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Asia-Pacific Q&A다이빙 중의 소변
질문: 저는 다이빙 초보자입니다. 다이빙할 때 마다 소변이 마렵습니다. 정상적인가요? 그리고 수중에서 소변을 봐도 괜찮을까요? 산호초에 손상을 입히는 것은 아닌지요?
답변: 다이빙을 시작하고 나서 이뇨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정상적입니다. 육상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 양이 500~800ml 정도 됩니다. 그런데 다이빙을 하면서 우리 신체가 수중에 완전히 잠기게 되면 중력과 부력이 상쇄되면서 혈액은 무게를 잃게 되어 이런 효과도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리로 모여있던 혈액은 몸 전체로 퍼져나가 분산됩니다. 이때 우리 몸은 이렇게 늘어난 혈류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소변을 생산하게 되므로 우리는 방광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의를 느껴 웻슈트 속으로 소변을 보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경험입니다. 특히 찬물에서 다이빙을 마칠 즈음 웻슈트 속으로 소변을 보면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소변의 일부는 해수 중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다이빙 마친 뒤에는 항상 웻슈트를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바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산호초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수백 명의 사람들이 똑 같은 장소에서 매일매일 소변을 본다면 높은 질소 부하량이 예민한 산호들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다이버들이 자주 다이빙하는 대중적인 사이트에서 다이빙을 하게 된다면 다이빙을 마칠 때까지 소변을 참는 것이 암초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답변은 DAN 아시아 퍼시픽의 잠수전문의 이자 잠수의학 수석 자문위원인 존 파커 박사 (Dr John Parker)가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