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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화순의 쌍굴, 아치 다이빙



스쿠버넷에서는 제주 연산호올레축제와 수중사진촬영대회 장소로 결정된 화순의 다이빙 포인트들을 미리가 보았다. 서귀포시에서는 오는 11월 2일~4일 화순항에서 개최될 연산호올레축제에서 화순의 쌍굴과 아치 포인트를 연결하는 수중 구간을 ‘명품 수중 올레 1호’로 명명하여 앞으로도 꾸준히 다이버들의 방문을 장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귀포시와 (사)한국수중사진영상협회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지난 10월 20일~22일까지 화순 어촌계 관할 해역을 답사하고, 6곳의 포인트에 부이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쌍굴과 아치 포인트는 화순의 대표적인 곳으로 예전부터 다이버들에게 소문이 나 있던 곳이다. 다만 그간 다이버들의 왕래가 거의 없던 곳이라 공개된 정보들을 찾기 어려웠는데 촬영대회와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이번에 함께 다이빙하며 촬영했던 이미지와 포인트 정보를 공개한다.

쌍굴 포인트
화순화력발전소 앞에 위치한 곳으로 수심 25m 주상절리 절벽 아래쪽에 입구가 있다. 부이라인을 절벽에서 뻗어나간 봉우리 위쪽에 매달아 놓았기 때문에 절벽을 따라 내려가면 U자형 지형의 안쪽에 동굴 입구가 있다. 높이는 4.6m, 폭은 2.4m이다. 동굴은 입구 바로 안쪽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오른쪽 굴이 넓고, 높게 확장되었다가 얕은 쪽으로 크게 뚫려있고, 왼쪽 굴은 작고 길게 휘어져 있다. 왼쪽 굴 안쪽으로 가다보면 왼찍에 작은 가지굴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래에 묻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왼쪽 굴은 끝까지 가면 위쪽으로 한사람 정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좁은 출구가 있다. 다만 바닥에 모래와 펄이 많으므로 부유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핀킥에 주의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왼쪽 굴로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 굴로만 통과하는 것이 좋다. 쌍굴 안쪽에는 주걱치와 줄도화돔 무리를 볼 수 있으며, 이번 다이빙에서는 전갱이 무리들이 오른쪽 굴을 거의 가득 채우고 있었다. 쌍굴에서 남쪽으로는 점차 깊어지는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아치들을 볼 수 있다. 
     
쌍굴 입구 절벽의 둥근컵산호 군락과 다이버


쌍굴 왼쪽굴 마지막의 출구로 들어오는 다이버


 아치에 붙은 해송과 줄도화돔 무리를 관찰하는 다이버


 쌍굴 절벽의 쏠배감펭

아치 포인트
쌍굴에서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 서쪽으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아치 포인트가 있다. 주상절리 절벽에서 심해 쪽으로 흘러내린 용암의 줄기가 만들어낸 것으로 아치 내부는 높이 2.5m, 길이 6m 정도 된다. 아치 천정에는 큰수지맨드라미와 분홍바다맨드라미, 해송들이 서식하고 있고, 줄도화돔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어서 수중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다.아치를 따라 깊은 수심으로 이동하면 작은 아치도 나타나고, 중간중간 가시수지맨드라미들도 볼 수 있다.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서는 가시산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절벽 위쪽으로는 감태 숲과 함께 호리병말미잘들이 군락을 이룬 곳도 있다. 잘 찾아보면 샛별돔 유어들이 말미잘에 공생하고 있는데 공생새우나 흰동가리돔도 찾아볼만 하다. 절벽을 따라 다니다가 바위가 갈라진 곳들에는 돌돔, 뱅에돔, 쥐돔들이 무리지어 노니는 모습도 관찰되었고, 대형 혹돔을 관찰한 다이버들도 있었다. 포인트를 제대로 찾아다니면 서귀포 섬 다이빙 못지않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아치 포인트의 주상절리 절벽에 있는 계곡


대형 아치를 퉁과하는 다이버들


화순 다이빙에서 주의할 점

창고천의 영향 때문인지 화순지역은 시야가 좋을 때라도 바닥에 펄이 많이 가라앉아 있어서 핀킥을 잘못하면 구름같은 부유물이 일어난다. 따라서 중성부력을 유지하고, 핀킥으로 밀어낸 물이 바닥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동굴 속이나 아치 아래에서는 다이버가 내뿜은 버블들이 천정에 붙어 있는 펄들이 떨어져 나오게 만들므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아치를 벗어나서 숨을 내쉬고, 아치 아래에서는 잠깐 숨을 참는 것이 좋다.

아치 옆 계곡의 쑥감펭과 다이버


화순지역 다이빙 서비스
화순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으며, 위치상으로 제주도의 남서부 쪽에 가깝다. 제주도에 있는 다이빙 리조트들이라면 어느 곳이나 화순지역 다이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다이빙 숍들이 많은 서귀포에서는 차량으로 30분 가량 소요되므로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빙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화순에는 현재 다이버 하우스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인근 사계리에 윈리조트가 스쿠버 다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형제섬을 유람하는 스피드보트인 올레크루즈에서 스쿠버 다이버들의 보트다이빙을 위해 28인승 스피드보트를 대여하고 있다.
다이버 하우스 064-792-3336 http://diverhouse.com
윈리조트 064-792-5060 http://winresort.co.kr
올레크루즈 064-732-5900 http://ellecrz.com

쌍굴 오른쪽 굴의 전갱이 무리와 다이버들


 아치 포인트 수심 26m의 수지맨드라미 군락과 자리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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