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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 랩 테크니컬 세미나 참가기

5월 12일 토요일에서 14일 월요일까지 마레스 코리아에서 마레스 랩 테크니컬 세미나가 열렸다. 마레스 랩 세미나는 마레스 제품에 대한 AS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총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일반 다이버가 참여할 수 있는 베이직 과정과 다이빙 숍의 추천을 통해 신청하는 어드밴스드 및 엑스퍼트 과정이 있다. 하루에 한 과정씩 진행되고 어드밴스드와 엑스퍼트 과정은 원활한 실습과 이해를 위해 4명 이하로 수강 인원이 제한된다. 수요가 있는 경우 다이빙 숍에서 마레스 코리아에 신청하여 해당 다이빙 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마레스 코리아의 우대혁 사장과 최종철 과장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 3일 과정의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이번 세미나는 우대혁 사장이 강의 및 실기의 전반을 맡아주었고 최종철 과장이 실습에 도움을 주었다. 필자를 포함하여 총 네 명의 다이버가 세미나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다이빙 숍 또는 여행사에 소속된 다이빙 강사들로 고객의 장비를 직접 AS 하기 위해 세미나에 참가하였다. 총 3일의 과정 중 기본과정인 첫째 날은 호흡기의 작동원리, 마레스 호흡기의 특허기술 등 이론 설명 위주였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실습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MR22 아비스, 프로톤, 레벨 등 마레스 호흡기 전 제품과 에르고 인플레이터, 에어트림 인플레이터에 대한 분해, 조립 실습을 하였다. 또 마레스 호흡기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MR22 아비스에 대해 서비스 키트를 이용한 문제해결 실습을 하였다. 결함이 있는 호흡기 세트를 받아 분해하며 문제점을 찾고 서비스 키트에 있는 부품들을 교체한 후, 다시 조립을 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다. 셋째 날에는 이론 및 실습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이론 평가는 일정 점수 이상이면 통과되지만 실습은 문제 해결에 대한 것으로 실제 AS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실수가 있으면 탈락하게 된다. 시험에 탈락한 경우 어드밴스드 및 엑스퍼트 과정을 다시 수강하여 시험에 재 응시할 수 있다. 3일의 과정 동안 마레스 장비의 분해 조립 방법 이외에도 스쿠버다이빙 장비에 적용되는 미국과 유럽의 표준 및 규정, 호흡기 성능 테스트와 그 결과인 PV 곡선 보는 법, 호흡기의 작동원리, 다이브 컴퓨터의 알고리즘 등 다이빙 장비 일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마레스가 보유한 풍부한 시청각 자료는 각 장비의 작동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마레스 장비의 작동원리를 알고 장점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마레스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참가자들이 먼저 신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고 직접 보여 달라는 요청을 하며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우대혁 사장의 열성적인 강의와 마레스 코리아 측의 배려로 매일 밤늦게까지 실습을 반복한 덕택에 참가자 네 명이 모두 시험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금까지 210여 명이 세미나에 참가해서 140여 명이 합격했다는 기록을 생각할 때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자격증을 획득하면 마레스의 AS 매뉴얼과 전용 공구를 살 수 있고, 공식적으로 마레스 장비에 대한 AS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는 마레스 제품군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으로 2년마다 보수 교육을 받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마레스 랩 세미나 참가자들. 왼쪽부터 마레스의 최종철 과장, 김태효(씨플랜), 이지연(헤븐리조트), 이민정(액션투어), 김현덕(스쿠버넷 기자), 우대혁 마레스 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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