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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넷이 함께 한 제토베이더 체험 행사


아이언맨 처럼 하늘을 날아보자!

스쿠버넷이 함께 한 제토베이더 체험 행사

제트스키의 굉음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분사하며 하늘로 솟아 오르는 제토베이더(Jetovator)는 올 여름을 강타할 새로운 수상레저로 각광받을 것이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제토베이더의 동영상을 감상하던 필자는 참 신기한 놀이기구라는 생각을 했다. 제트스키의 추진력을 활용하여 영화 속의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해 보였다. 그러나 직접 체험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스쿠버넷은 독자들과 함께 하는 제토베이터 체험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제토베이더 코리아(대표 이승렬)와 스쿠버넷에서 함께 기획한 것으로 홈페이지(
www.scubanet.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cubanetkr)을 통해 신청한 스쿠버넷 독자 10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의 제토베이더 체험현장

제토베이더를 체험하기까지

어느 날부터 페이스북의 친구분이 제토베이더를 수입하여 국내에 보급한다면서 제토베이더를 타는 사진과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제토베이더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침 스쿠버넷에서 스쿠버 다이빙과 관련된 내용만 다루는 것이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될 것 같아서 기사를 부탁했다. 그랬더니 직접 가평으로 한번 찾아와서 취재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5월 30일~6월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한국다이빙엑스포(KDEX)에서 다시 한번 제토베이더를 만났다. 다이브컴퓨터 순토(SUUNTO)와 콤프레서 바우어(BAUER)의 수입원인 ㈜테코에서 제토베이터를 전시한 것이다. 수입원은 ㈜테코이고, 제토베이더 코리아를 통해서 국내 공급과 교육을 한다는 것이었다.
6월 6일 현충일 날 하루 시간을 내서 경기도 가평의 제토베이더 코리아 체험장을 찾았다. 마침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섭외를 위해 PD들 2명이 와서 직접 체험도 해보며 이승렬 대표의 제토베이더와 플라이보드 묘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현란한 이승렬 대표의 묘기를 사진으로 담으면서 정말 시원하게 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직접 체험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운동신경이 빵점인 필자도 시작하자마자 바로 날아올랐다. 비록 얼마 못 가서 균형을 잡지 못해 물 속에 쳐 박혔지만 그래도 다시 날아오르며 시원한 강바람을 갈라 보았다.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제토베이더 체험담을 올렸더니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체험 이벤트를 가져보자고 했다. 마침 SBS 생활의 달인에 이승렬 대표가 출연하여 플라이보드에 타고 자장면을 먹는 장면까지 나갔기에 다들 관심이 고조되었다. 제토베이더 코리아와 일정을 정하는데 마땅한 날이 6월 22일 밖에 없었다. 7월부터는 촬영 등 각종 스케줄로 정신 없이 바빠진다는 이유였다. 촬영대회 일정과 겹쳐서 참가하고자 했던 수중사진 다이버들이 빠지긴 했지만 주최 측의 일정상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스쿠버넷의 숨겨진 독자들이 신청을 해주어 행사는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다.


 가평 송산리의 제토베이더 코리아 체험장
제토베이더 코리아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1086번지에 제토베이더 체험장(송산캠프)을 갖고 있다. 송산리에 터를 잡고 있는 이승렬 대표와 관계자들이 송산리에 자연스럽게 마을 앞 홍천강변에서 제토베이더를 연습하고, 구매자들에게 체험과 교육을 시켜주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에서 송산리까지는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차량지체가 없는 경우에는 서울에서 1시간 정도이지만 주말에 정체가 일어나면 시간을 장담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무리없이 도착할 수 있다.
오전 9시에 체험행사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늦어지는 참가자들도 있어서, 장비를 준비하고 실제 강변에서 교육이 시작된 것은 10시부터였다. 제토베이더 트레이너인 이승렬 대표가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교육을 시켜주었다. 제토베이더 상에서 밸런스를 잡는 자세와 방법, 방향을 전환하는 요령, 그리고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이야기 되었다. 그런 다음에 직접 제토베이더를 타고 시범을 보여주며 참가자들에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도록 주문했다. 제토베이더를 타기 위해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 체력이 있어야 하고,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했다.


