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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고요함을 찾아서-(TDI Advanced Trimix 과정 참가기)

 

심연의 고요함을 찾아서

(TDI Advanced Trimix 과정 참가기)

스포츠 다이빙의 한계수심은 40m이지만 다이빙을 하면서 40m 아래의 심연을 바라볼 때마다 대심도 다이빙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있었다.

 

대심도 다이빙에 대한 도전을 위하여 지난 2년간 꾸준히 테크니컬 다이빙에 대한 준비를 해오던 차에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세부 씨홀스 다이브 센터에서 ERD(Extended Range Diver)부터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Advanced Trimix) 과정이 진행된다고 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TDISDI 코리아의 성재원 트레이너가 진행하였으며, 세부 씨홀스 다이브의 권경혁 트레이너가 강사 과정에 참여하였고, 필자는 다이버 과정에 함께 참가하였다. 이번 과정의 최종 목표는 100m 다이빙이었으며 이 글을 통하여 테크니컬 대심도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TDI 대심도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공기 혹은 추가 감압 기체를 사용하여 최대수심 45m를 초과 하지 않는 감압 절차 과정, 바텀 믹스(Bottom mix)를 공기로 하고 두 가지 감압기체를 사용하여 최대 수심 55m를 초과하지 않는 ERD(Extended Range Diver) 과정, 바텀 믹스에 18~20% 산소 성분의 트라이믹스(헬륨이 함유된 기체)를 사용하여 최대수심 60m를 초과하지 않는 노모옥식 트라이믹스(Normoxic Trimix)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소성분 18% 미만의 트라이믹스를 사용하여 100m를 초과하지 않는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Advanced Trimix) 과정이 있다.
출발
16일 저녁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씨홀스 리조트는 다이빙 숍 이외에도 편안한 다이빙 여행을 위한 별도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며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곤한 몸으로 막탄에 도착했지만 바로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Day1, 수심 55m (ERD)

스킬 연습과 장비 세팅
첫째 날은 ERD 수중 스킬에 대한 브리핑과 학과 강의, 장비 세팅, 그리고 스킬 연습이 진행됐다. 테크니컬 장비는 본인의 몸에 맞는 세팅이 정말 중요하다. 탱크의 높낮이부터 시작하여 BCD의 어깨 길이 조절, 스테이지 탱크의 호스 위치까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자신의 몸에 맞게 세팅해야 한다. 5일간의 과정 동안 손이 부르틀 정도로 호스를 풀렀다 조였다 하고 나사를 돌렸다. 수중 스킬에는 크게 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 여러 가지 추진 기술, 비상 상황 대처 훈련, 그리고 감압 기체 사용을 위한 스테이지 탱크 탈착 및 기체 전환이 있다. 위의 과정을 편안한 상태에서 해본 다음 중성부력 상태, 이동 중, 제한된 시야 등 각각의 상황에서 다시 한번 반복 숙달 과정으로 진행한다.


 수심 55m 다이빙
스킬 연습과 장비 세팅이 끝난 후에 ERD 과정으로 수심 55m, 16분 체류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감압 절차 과정에서 1개의 스테이지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ERD 과정에서는 더블탱크에 2개의 스테이지 탱크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처음에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느껴졌다. 어마어마한 무게감과 앞이 꽉 찬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고, 50m를 넘어가자 약간의 질소마취까지 더해져 보통 13~15L 정도 나오던 분당 공기 소모량이 17L 가까이 나왔다. 하지만 바닥 수심인 55m에서 2~3분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대심도 다이빙의 매력이 온몸 가득 전해져 왔다. 세상의 빛이 모두 스며들어 어슴푸레한 심연의 고요 속에서 들리는 것은 단지 나의 숨소리뿐이었다.


