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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섬, 무지개의 끝


무지개의 끝에는 신비의 작은 섬이 있었다. 그곳에는 원시인들처럼 풀로 만든 치마와 라바 라바스(lava lavas; 바나나 섬유로 만든 치마)를 걸치고 있는 여자들과 아마포로 아랫도리만 가린 남자들이 있었다. 시간이 멈추고 사람과 자연이 원시 그대로인 섬이었다. 섬의 이름은 얍(Yap)으로 괌(Guam)과 팔라우(Palau) 사이의 서부 태평양에 위치해있다. 이 작은 파라다이스는 그리 멀지 않은데 서울에서 얍 아일랜드까지 6시간이면 도착하므로 이런 천국에서 다이빙 휴가를 보내려 투자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괌까지는 가기 쉽고, 괌에서 얍은 UA에서 매주 2회 화요일과 토요일에 항공편이 연결된다.얍에는 작지만 매우 멋있는 호텔들과 리조트들이 있고, 그중에 얍 퍼시픽 다이브 리조트(Yap Pacific Dive Resort)는 합리적인 가격에 호화로운 리조트였다. 2005년부터 계속 마이크로네시아의 베스트 리조트 후보로 지명되었다고 한다. 나무 바닥의 매우 넓고 편안한 방과 함께 무료 WiFi, 좋은 음식, 수영장이 있는 넓은 열대 정원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이브센터가 있다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이빙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리조트의 다이브센터인 얍 퍼시픽 다이버스(Yap Pacific Divers)는 SSI 멤버로 마이크로네시아 유일의 SSI 다이아몬드 퍼실리티이다. 얍 퍼시픽 다이버스의 매니저는 호주인 디에터 쿠들러(Dieter Kudler)로 SSI 플래티늄 프로 5000 강사 & 다이버로 5500회의 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다이브센터에는 가벼운 짐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쿠버 장비 풀세트를 15세트 비치하고 있다. 다이빙은 최고의 조건에서 진행하기 위해 조석주기에 맞춰 진행된다. 보트는 좌석과 탱크 홀더가 있어서 편안하다. 최대 6명의 다이버와 가이드가 보트에 탑승한다. 가이드들은 경험이 많아서 리이프의 지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특히 마이크(Mike)와 챨스(Charles)라는 두명의 SSI 다이브 마스터는 매우 쾌활하고, 아는 것이 많다.마이크는 브리핑에서 얍 아일랜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얍 아일랜드는 거대한 보초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부는 채널로 끊어져 대양에서부터 울창한 맹그로브 숲까지 섬 쪽으로 깊게 들어와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는 리이프 바깥에 있는데 이들 다이브 사이트는 투명한 시야와 원시의 산호 정원에 상어, 가오리 그리고 바라쿠다 같은 대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다이브 사이트는 채널 안쪽에 있는데 이곳에서 얍 섬의 만타 가오리와 대부분의 마크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는 어린 상어들과 다른 물고기들의 보육장인데 밀 채널(Miil Channel)에서 어린 상어들의 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얍에서 진행하는 첫 다이빙은 보통 만타 가오리 다이빙으로 만타보호구역인 얍은 정주하는 만타 개체군으로 유명하다. 랜딩 패드(Landing Pad)는 밀 채널의 후반부에 있는 매우 얕은 다이브 사이트로 사슴뿔산호들로 뒤덮인 얕은 산호 정원이다. 무어링 사이트에서 조금만 헤엄쳐가자 만타 클리닝 스테이션에 도착하는데 정말 대단한 곳이다. 보통 6~8마리의 만타가 랜딩 패드의 클리닝 스테이션에서 작은 청소놀래기들로부터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곳에서 길게는 90분 정도 머물며 만타들이 머리 위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로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아름다운 동물들은 법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손으로 만타를 만지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랜딩 패드의 시야는 40m나 되는 리이프 바깥쪽에 비하면 못하지만 그래도 20m 정도는 나온다. 리이프 외해의 다이빙 또한 인상적인데 예를 들면 빅밴드(Big Bend)의 완벽한 시야와 돌산호 정원의 아름다움, 엘로우 월(Yellow Wall) 23m 수심의 작은 오버행을 뒤덮고 있는 노란색 연산호 군락의 아름다움, 라이온 피쉬 월(Lion Fish Wall)의 수많은 물고기와 화려한 절벽 등은 손꼽을 정도이다.



