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먼 바다 망망대해 나 홀로 서 있는 외로운 아이 그 아래 깊은 숲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바다가 맺어준 나의 형제들 홍합들이 반갑다고 입 벌려 노래하고 수면의 멸치 떼들 황홀한 춤사위 경철이 형은 대장답게 어두운 바닥을 탐색하고 내 친구 성순이는 연신 셔터를 누르고 동생 세화는 고향바다 버려진 그물을 청소하고 게으른 나는 그저 가슴 속에 시를 새기고 있는데 재들 뭐하지? 아름다운 돌돔 무리 연신 우리에게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동해 바다 그 푸름 속에서 우리 모두는 자기만의 꿈을 꾸고 있다 이 아름다운 행성에 잠시 들른 늘 푸른 소년들
왕돌등대 아래의 돌돔무리
김기준 연세의대 교수 시인 서울시인협회 운영위원 NAUI 강사 Scubanet 자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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