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Colors
Layouts
Wide Boxed
탑 마레스 광고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떠나는 섬 여행, 추자도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떠나는 섬 여행, 

                                             
추자도

지난 5월 4일 추자도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대표: 김종환 트레이너)가 오픈했다. 5월 4일~5일, 2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추자도. 화창한 날씨 속에 봄 내음 가득한 아름다운 섬으로의 여행을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자.



추자도
추자도는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가 그 주소인 것. 제주시에서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군도로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에 위치한다. 추자도는 상추자, 하추자, 추포,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 무인도의 총 42개 섬이 군도를 이룬다. 추자대교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주 섬으로 추자군도의 전체 면적은 7㎢이며, 인구는 2,300여명이다.
추자도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속하였다가 1896년에 완도군으로 편입되었고, 1910년부터 제주도에 편입되었다. 행정구역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해있지만 지리적으로 전라남도와 더 가까우며 문화나 풍광도 제주도 보다 전라도에 가깝다.
추자도와 제주도 사이에는 관탈도라는 섬이 있다. 제주도로 유배를 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관복을 벗는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관탈도도 추자도 관할이다.

완도항까지 운행하는 골드피쉬 전용의 리무진 ,한일 카페리호

추자도 가는 길
완도, 목포, 제주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추자도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번에는 완도에서 추자도로 들어가는 여정이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는 골드피쉬의 리무진을 이용해 편안히 이동하였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완도 버스터미널까지 서울 센트럴시티에서는 5시간 30분, 광주에서는 2시간, 목포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완도항에서 출발한 배는 2시간 40여 분을 달려 신양항에 도착했다. 신양항에는 여러 대의 차들이 옹기종기 모여 뭍에서 오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추자도에는 버스 2대가 운행하고 있지만 1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다른 대중 교통 수단은 없으니 리조트나 펜션의 픽업 서비스를 미리 체크하자. 하추자도에 위치한 신양항에서 상추자도의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10여 분이 소요된다.

추자도 행 여객선 운항 시간표 및 운임
한일카훼리 3호 완도 8:00 -> 추자 11:00 (19,600원)
핑크돌핀호(쾌속선) 제주 9:30 -> 추자 10:40 (12,500원)
핑크돌핀호(쾌속선) 목포 14:00 -> 진도 14:45 -> 추자 16:10 (44,550원)

추자도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
리조트는 뒤로는 얕은 산이 둘러싸고 있고 앞으로는 바로 바다를 향해 있다. 길만 건너면 바로 다이빙을 하러 나갈 수 있는 항구이다. 리조트 앞에 서서 여유로운 항구의 모습을 바라보니 먼 길을 달려온 피곤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다이빙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널찍한 리조트 내부에는 나무 테이블이 여럿 놓여 있어 많은 손님이 한꺼번에 찾아와도 충분히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추자도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는 김종환 트레이너와 부인인 김기순 여사, 사위 이상익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의 서울 사무소를 맡고 있는 아들 김도형 트레이너가 직접 추자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가족들이 함께 리조트를 운영하는 덕에 서로 손발이 척척 맞고 무엇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마치 시골집에 놀러온 듯 다이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배 위에서는 즐겁고 편안한 다이빙을 위해 다이버들을 알뜰히 살피는 김종환 트레이너의 역할이, 리조트에서는 다이버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애쓰시는 김기순 여사의 살뜰한 모습이 돋보였다.


추자도 다이빙
그동안 다이버들에게 열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였던 추자도의 바다가 열렸다. 대서리 어촌계와 협조가 잘 이루어져 다이빙이 가능해진 것이다. 새로운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늘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기대감에 한껏 부푼 마음으로 배에 올랐다. 따뜻한 봄 햇살 속에 바다는 잔잔히 멀리서 온 이방인들을 맞아주었다. 하지만 친절한 수면과는 달리 물 속은 아직 다이버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시야가 1~2m 정도로 불량하여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사진 촬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추자도 투어에서는 2일 동안 4회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첫날 2회의 다이빙은 상추자도 동쪽에 있는 직구도 인근에서 하였고, 둘째 날은 수령도와 직구도 인근에서 각 1회의 다이빙을 했는데 이때는 시야가 다소 나아졌다. 추자도의 바다에는 부채뿔산호와 연산호가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바다나리가 자주 보였다. 또 감태와 모자반이 울창한 숲을 이루기도 했다. 어종으로는 망상어, 볼락, 자리돔, 흑돔, 돌돔, 숭어, 농어 등이 발견되었다.


직구도 인근의 모자반 숲                                                                           부채뿔 산호

추자도는 다른 남해안 지역과 마찬가지로 6월부터 청물이 들어와 시야가 좋아지고 어종도 더욱 다양해진다고 한다. 필자가 추자도를 방문했을 때는 낚시어선을 이용하여 다이빙을 했지만 현재 다이빙 전용 레저선박을 건조 중에 있다. 6월 초부터 레저선박을 이용해 더욱 편하게 추자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올레길 18-1 코스
리조트 뒤의 야트막한 산을 오르면 섬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가깝게는 상추자와 하추자를 연결하는 추자교에서부터 멀리는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한라산 봉우리를 찾아보자.
추자도에서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뭍에서 보낸다면 올레길 한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올레길 18-1 코스가 바로 추자도를 일주하는 코스이다. 추자항에서 시작해 추자 등대 – 묵리 교차로 – 신양항 – 황경헌의 묘 – 엄바위 장승 – 돈대산 – 추자교를 지나 다시 추자항으로 돌아오는 총 18.5km의 코스이다. “난이도 상”인 코스로 산보다 바다가 더 익숙한 다이버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자도 산과 바다의 풍광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이니 하루쯤 시간을 내어 올레길을 걸으며 추자도를 두루두루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올레길 18-1
코스난이도: 상
거리: 18.5km
소요시간: 6~8시간

아름다운 펜션
추자도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은 "아름다운 펜션"에 머물게 된다. 아름다운 펜션은 이름처럼 아름답게 단장된 곳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화려한 장식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곳이 아니라 잘 가꾼 전원 주택과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왔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인실은 공동 거실을 중심으로 세 개의 넓은 방이 배치되어 있었다. 거실은 주방을 겸하고 있어 취사가 가능하고 각방에 샤워실이 있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다 보면 거실에 모여 놀고 싶은 사람과 방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이 나뉘기 마련인데 이런 상황에 적합한 구조이다. 또 커플들을 위한 2인실이 따로 있어 연인과의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정성스럽게 가꿔진 정원에는 노란 꽃이 활짝 피어있었고 그 뒤로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졌다.

펜션

추자도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
주소: 제주시 추자면 추자로길 98번지 추자도 골드피쉬 다이브 리조트
김종환 (010 3763 2589)
서울 사무소: 서울시 강동구 길동 384-5 HB 골드빌 2층 103동 203호 골드피쉬 스킨 스쿠버
김도형 (010 4914 5690)


  • 이전글 마린하우스, 레저선과 프리다이빙
  • 다음글 여성 다이버의 첫 드라이슈트, 그리고 첫 동해 다이빙-김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