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다이버를 위한 팁
공기를 적게 소모하는 요령
똑 같은 시간에 입수하여, 가이드를 따라 똑 같은 루트와 수심으로 다이빙했는데 항상 나만 공기가 먼저 떨어져서 짝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적이 있던가요? 오랜 시간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바라쿠다 스쿨링을 만났는데 공기가 부족해서 상승해야 하는 경우를 당한다면 속상하겠지요? 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공기를 소모하는지 궁금한 다이버들을 위해 공기소모율을 개선하여 다이빙 가능시간을 늘리는 요령을 몇 가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하게 보온한다.다이빙할 때 주변의 해수가 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제대로 격리시키지 않으면 다이버는 몸으로 바닷물을 데우게 됩니다. 이는 다이버의 대사활동과 산소 소모율을 증가시킵니다. 슈트의 두께나 종류를 달리하여 테스트를 해보면 결과가 달라질 것입니다.
천천히 움직인다.
빠르고 덜컥거리는 움직임은 수중에서 저항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 많은 공기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다이빙 고수들을 보면 움직임이 거의 없는 듯 매우 부드럽게 유영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팔을 사용하지 않는다.스스로를 거대한 다리에 매우 작은 팔을 가진 거대한 공룡이라고 상상해보세요. 부피가 큰 장비를 입고, 긴 오리발을 신고 있기 때문에 수영할 때처럼 팔을 움직이는 것은 추진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공기 소모량만 늘어나게 됩니다.
트림을 유지한다.웨이트를 적절히 배분하지 못하면 마찰을 증가시켜서 공기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장비를 잘 갈무리하지 못하는 것도 마찰을 증가시키므로 마찬가지입니다. 웨이트의 위치를 변화시켜서 밸런스를 잘 맞춰보고, 불필요하게 늘어뜨려져 있는 장비들을 몸 가까이로 바짝 붙여 놓아서 자신의 실루엣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봅시다.
얼마나 느려야 하나?시간을 기준으로 삼아 봅니다. 5~7초 동안 공기를 흡입하고, 6~8초 동안 공기를 내뱉습니다. 느리게 호흡하는 것이 점차 익숙해진다면 더 이상 시계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멈추는 시간을 갖는다.흡입한 상태에서 숨을 잠깐 멈추는 것은 폐가 공기로부터 조금 더 많은 산소를 추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부력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숨을 멈추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영장에서 연습해봅니다.
호흡기의 흐름을 제한합니다.혀를 입천장에 대고 혀 둘레로 공기가 흡입되도록 합니다. 이는 인공적으로 저항을 만들어서 호흡을 보다 천천히 하도록 만들어줍니다. 한번 시도해보기 바랍니다.
연습을 많이 합니다.다이빙을 많이 하며 여러 가지 스킬들을 연습해봅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연습을 하면 동작이나 효율성이 많이 좋아집니다.
김도형
SDI/TDI/ERDI 트레이너
골드피쉬레포츠클럽
재호흡기/테크니컬 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