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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다이빙의 맛을 볼까? - 사이드마운트 다이빙


테크니컬 다이빙의 맛을 볼까?

탱크를 옆으로 메보자, 사이드마운트 다이빙.


최근 주변의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 중에 다양한 이유로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사이드마운트의 기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이드마운트는 동굴 다이빙에서 더블 탱크를 이용해서 통과할 수 있는 공간보다 더 좁은 틈을 통과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굴 다이빙을 위한 특수한 다이빙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 백마운트 방식보다 허리가 아프지 않는다거나 해외 투어 시에 장비 무게가 줄어든다는 장점 그리고 간지가 있어 보인다는 등의 사이드 효과가 오히려 펀 다이버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2일 토요일, 멕시코 동굴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는 SDI/TDI/ERDI의 강사, 트레이너들과 수지로얄스포츠 센터의 잠수풀을 찾았다. 전날의 폭설로 스키장에 가려는 사람들이 모두 수영장을 찾았는지 무척이나 붐볐다. 과정과 스킬에 대한 설명에 이어 장비 조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이드마운트는 자신의 몸에 맞게 장비 세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비마다 특성이 다르고 개개인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맞춘 세팅이 자신에게 최적일 수는 없다. 따라서 스스로 장비를 조절해 가며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세팅을 찾아야 한다.




장비 세팅 과정
일단 탱크가 2개이고 그에 따라 레귤레이터도 2개이고, BCD의 모양도 기존에 쓰던 백마운트 방식과는 크게 달랐다. 먼저 탱크에 볼트스냅을 걸고 밴드 2개를 끼운 후, 레귤레이터를 공기탱크에 연결한다. 밴드를 이용해 레귤레이터 호스를 정리하고 탱크밸브에도 볼트스냅을 걸어서 각 탱크에 2개의 볼트스냅을 부착한다. 2개의 볼트스냅을 BCD의 D링에 체결하여 탱크를 몸에 붙인다.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을 듯 보이지만 아직은 두 개의 탱크와 기다란 호흡기의 롱호스가 조금 버겁게 느껴졌다.

입수 및 유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갈 때는 먼저 스킨 장비와 BCD를 착용한 채 수영장의 얕은 수심에 서서 한쪽씩 공기탱크의 스냅볼트를 BCD에 체결했다. 처음 사용하는 낯선 장비라 D링은 어디에 있는지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게 공기탱크를 부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물속으로 하강. 양쪽에 매단 공기탱크가 좌우 밸런스를 맞추어주는지 처음 해보는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이었음에도 트림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평소보다 수월하게 느껴졌다. 반면 고개만 돌리면 바로 보이는 겨드랑이 부근에 위치한 두 개의 공기탱크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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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연습

먼저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킥연습을 하고 이어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에 필요한 기술들을 연습했다.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작은 동작의 킥인 변형 플러터킥과 변형 프로그킥, 제자리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헬리콥터킥, 뒤로 추진하는 백워드킥 등이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킥인데 이런 킥들은 잘 연습해두면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빙 기술로는 밸브 체크와 짝호흡, 탱크 탈부착 등을 배웠는데 각각의 스킬을 제자리에서,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연습했다.


소감은?
처음 접한 사이드마운트 다이빙. 일단 새로운 방식의 다이빙을 한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물속에서 유영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지만 볼트스냅을 한 번에 척척 분리, 체결하고 긴 레귤레이터 호스를 예쁘게 정리하려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아직은 내 몸에 딱 맞는 장비 세팅이 되지 않아 다소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이것은 전문가와 함께 몇 번 더 조절해보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그냥 넓은 바다에서만 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그보다 동굴다이빙을 해보았고 멕시코에 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을 보니, 또 그들의 경험담을 듣다 보니 나도 동굴다이빙이 하고 싶어졌다!
새로운 다이빙을 배우고 새로운 다이빙을 꿈꾼다는 것, 그런 새로운 도전이 다이빙이 갖는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동굴에 갈 날을 꿈꾸며,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열심히 해봐야겠다. :)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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