간단한 교육 후에 이승렬 대표의 지시에 따라 순서대로 제토베이더 체험에 들어갔다. 처음 한두 명은 제대로 타보지도 못하고 내려와야 했지만 세 번째부터는 바로 제토베이더를 타고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홍일점인 이수연씨도 놀아운 적응력을 보여주었고,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백승욱씨는 마치 유경험자처럼 능숙하게 제토베이더를 타고 놀았다.
늦게 도착한 3명의 교육생과 첫 도전에 실패한 참가자들까지 다시 한번 재교육을 통해서 제토베이더 체험을 실시했고, 제토베이더 코리아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했다. 이날 교육보조에 나섰던 페이스북 친구 김운태님은 안전보트를 이용해 참가자들에게 선상유람을 시켜줬는데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의 수중사구에 내려서 사진도 촬영하였고, 탤런트 심혜진의 멋진 별장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익숙해지니 정말 재미있는 제토베이더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제토베이더를 즐겼는데 오전에 교육을 열심히 받은 덕분에 모두들 노련하게 제토베이더를 타고 홍천강을 날아다닐 수 있었다. 처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권용훈, 김형찬 씨는 연습시간이 충분해서인지 나중에는 손을 놓고 타는 여유까지 부리기도 했다. 김승집 강사는 손을 놓는 것은 물론 수중으로 다이빙했다가 다시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기술까지 연습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제토베이더를 충분히 타볼 수 있었는데 최대 5회까지 탑승한 사람도 있었다.


한편 이승렬 대표는 참가자들에게 플라이보드 시범도 보여주었는데 참가자들 중에서 최우수생이었던 백승욱씨는 간단한 교육을 받고 직접 플라이보드를 타기까지 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덕분인지 백승욱씨는 몇 번의 연습 끝에 플라이보드에서 서서 최대 9m까지 날아오르는 아찔한 체험도 했다.
이날 가장 즐거웠던 참가자는 이수연씨의 아들 은석이었는데 제트스키와 스피드보트 등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엄마가 타는 제토베이더도 타보고 싶어 했는데 은석이를 위해 이승렬 대표는 플라이보드에 태워주는 묘기도 보여주었다. 겁이 없는 은석이는 처음에는 이승렬 대표에게 찰싹 붙어 안겨 있었지만 나중에는 플라이보드 위에 같이 서서 팔을 벌리고, V자를 그리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수연씨는 아들과 함께 오길 정말 잘했다는 표정이었다.

제토베이더와 플라이보드
플라이보드(Fly Board)는 프랑스에서 개발된 것으로 2012년 여수박람회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제토베이더(Jatovator)는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역시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12년부터이다. 플라이보드는 말 그대로 보드를 타고 날아오르는 것이고 제토베이더는 바이크 같은 형태를 타고 날아가는 것이다. 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의 출력을 100% 보드로 보내기에 제트스키는 방향이나 추진 등의 통제력이 없고, 제토베이더는 출력의 80%를 내보내고 20%는 제트스키가 사용하여 방향이나 추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플라이보드는 제한된 장소에서 묘기 등의 공연을 하기에 좋고, 반면에 제토베이더는 탑승자가 방향을 정해서 스피드를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 탑승자의 입장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배워서 탈 수 있는 것이 제토베이더이고, 플라이보드는 훈련이 좀 더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중화와 사업성의 관점에서 보면 제토베이더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승렬대표

이번 10명의 체험자들 중에서 제토베이더는 8명이 처음 도전에서 성공했고, 그 중에 1명이 플라이보드에 도전하여 성공했으니 확률상으로도 제토베이더가 더 쉽게 누구나 탈 수 있는 기구로 보인다. 다만 잘 타는 사람의 경우 플라이보드가 더 멋있어 보이기는 하다.

자격증 수여식과 저녁 파티
오후 4시에 제토베이더 체험을 모두 마치고, 베이스 캠프로 이동하여 샤워를 한 다음에 준비된 저녁 파티를 즐겼다. 텃밭에서 바로 뜯어온 채소로 만든 겉저리와 슬로우푸드인 산채지 등의 밑반찬에 목살구이와 오리백숙이 준비되었고, 시원한 맥주와 소주가 한순배 돌았다.
제토베이터 코리아에 대한 소개와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 그리고 공식적인 제토베이더 라이선스가 수여되었다. 단순한 체험 이벤트로 기획되었지만 정식 코스만큼의 교육과 체험이 있었기에 라이선스까지 준비했던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토베이더를 충분히 체험한 것에 만족했고, 제토베이터 코리아와 ㈜테코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플라이보드

이승렬 대표는 이번 참가자들을 비롯해서 스쿠버넷의 독자들이 제토베이더를 체험하기 위해 송산리 캠프를 찾는다면 최대한 성의를 다해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항상 일정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부는 자리를 떴지만 일부는 이승렬 대표의 캠프에서 1박을 하며 송산리의 달밤을 즐겼다.




제토베이더 코리아
이승렬 대표 010-8704-0444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1086번지 제토베이더 송산캠프
교육시 준비물: 슈트(튜닉 혹은 원피스)나 반바지와 레쉬가드, 간단한 세면도구(라이프 자켓은 대여)
www.jetovator.co.kr, jetsk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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