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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1 AW1, 뭐에 쓰는 물건인고? 2


Nikon 1 AW1, 뭐에 쓰는 물건인고? 2


지난 호에 Nikon 1 AW1에 대한 소개를 하였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광각사진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못하고 접사사진을 중심으로 소개를 하였다. 이후에 이 카메라를 이용하여 몇 번의 테스트 촬영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추가로 소개를 하고자 한다.


그 동안 필자는 SEAC 브랜드를 위한 이미지 촬영을 사이판에서 진행하면서 육상 및 수면, 수중에서 다양하게 Nikon 1 AW1을 사용하여 촬영을 하였다. 이번 투어는 모델의 스노클링 촬영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모델의 오픈워터 해양실습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이 매우 바빴다. 또한 초보자인 모델이 물에 익숙해질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였으며, 예행연습 없이 촬영을 하였기 때문에 한계가 많았으며, 스노클링 사진을 촬영할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흡족한 사진을 얻지는 못하였다. 촬영은 Nikon 1 AW1과 Nikon D800을 상황에 따라 사용하였다. 해변 및 보트 위에서의 촬영은 Nikon 1 AW1으로 진행하였으며, 15m보다 깊은 수중과 주된 스노클링 촬영에서는 D800을 사용하였지만 깊지 않은 수심의 교육다이빙과 막간을 이용한 스노클링 촬영에 이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였다.


두 번째 테스트 촬영
사이판 촬영은 오픈워터 교육에 맞춰 진행되었다. 첫 날은 리프 안에서 10m 이내 수심에서 이루어졌으며 Nikon 1 AW1으로 촬영하였다. 둘째 날은 리프 밖에서 20m 이내에서 진행되었으며 Nikon D800으로 촬영하였다. 사이판에서 일반적인 진행과는 달리 수면휴식을 항구로 돌아와 취하는 바람에 수면휴식 중 스노크링을 촬영하려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둘째 날 오후에는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 촬영을 진행하였으나 파도가 다소 높고 수중환경이 여의치 않아 충분히 촬영하지 못하였다. 셋째 날은 그로또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중사진은 Nikon D800으로, 수면휴식 시간 스노클링은 Nikon 1 AW1으로, 다이빙을 마치고 스노클링은 Nikon D800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번 촬영에는 Nikon 1 AW1에 1 Nikor 11-27mm f2.8 lens를 사용하였으며 방수기능을 향상시키며 렌즈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필터 AW40.5NC를 부착하여 사용하였다. 이 필터는 렌즈 앞부분의 고무부분과 밀착되어 렌즈면이 직접 물과 닿지 않게 한다. 가급적 필터를 끼고 수중촬영을 하기를 권하고 싶다.

1차 촬영_B29 point, Saipan
첫날 오전에는 호텔 비치에서 야외 이미지 촬영을 하였으며, 오후에 리프 안쪽의 B29와 Landing Craft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하였다.
1차 촬영은 B29 포인트에서 이루어졌으며, 동행한 모델의 바다에서의 첫 다이빙이었기 때문에 기념사진 중심으로 촬영을 하였다. 사이판의 물색을 살리고 싶었지만 렌즈가 11mm에 2.7 크롭바디이므로 35mm 카메라로 환산하면 30mm 정도의 화각이라 생각하는 구도를 잡기가 힘이 들었다. 비교적 맑은 사이판 시야이지만 리프 안쪽은 부유물이 어느 정도는 있기 때문에 한계는 있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오픈워터 교육생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충분하였다. 특히 Nikon 1 AW1 작은 사이즈는 BC의 D링에 걸고 다니며 필요할 때 촬영하기에 편리하였다. 하우징이 필요 없는 Nikon 1 AW1의 크기는 교육생과 함께 다이빙하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앞에 있는 피사체의 색을 살리기 위하여 내장 스트로브를 터뜨리면 백스캐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내년에 출시 에정인 Nikon 1 AW1 전용 외장 스트로브의 출시에 기대를 걸어본다.


2차 촬영_Landing Craft, Saipan

항구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에 2차 다이빙은 2대의 침선이 있는 Landing Craft로 향하였다. 10m 이내의 모래지형에 두 대의 난파선이 멀리 가라앉아 있는 곳으로 난파선의 형태가 어느 정도 부분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난파선에는 경산호가 부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구석구석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B29에 비하여 산호모래 부유물이 많아 스트로브 촬영이 좀 더 어려웠다. 렌즈 화각이 넓지 않아 배의 전체적인 촬영은 불가능하였으며 부분적으로 모델과 함께 촬영하고자 하였다. 블루 스트라이프드 스내퍼 무리가 있었으나 두 번째 다이빙인 모델과 같이 촬영하기에는 무리였다. 와이드컨버젼렌즈를 부착할 수 있도록 전용 스텝링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



3차 촬영_Grotto, Saipan
3일차에 그로또에서의 다이빙을 하면서 동굴입구에서 스노클링 촬영을 하였다. 1차 다이빙 후에 본 촬영을 위한 준비로 Nikon 1 AW1을 이용하여 예비촬영을 하였다. 동굴의 특성상 조도가 약해 ISO를 고감도로 높게 설정하였으며, 조리개는 개방하고 셔터스피드는 전반적으로 느리게 세팅하였다. 어두운 환경의 수면과 수중에서 스킨다이빙으로 스노클링 촬영을 하다 보니 화면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은 사진이 많았다. 초점모드를 인물추적으로 설정하였으면 어떠하였을까? ISO를 더 높게 설정하였다면 어떠하였을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화각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촬영이었다.


육상 촬영
Seac 브랜드와 모델을 위한 육상촬영은 Nikon 1 AW1으로 진행하였다. 1 Nikor 11-27mm f2.8 lens를 사용하였으며 11mm에서 27mm까지 다양하게 화각을 조절하며 촬영하였다. 상황에 따라 내장 스트로브를 같이 사용하였으며 화이트밸런스는 AWB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석양 촬영을 할 때에는 M과 B값을 조절하여 석양의 색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해변에서의 촬영은 물에 들어가거나 가까이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수가 되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가 있었다. 반수면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Nikon 1 AW1의 렌즈 표면적이 적어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였다.


글,사진/ 정 상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BSAC Instrucktor Tra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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