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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를 찾아 떠난 레이테


                                            



                                                   
 고래 상어를 찾아 떠난 12월의 레이테 
      - 필리핀 어디까지 가봤니?-

세부, 보홀, 아닐라오, 사방, 모알보알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를 모두 가보았다면.. 고래상어는 보고 싶은데 오슬롭의 피딩당하는 고래상어는 싫다면.. 함께 떠나보자, 12월의 레이테!! 높은 확률로 고래상어를 볼 수 있고 건강한 산호군락이 끝도 없이 펼쳐진 곳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비록 가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는 설렘과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세부, 보홀, 아닐라오, 사방, 모알보알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를 모두 가보았다면.. 고래상어는 보고 싶은데 오슬롭의 피딩당하는 고래상어는 싫다면.. 함께 떠나보자, 12월의 레이테!! 높은 확률로 고래상어를 볼 수 있고 건강한 산호군락이 끝도 없이 펼쳐진 곳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비록 가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는 설렘과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고래상어 트립 
남부 레이테 지역에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시즌은 길게 잡으면 12월에서 5월까지지만 3~4월이 가장 높은 확률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 고래상어 트립은 1회 다이빙과 고래상어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 3시간 스노클링이 묶인 하루 일정의 트립이다. 리조트에서 방카를 타고 약 1시간을 달리면 순옥(Sunok) 지역에 도착한다. 순옥에서 감독관과 스폿터 보트(spotter boat)와 조인하여 함께 고래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배 위에 올라탄 감독관이 먼저 고래상어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고래상어에 다가갈 때는 안전을 위해, 또 고래상어가 놀라지 않도록 5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뒤 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진 촬영 시 스트로브와 렌턴의 사용은 금지되며 절대 고래상어를 만져서는 안 된다. 스폿터 보트는 고래상어를 찾는 역할을 하고 지친 스노클러들을 태워 이동시켜주는 1인용 좁은 방카 보트이다. 스폿터 보트 여러 대를 방카에 줄줄이 엮고 고래상어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인 핀투얀(Pintuyan)으로 이동한다. 방카보트 위의 감독관과 다이브 마스터들, 그리고 뿔뿔히 흩어진 스폿터 보트에서 고래상어를 찾는다. 스노클러들은 방카 보트의 양 사이드에 줄지어 앉아있다가 고래상어가 나타나면 한 명 한 명 입수한다. 그리고 스노클링과 스킨다이빙으로 고래상어를 따라가는 것은 각자의 능력! 같은 지점에서 입수를 하지만 고래상어를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고래상어를 따라가다 힘들면 스폿터 보트를 불러 매달려 있거나 보트에 올라타면 된다.




  고래상어트립 대기중....

고래상어님을 영접하다
GoPro를 부착한 DSLR 카메라를 양 손으로 꼭 쥐고 마스크와 핀을 착용한 채 방카 가장자리에 앉아 언제쯤 가이드의 신호가 떨어질지 초조하게 기다린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쯤, 스폿터 보트와 가이드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진다. 그러더니 이윽고 "Go!"하는 신호가 떨어진다. 꾸물거릴 여유도 없이 바로 방카 아래로 떨어진다. 정신이 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동을 따라 부지런히 핀 킥을 한다. 무거운 카메라와 하우징이 바로 앞 사람을 따라가는 움직임을 점점 느려지게 한다. 곧 사람들이 멈추어 바닥을 내려다 본다. 사람들의 시선을 쫓지만 어두운 바닥에 흰 점 무늬가 어른어른 할 뿐 정확한 형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건 고래상어를 봤다고 하기엔 확신이 없고 못 봤다고 하기엔 무언가 억울하다. 고래상어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너무 급하게 고래상어 옆으로 가까이 접근한 사람 때문에 놀라서 깊이 내려갔다고 한다.

다시 방카로 올라와 다음 기회를 노린다. 다음 번에는 더 빨리, 그리고 열심히 킥을 하리라! 곧 찾아온 두 번째 기회. 이번엔 조금 더 죽을 힘을 다 한다. 다행히 고래상어가 깊이 내려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일단 인증샷 두 장을 찍고 잠영을 해서 몇 장을 더 시도하지만 이미 이동하고 있는 고래상어를 쫓는 중이니 노출이니 조리개니 조정할 시간이 없다. 뒤늦게 레코딩을 시작한 고프로에는 고래상어의 뒷모습만 담겼을 뿐이다. 그래도 봤다! 고래상어님을 영접했고 증거사진도 남긴 것이다!!

고래상어를 보러 레이테에 온 이상 고래상어를 보는 것이 목적일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총 5일의 일정 중에 이틀을 고래상어 트립에 할애했는데 첫 번째 트립에는 고래 상어 세 마리가 나타났지만 두 번째 트립에는 단 한 마리가 나타났을 뿐이었고, 그나마 일행 중 절반은 고래상어를 보지 못했다. Peter's Dive Resort에서는 고래상어 트립 중에 고래상어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 다이빙 1회를 무료로 제공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준다. 멀리 레이테까지 와서 고래상어를 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100% 보장되는 일이 아니기에 마음은 더 간절해지고 고래상어와의 만남이 더 기쁘고 더 가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자연에서 건강히 살아가는 고래상어를 보고 싶다면 필리핀에서는 레이테에 가야 할 것이다.