ERD 및 트라이믹스 이론 강습
그렇게 ERD 과정을 마무리 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ERD 및 트라이믹스 이론 강습이 진행되었다. 정말 과정 내내 단 30분도 쉴 틈이 주어지지 않았을 만큼 공부해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확인해야 할 것도 많았다. 씨홀스 리조트에는 냉방이 잘되는 별도의 강의실이 2개나 준비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들의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이번 과정의 이론 교육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이론 과정에서는 대심도 다이빙의 위험성과 깊은 수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소 독성, 질소의 마취성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헬륨의 사용, 질소마취 전환 수심의 계산, 그리고 트라이믹스를 위한 기체 혼합 과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기체 혼합
이론 강습을 마치고 나니 9시가 다 되어 갔지만 다음 날 사용할 기체 혼합 과정이 남아 있었다. 이론에서 배운 대로 60m 다이빙을 위한 최적의 트라이믹스 성분을 계산하여 Tx20/19 성분으로 기체 혼합을 준비하였다(Tx20/19: 산소 20%, 헬륨 19%, 질소 61%의 트라이믹스 혼합기체에 대한 약어). 기체 혼합은 부분압 방식으로 여러 탱크에서 기체를 따르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작업이었고 다이빙과 이론 강습을 마친 늦은 밤에 몸은 조금 고단하였지만 내가 사용할 기체를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니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기체 혼합을 완료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자정이 다 되어 다음 날의 다이빙을 기대하며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Day2, 수심 60m (트라이믹스 다이빙)

최종 점검
둘째 날,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 후 바로 기체 성분 분석에 들어 갔다. 다행히 전날 혼합하였던 기체가 원하는 성분대로 mix되어 있었다. 감압 계획은 전날 세워 두었지만 실제 기체 성분 분석 후 다시 한번 계획을 확인하였다. 역시 아직은 배우는 게 즐거운 것일까? 첫 트라이믹스 과정을 시작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짜릿한 전율 같은 흥분감이 온몸을 감싸왔다. 다이브 컴퓨터의 헬륨 성분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트라이믹스에 대한 실감이 났다. 그렇게 다시 한번 장비 확인과 컴퓨터 믹스 기체를 확인 한 뒤 다이빙 포인트로 향했다. 막탄의 포인트는 대심도 다이빙을 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비치에서 조금만 나가면 월이 60m까지 떨어지고 60m부터는 슬로프를 따라 내려가면 금방 90m, 100m에 도달하게 된다.
감압절차 과정부터는 계획된 대로 다이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계획한 수심을 넘지 않고, 계획한 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계획된 기체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래서 항상 다이빙이 끝나고 나서도 탱크 잔압을 확인하여 내 공기 소모량이 얼마였고, 계획한 공기 소모량 대비 얼마나 더 사용하였는지, 준비한 공기량(테크니컬 다이빙에서는 반드시 계획한 공기의 1.5배~2배의 공기를 준비한다)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다음 날 다이빙할 수심을 정하고 바텀 및 감압 기체 성분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계획된 기체를 혼합하기 위한 기체량을 계산하고 계산된 기체량에 따라 충전을 시작하였다. 씨홀스의 권경혁 트레이너가 예전부터 테크니컬 다이빙을 해와서 그런지 블렌딩 시스템이 매우 훌륭히 세팅되어 있었다. 헬륨은 헬륨 별로 산소는 산소 별로 계획한 만큼 충전해서 다음 단계로 넘기기만 하면 되도록 구축되어 있어 수월하게 블렌딩 작업을 할 수 있었다. 3명이 사용하는 탱크를 12개나 충전 하다 보니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운 작업이었다.

