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수중사진2-한국형Ocellated dragonet (Synchiropus ocellatus)
Ocellated Dragonet(Synchiropus ocellatus)
니콘 D800,105mm렌즈,125/200s iso100
평소 도감을 자주 들춰보고, 나름 바다 속에 자주 들어가다 보니 물속에서 처음 만나거나 귀한 생물들은 바로 알아챌 수가 있다. 그럴 때면 무조건 많이 사진을 찍곤 하는데 언제 또 다시 그 피사체를 만난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아닐라오에서 만났던 이 물고기는 정말로 환상적인 무늬를 지느러미에 간직한 녀석인데, 도감에는 지느러미가 접힌 사진만 실려 있어서 이름을 찾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었다.
이 녀석을 따라 바닥을 뱅뱅 돌며 계속 사진을 찍다가 본의 아니게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다이버를 오리발로 걷어차고는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지...
글/ 한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