레이테 다이빙

고래상어로 유명한 레이테이지만 다이빙 환경 또한 그에 못지 않다. 고래상어 시즌에는 플랑크톤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지만 7월부터 9월까지는 시력만큼의 시야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끝없이 펼쳐진 다양한 종류의 산호와 무성한 해송들, 그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들의 군무가 더 없이 아름답다. 훼손되지 않은 산호와 투명한 열대바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 나판타오 (Napantau)
리조트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수심 55m의 수직 절벽 포인트이다. 절벽에는 대형 씨팬과 해송의 군락이 펼쳐져 있고 다양한 색상의 해면과 연산호를 볼 수 있다. 연산호와 블랙코랄 사이에서 무리 지어 춤추는 물고기들은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의 풍경을 만든다.
                                                                                                                                                                                             
2. 순옥 (Sunok)

끝없이 펼쳐진 연산호와 경산호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물결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연산호는 그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서 있다. 그 위로 수 없이 많은 안티아스와 담젤피시가 노닌다. 거북이와 푸질리어 떼도 볼 수 있다.






3. 준스 피나클 (Jun's Pinnacle)
Peter's Dive Resort의 다이브마스터인 준(Jun)이 개발한 포인트이다. 상부는 15m 수심이고 바닥은 40m에 놓인 커다란 피나클 포인트로 해송이 무성이 자라있다. 해송 사이로 무리 지어 헤엄치는 담젤 피시와 two spot snapper, moorish idol의 떼를 볼 수 있다. 피나클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월다이빙을 진행한다. 고스트 타운 포인트와 인접해 있다.




4. 림마사와
Padre Burgos 지역에서 배로 약 40분을 이동하면 나오는 림마사와 섬에는 Adrians Cove, Zachs Cove 등의 포인트가 유명하다. 월다이빙 포인트로 오버행과 작은 동굴 등 다양하고 멋진 지형이 펼쳐진다. 대형 씨팬과 블랙 코랄을 볼 수 있고 미드나잇 스내퍼, 나폴레옹 레스, 푸질리어가 나타난다. 참치와 트래발리, 만타레이와 고래상어가 나타나기도 한다!


5. 나이트 다이빙 (Burgos Pier)

더럽기로 유명한 부르고스 피어(Burgos pier)이지만 정화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예전의 명성만큼 더럽지는 않다. 그래도 여전히 바닥을 뒹구는 쓰레기들 그 사이로 다양한 생명체를 볼 수 있다. 스타게이저, 해마, 파이프 피시, 코카루 리프 피시, 옥토푸스, 오징어 등을 볼 수 있다.







레이테 다이빙 리조트

레이테 다이빙 리조트: Peter's dive resort
인터넷 다이빙 카페 in2theBlue를 통해 한국 다이버들 사이에 많이 알려진 곳이다. 2대의 방카로 다이빙을 오퍼레이팅 하고 있고 1명의 강사와 3명의 다이브 마스터가 있다. 해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갈로 된 해변이라 열대의 아름다운 비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다이빙 이외의 놀 거리는 없지만 다이빙만 하기에는 더없이 편한 환경이다. 리조트로 오고가는 교통편을 세심하고 편리하게 조정해준다. 리조트 주변으로 마땅한 식당이 없으므로 투어 중의 대부분의 식사를 리조트의 식당에서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 음식 맛은 좋은 편이고 양도 푸짐하다. 단, 음식이 너무 짜게 조리되므로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는 약 1시간 거리의 포인트에서 2회 다이빙을 진행하고 리조트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 3번째 다이빙은 리조트 근처의 포인트에서 진행하거나 나이트 다이빙을 한다. 고래상어 시즌 중에는 인원이 6명 이상 모이면 언제든 고래상어 트립을 할 수 있다.

Peter’s Dive Resort
Homepage: http://whaleofadive.com
Email: morrittpeterpdc@yahoo.com
Address: Barangay Lungsodaan6602 Padre Burgos, Southern Leyte, Philippines
Mobile: (+63) 917-791-0993 / (+63) 915-437-7560






레이테 가는 길

보홀섬 동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레이테 섬의 남부에 고래상어의 출현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남부 레이테까지는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가는 방법과 세부에서 배로 가는 방법이 있다.

1. 마닐라에서 레이테 (비행기)
마닐라에서 레이테 섬의 탁클로반(Tacloban) 공항까지는 약 한 시간이 소요된다. 공항에서 남부 레이테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짐이 많은 다이버의 경우 밴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편도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왕복 4,000페소(한화 약 10만원)이다.
필리핀 에어라인 www.philippineairlines.com
세부 퍼시픽 www.cebupacificair.com
제스트 에어 http://www.zestair.com

2. 세부에서 레이테 (페리)
세부에서는 레이테 섬의 힐롱고스(Hilongos), 오목(Ormoc), 마아신(Maasin) 항구까지 페리로 이동한 후, 차로 남부 레이테까지 이동한다. 페리와 차를 이용한 각각의 소요 시간은 아래와 같다.
세부 -> 오목: 2시간 30분, 오목 -> 남부 레이테: 3시간
세부 -> 힐롱고스 : 4시간 30분, 힐롱고스 -> 남부 레이테: 1시간 20분
세부 -> 마아신: 6시간, 마아신 -> 남부 레이테: 40분

각 페리의 운행 시간과 운행 요일이 상이하니 해당 운항사 또는 다이브 리조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슈퍼캣 www.supercat.com.ph
위삼 www.zimnet.com/weesam/php
코칼리옹 www.cokaliongshipping.com
필리핀 페리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http://schedule.ph/browse






김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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