Normoxic Trimix와 Advanced Trimix 과정의 차이점: Travel 기체의 사용

Normoxic Trimix와 Advanced Trimix 과정간의 큰 차이점은 아마도 18% 미만의 저산소의 트라이믹스의 사용으로 인하여 트레블 기체(Travel gas)가 반드시 필요 하다는 것이다. Normoxic의 경우 일반 공기와 산소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입수부터 바텀 기체를 사용해도 되는 반면, Advance Trimix 과정부터는 바텀 기체를 얕은 수심에서 사용할 경우 낮은 산소 부분압으로 인하여 저산소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중간단계인 트레블 기체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상승할 때 감압 수심에서 기체를 전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강할 때 역시도 트레블 기체의 산소 부분압이 1.6을 초과하지 않는 수심에서 바텀 기체로 전환해 주어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Day3, 수심 70m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 다이빙)
다음 날 과정은 산소의 성분이 18% 미만의 저산소 트라이믹스를 사용하는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 계획 수심은 70m이며, 바텀 타임을 12분으로 계획하였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장비 점검을 하고, 기체분석을 마친 후 다시 한번 감압 계획을 검토하였다.
분당 40m라는 어마어마한 하강 속도 때문에 20m부터 준비하여 호흡기를 바꿔 물고 나니 벌써 40m였다. 다행히 능숙하신 분들과 함께 하니 40m에서 기체전환에 호흡기 호스 정리하고, 컴퓨터 기체 교환까지 완료할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려 주셨다. 오늘은 70m에 있는 침몰선까지 내려가보기로 하였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푸르스름한 어둠 아래 조용히 누워있는 배가 점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왠지 모를 흥분감이 온몸을 감싸 돌았다. 오후에 두 번째 다이빙은 마지막 100m 코스의 사전 답사를 하기로 하였다. 100m까지 가는데 특이한 사항은 없는지, 지형지물 및 직벽이 끝나고 슬로프가 시작되는 수심 등등을 확인 차 사전 점검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 학과 강의 및 기체 혼합

그렇게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저녁시간에는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 학과 강의 및 마지막 100m를 위한 기체혼합과 다음 날 진행 할 85m 다이빙을 위한 기체 혼합까지 준비하였다. 100m 과정에는 트레블 기체도 트라이믹스를 사용하였다. 이는 학과 강의 시간에 배운 등압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100m 기체를 만드는데 제일 먼저 11기압에서 산소 부분압을 감안하여 산소 성분을 정하고, 그 다음 질소마취 전환수심(END)를 정하여 헬륨의 비율을 정한다. 그렇게 계산된 공식을 가지고 헬륨을 가장 먼저 충전하고 그 다음 100% 산소, 마지막으로 공기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블렌딩이 진행이 된다. 그냥 듣기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작업을 직접 손으로 하려니 오락가락 정신이 없었지만 수 차례 트라이믹스 다이빙을 해온 권경혁 트레이너가 앞에서 진두지휘 하여 무사히 원하는 기체를 만들 수 있었다. 블렌딩을 마무리 하고 사모님의 크나큰 배려로 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었다. 역시 한국인의 보약은 밥이라 했던가? 든든하게 밥과 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니 그간 피로가 얼추 풀리는 듯 하였다.

Day4, 85m 다이빙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 다이빙)

100m를 가기 위한 준비
다음 날은 100m를 가기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하여 85m 다이빙을 진행 하였다. 가장 먼저 기체 성분 및 압력을 확인하고, 전날 세운 계획과 실제 기체 성분 확인 후 계획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계획된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였다. 이날 브리핑은 이번 과정에 다이버로 참가하게 된 필자가 진행하게 되었다. 테크니컬 다이빙에서는 구성원의 그 어느 누구도 리더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이 감압과정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그에 따라 세운 계획을 혼자서도 따르며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을 하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그룹과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하고, 또한 리더가 더 이상 다이빙 리딩이 어려울 경우 팀원 중 어느 누구도 리더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85m 다이빙
4일차가 되니 이제는 더블탱크에 스테이지 2개 정도는 몸에 편하게 익숙해졌다. 빛이 어슴푸레 사라지기 시작하면 묘한 흥분감과 전율이 느껴지면서 온몸의 감각이 민감하게 반응해 온다. 그렇게 아쉬운 수 분이 지나고 나면 이제 올라갈 일이 걱정이다. 분당 5m의 상승속도로 생각해도 수면까지 올라가는 데만 20여 분인데 단계별 감압까지 고려하면 40분~50분은 족히 걸리는 머나먼 여정이다. 상승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스포츠 다이빙의 1회 다이빙 분량이랄까?
학과 강의 Final Test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학과강의 Final test였다. 4장 분량의 20여 개의 주관식 문제를 풀고 풀이 과정까지 완료 한 뒤에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마무리를 하고 다음 다이빙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하고 일찍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

