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넷 매거진 4월호에 소개되었던 정보윤 강사의 한국수중모델학교가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수중 사진가들과 다이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중모델학교는 교장 정보윤 강사 외에 아홉 명의 여성 스쿠버다이버가 학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수중모델로 손꼽히며 이미 여러 수중촬영대회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던 정보윤 강사는 말할 것도 없고 아홉 명의 학생 중에는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 모노핀 수영 선수, 텍 다이버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들이다. 이런 여성 다이버들이 수중모델이 되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학생 중에는 다이빙 강사, 마스터도 있지만 이제 막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하는 학생들도 있다. 스쿠버 다이빙 실력보다는 개개인의 재능과 열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정보윤 강사의 선택이다. 한국수중모델학교는 5, 6월동안 매주 2회씩 올림픽수영장에 모여 수영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직장인이라 주 2회 저녁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일임에도 강도 높은 교육과 연습을 오히려 반겨하는 분위기다. 물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 교육으로 스킨 강습을 진행했고, 수중모델로서 매우 중요한 중성부력을 반복하여 연습하고 있다. 수영장 안에 인공수초 구조물을 설치하고 풀 바디, 크롭 바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등을 준비해 실제로 모델링 연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정보윤 강사의 자세와 위치 선정 시범을 따라 모델로서의 연습을 하고 역할을 바꾸어 사진을 찍는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 직접 사진을 찍으며 사진작가들이 어떤 것을 원할지 모델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사진작가와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각각의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에 따라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 출신인 김희진 강사는 다른 학생들을 위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기초를 강습하기도 했고, 텍 다이버인 김영삼 강사는 트림과 백워드 킥 등 모델링에 필요한 스쿠버 다이빙의 섬세한 기술들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지난 5월 12, 13일에는 강원도 삼척의 행복한 해적으로 해양실습을 가기도 했다. 차가운 동해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 동해 바다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고 그동안 연습한 스킬을 실제 바다에서 테스트 해보기 위함이었다. 6월에는 워크숍의 형태로 해양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여러 수중 사진가들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희진 강사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강습. 사진/신광식
중성부력을 연습 중인 학생
트림자세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삼 강사
모델링 시범을 보이는 정보윤 강사. 사진/김영삼
한국수중모델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수중사진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윤 강사는 특히 모델 부분이 시상 대상이 되도록 힘쓰고 있는데 이미 7월에 있는 문화체육부장관배 수중사진대회에 모델 부분이 신설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여러 수중사진대회에서 이들의 많은 활약이 예상된다. 또한 한국수중모델학교로 인해 스쿠버 다이빙 계에 여성 다이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