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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가 만난 이색 다이빙을 즐기는 여성 다이버

테크니컬 다이버 김영삼 강사
내 몸을 가누고, 바다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더 깊은 바다속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이 생깁니다. 우리는 흔히 좀 더 깊고, 좀 더 오래 다이빙을 하기 위해 좀 더 복잡하고 체계적인 테크니컬 다이빙이라는 것을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 국내에서 몇 되지 않는 테크니컬 여성 다이버 김영삼 강사님을 만나 그녀가 빠진 텍 다이빙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텍 다이빙이란
텍 다이빙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단순히 탱크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해서, 예를 들면 더블 탱크 사용, 데코 탱크 사용, 또는 탱크를 양쪽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등의 방법론이 다르다고, 스포츠 다이빙의 한계수심인 30m를 넘는 다이빙을 한다고 해서 텍 다이빙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 텍 다이빙이란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 차제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다이빙에 대한 기술들과 이론들을 실제 자신의 다이빙에 접목 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 텍 다이빙을 하게 된 동기

다이빙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또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제자리에 있는 듯한, 나 스스로가 도태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문들이 생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CMAS 강사 동기들을 통해 처음 텍 다이빙을 알게 되였고, 스쿠버 다이빙 잡지에 실린 동굴 사진에 감동을 받아 동굴 다이빙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언젠간 꼭 한번 가보리라 다짐을 했던 그 즈음 GUE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동안 내가 고민해 오던 질문에 대한 해답과 새로이 갖게 된 동굴 다이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선뜻 그동안에 해오던 다이빙과는 다른 다이빙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3. 텍 다이빙의 매력

사실 처음엔 뭐가 뭔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 나 자신의 한계에 맞닥뜨리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었고, 그 한계를 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니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환경들-멕시코의 동굴과 30m 이상 수심의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동료 다이버들과의 교류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항상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스스로 하게 만드는 것, 또한 그 노력이 늘 즐겁고 행복하며,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수 있는 목표가 있다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것을 배워왔지만, 지금보다 나를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다는 것에 세상을 더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

4. 텍 다이빙을 배우려는 다이버들께 한마디
텍 다이빙이라고 해서 어렵고 복잡하며 위험한 다이빙이 아닙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좀 더 체계화 되고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이 텍 다이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텍 다이빙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했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쉬운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무엇이든 차근차근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멋있어 보일지 모르는 트림 자세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정확한 자세로 정확한 수심에서 편안하게 정지할 수 있기까지는 부단한 노력 없이는 안 되는 것이기에 그 본질에 접근하는 자세를 가지길 바랍니다. 텍 다이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이빙 기술뿐이 아닙니다. 심도 있는 이론교육을 통해 다이빙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생각하고, 판단하는 다이빙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내 몸을 그냥 떠맡기는 것이 아닌 나와 나의 팀원이 함께 다이빙을 계획하고, 계획된 다이빙을 안전하고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텍 다이빙에도 여자, 남자의 차이는 없습니다. 여자여서 더 힘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럭지의 차이에서 오는 핸디캡만 좀 있다고 해야 할까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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