얍이 만타 가오리로 유명하지만, 최고의 다이빙은 얍 퍼시픽 다이버스의 상어 다이빙을 꼽을 수 있다. 상어다이빙을 나가기 전에 센터의 매니저인 디에터는 항상 상어의 행동과 다이빙 룰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스스로 상어 다이빙에 한번이라도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항상 상어 다이빙에 함께 한다. 버티고(Vertigo) 포인트의 무어링 부이에 보트가 정지하고, 다이버들이 15m 수심으로 하강하여 놀라운 광경을 접하게 된다. 마이크가 생선 대가리들이 들어있는 작은 캐이지를 들고 들어가면 순식간에 30마리의 상어들이 몰려든다. 그레이 리이프 상어(gray reef shark)와 블랙팁상어(black tip shark)들이 섞여 생선을 먹으려고 캐이지를 부술 듯이 맴돈다. 다이버들이 캐이지에서 약 10m 가량 떨어져 자리잡고 있으면 상어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 찍을 기회를 준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약 50분이 경과한 뒤에 디에터가 연출해준다. 상어들을 부드럽게 옆으로 밀치고 캐이지를 향해 유영해 들어가서 상어들에 둘러싸인 채 캐이지를 열고 생선 대가리를 꺼내주는데 모든 상어들이 피딩 프렌지(feeding frenzy; 멋잇감에 달려드는 광란상태)를 보이는 드라마틱한 광경이 펼쳐진다. 사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한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상어 다이빙을 하고 싶어 한다.




얍에서 꼭 해봐야할 또 다른 다이빙은 레인보우 리이프(Rainbow Reef)의 만다린피쉬 다이빙이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의 만다린피쉬들은 빛에 민감하지 않고, 그 숫자가 많아서 특별한 다이빙을 경험하게 된다. 거의 나이트 다이빙으로 진행되는데 만다린피쉬들이 일몰시기에 먹이를 사냥하고 짝짓기를 하기 때문이다. 약 3m 수심에 거의 2시간 가까이 앉아서 이들 화려한 작은 물고기들이 먹이를 먹고, 서로 찾아다니며, 수컷들이 암컷들을 두고 싸우고, 마침내 수컷들이 암컷과 짝짓기를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비행기 탑승 때문에 다이빙을 못하는 마지막 날에는 리조트의 투어 가이드 타막(Tamag)과 함께 육상 관광을 할 수 있다. 그는 다이버들에게 얍의 풍부한 문화를 설명해주고, 마을과 스톤머니(Stone money) 은행을 구경시켜 준다. 거대한 둥근 돌인 스톤 머니는 고대부터 돈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토지 매매에 이용되고 있다. 남자들만 모일 수 있는 ‘남자들의 방’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로운데 수백 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건축되고 있다. 여행은 마을에서 끝나는데 마을사람들이 스틱댄스 공연을 해준다. 화려한 복장의 얍 원주민들이 매우 다이내믹한 댄스를 보여주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공연이다.얍은 다이버들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다. 우아한 리조트와 깨끗한 섬, 원시적인 자연, 문화,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대물에서부터 마크로 생물까지 최고의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얍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다이빙은 초보자들에게도 매우 쉽고, 편안하게 진행되는데 조류가 거의 없지만 많은 고기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가들에게도 얍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수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음 여행 리스트에 얍을 넣어보자.

괌-얍 노선은 UA 항공에서 매주 화요일/토요일에 운항한다.
화폐는 미국달러만 통용되며, Visa/Master 카드를 받으며, ATM 기계도 있다.

얍 페시픽 다이브 리조트 & 얍 페시픽 다이버스
PO Box B, Colonia, Yap, 96943 FSM
Phone +691 350 6000
Email: info@yap-pacific.com
Website: www.yap-pacif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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