 지하강 투어를 예약하였다.
지하강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76km 거리에 있다. 1992년 필리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9년에 투바타하에 이어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UNESCO 세계유산 사이트로 등재되었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에 형성된 총 길이 8.2km의 지하강은 바다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하류 쪽은 조석의 영향을 받고,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 생태계를 이루며 상류 쪽은 전형적인 동굴 생태계를 이룬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지하강 국립공원이 있는 사방비치(Sabang Beach, 푸에르토 갈레라의 사방비치와 이름이 같은데 Sabang은 길의 끝이라는 뜻이다)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짚라인 체험을 먼저 했는데 산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해변 옆의 작은 섬에 도착하게 된다. 탑승장까지는 걸어서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해변을 지나 약간의 등산을 하면 도착한다. 짚라인을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는 기분은 꽤나 상쾌하다.



짚라인을 탄 뒤에 점심식사를 했는데 뷔페식이며 음료수 한 병이 포함되어 있다. 맥주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드디어 지하강 구경을 시작하는데 먼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방카보트로 10분 정도 이동해서 지하강 입구 해변까지 가야 한다. 관광객들이 많아 여기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지하강 투어 보트에 탑승하면 선장이 가이드 역할을 하는데 미리 나눠준 오디오 가이드에 맞춰 동굴 조형물들과 생물들에 라이트를 비춰준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해주었다. 투어는 약 1.2km 정도까지만 보트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되돌아 오며 오디오는 동굴 내부의 구조물들과 지하강의 형성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투어는 왕복차량, 방카보트, 지하강 투어, 점심식사까지 포함해서 1인당 2,100페소이며, 짚라인은 별도로 1인 550페소이다. 전체 관광시간은 약 8시간이 소요되었다.



스카이라이트 호텔 씨푸드 레스토랑과 502펜션
502펜션의 오동원 대표의 안내로 스카이라이트 호텔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수족관에 있는 생선과 해산물들을 직접 선택하여 요리를 부탁하는 방식이었다. 맹그로브 크랩, 새우, 조개, 생선, 샐러드 등에 소주와 맥주까지 10명이서 푸짐하게 먹었는데 1인당 1,000페소 수준이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곳에 비해 분위기는 약간 시장 분위기였지만 음식의 맛과 가격은 정말 좋았다.
식사 후 다이버들이 맛사지를 받는 동안 잠깐 502펜션을 방문했다. 6월 하순부터 운항되는 필리핀항공의 인천, 김해-푸에르토 프린세사 직항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502펜션과 함께 진행할 계획인데 잠깐이라도 숙소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2개의 객실을 갖고 있고, 식사와 다이빙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는 오동원 대표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인근의 포인트들의 다이빙과 고래상어 스노클링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푸에로토 프린세사의 다이빙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스쿠버넷에서는 6월 말에 직접 방문하여 다이빙 포인트들과 고래상어 스노클링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기로 하였다. 다음 호에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투바타하 리브어보드 보트들
투바타하 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www.tubbatahareef.org에는 모두 13개의 리브어보드 보트 링크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 한국 다이버들이 탑승하여 다이빙을 진행해보고 그런대로 이용할 만하다고 소개하고 있는 배들도 있고, 가급적 이용하지 말라고 평하는 배들도 있다. 여기서는 웹사이트가 살아 있는 12개의 리브어보드 리스트를 소개한다.

MY SAKURA www.sakuracharter.com
MB SDCHUBBA www.noonshadow.ch
MV DISCOVERY PALAWAN www.discoveryfleet.com
MY VASCO/RESOLUTE www.dive-vasco.com
MV STELLA MARIS www.expeditionfleet.com
SY PHILIPPINE SIREN2 www.sirenfleet.com
PY ATALNTIS AZORES www.atlantishotel.com
MY PALAUSPORT www.palausport.com
MY OCEANA MARIA SCUBA www.oceanamaria.com
MV SEADOORS www.seadoors.net
MY ZAMERDIUS www.zamerdious.com
MY DOLPHIN www.dolphinbay-diver.com




최성순
ScubaNe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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