Day5, 수심 100m (어드밴스드 트라이믹스 다이빙)

마지막 기체 성분 확인
드디어 100m를 가는 교육 마지막 날 아침, 게스트 하우스에서 짐 정리를 마친 후 100m 기체 성분을 확인해보니 내 기체와 권경혁 트레이너의 기체 성분이 조금 차이가 났다. 이렇게 팀 내에서 사용할 기체 성분에 차이가 생기면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논의를 하게 된다. 누구의 기체 성분을 기준으로 맞출 것인지, 충전 방법은 탱크를 비우고 처음부터 충전을 다시 할 것인지, 아니면 부족한 성분 기체만 더 밀어 넣어서 충전을 할 것인지 등등. 다행히 성재원 트레이너가 이퀄라이져(두 개의 탱크의 압력을 맞춰주는 장치)라는 장비가 있었기에 성분이 낮은 쪽의 기체를 일부 버리고 성분이 높은 쪽에서 이퀄라이져를 이용하여 낮은 쪽으로 기체를 덜어 섞어준 후 성분이 높은 쪽에 일부 공기를 넣어 낮은 쪽과 성분을 비슷하게 맞춰 주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 권경혁 트레이너가 Tx11/54였고 내가 Tx10/55였다. 그리고 트레블 기체는 Tx37/23으로 준비 하였다. 이렇게 준비된 탱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권경혁 트레이너가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럭셔리한 트라이믹스 다이빙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바텀 기체의 질소 성분이 35% 밖에 되지 않아 질소마취 전환수심(END)이 40m가 채 안 되었으니 말이다.


 수심 100m를 향해!
그렇게 준비가 완료된 후에 마지막 다이빙을 위하여 바다로 나갔다. 입수부터 트레블 기체를 사용하여 하강한 뒤 기체전환 수심인 32m에서 바텀 기체로 전환하여 하강하였다. 이제는 중간에 기체를 전환하는 일도 보다 능숙하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강을 하다 보니 70m때 사전 답사로 왔던 지형을 지났고, 또 그렇게 80m를 지나고, 90m를 지났다. 컴퓨터의 수심을 보고 있으니 97m, 98m, 99m 그리고 100m, 드디어 100m에 도착하였다. 100m에 도착을 하여 권경혁 트레이너가 축하의 악수를 건냈고, 성재원 트레이너가 슬레이트에 미리 준비해 온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여 주었다. 내 다이빙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으며, 나의 대심도 다이빙에 대한 도전과 열정의 도착지였고, 앞으로도 꾸준히 대심도 다이빙을 원하게 만들 것 같은 순간이었다.
과정을 마치고 오후에 바로 모알보알로 이동 예정이었기에 서둘러 장비를 정리하고 부랴부랴 떠나왔지만 이 글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주신 조금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한 씨홀스 권경혁 트레이너님, 매일 늦은 저녁까지 교육하는 우리를 위해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주신 사모님, 그리고 소속 강사님과 스태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마치며
과정 중에 권경혁 트레이너가 ‘백강사님은 왜 이 과정을 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나는 왜 이런 대심도 다이빙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을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다이빙에 의미를 가지고 다이빙을 하고 있을까? 그렇다. 나는 수년 전부터 대심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언젠가 100m에 도전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난 이 꿈을 위해 다이빙을 해왔던 것이고, 지금 그것을 해냈다. 이것은 수년 전부터 꿈꾸어왔던 나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자신의 다이빙에 어떠한 의미를 줄 수 있다면, 결코 잊혀 지나갈 다이빙은 없을 것이다.

100m를 통하여 나의 대심도 다이빙에 대한 꿈은 이루었지만, 또 다른 목표를 위하여 나의 다이빙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백승균
SDI/TDI/ERDI 강사
사진/성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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