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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LEO 몰디브 베스트 트립 with ScubaNet


with ScubaNet

MV LEO 몰디브 베스트 트립

지난 호에 MV LEO를 이용한 몰디브 베스트 트립 1을 소개한 이후로 몰디브 리버보드 다이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큰 관심은 언제 가야 고래상어와 만타레이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가두리에 가두지 않는 이상 고래상어나 만타레이 같은 물고기들을 한 곳에 묶어 놓을 수는 없다. 다만 지역에 따라 시기적으로 이런 대형 어류들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장소와 시기가 있을 뿐이다.


스쿠버넷의 1월 몰디브 투어에서도 사실 가이드는 고래상어를 만나지 못할 것을 걱정했었다. 그 직전의 트립에서 고래상어를 못 봤기 때문이다. 지난 2월말 몰디브에 있는 강사의 페이스북에 고래상어와 만타레이가 올라왔기에 반갑게 보았더니 지난 3주간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이번 트립에서 마침내 만났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몰디브에서 고래상어와 만타레이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북반구의 겨울철이며 12월~4월까지이다. 그 중에서도 2월~3월이 더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결론은 복불복이다.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고래상어나 만타레이가 나타나는 것은 확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대는 하더라도 고래상어나 만타레이를 보지 못한다고 실망을 하지는 말자.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버보드의 선상 생활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에 대해서는 지난 호에 자세하게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리버보드의 선상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MV LEO는 35m 길이의 리버보드 보트로 상갑판에 2개의 캐빈과 하갑판에 8개의 캐빈이 있으며, 중갑판에 식당과 라운지 그리고 선수에 월풀 욕조가 있는 구조이다. 캐빈은 더블베드가 4개, 트윈/더블베드가 6개이다. 다이버들은 수면 휴식 중에 선데크에서 선탠을 하며 낮잠을 자거나, 라운지에서 TV를 보거나 카드놀이 등의 오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가끔 보트에서 낚시를 하기도 했는데 이동 중에는 참치 종류, 정선 중에는 서전피쉬 등이 낚시에 걸려 올라와 식사 시간에 생선회를 즐기기도 했다.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식당에는 간장과 고추냉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식사는 인터내셔널 식으로 야채와 육류, 생선 등이 다양한 스타일로 제공되었는데 입맛이 특별히 까다로운 사람이 없어서인지 다들 맛나게 먹었다. 그래도 집 떠나 며칠이 지나면 한국음식이 그리워지는데 그때를 대비해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각각 한 박스 준비해 자유롭게 꺼내 먹을 수 있게 하였더니 좋아하였다. 처음엔 컵라면이 먼저 사라졌고, 뒤이어 봉지라면을 아침, 점심으로 5봉지 가량 끓여서 내놓았다. 가끔 김과 김치, 젓갈을 가져온 사람들이 한번씩 돌아가며 내놓기는 했는데 그냥 맛보는 수준이었고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은 없었다.





무인도 BBQ와 말레 관광

항해 중에 하루 저녁은 무인도에 상륙하여 BBQ 파티를 즐기기도 했는데 다이버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하선하여 기념촬영을 하거나 작은 섬을 따라 산책을 하였다. 무인도라고 했지만 작은 섬에는 테이블들을 세팅하여 BBQ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인들이 있었고, 이들이 비치에 모래로 멋진 고래상어를 조각해 놓고는 다이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몇몇 리버보드에서 다이버들이 내려와 비치 여기저기서 BBQ 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스태프들은 미리 배에서 다이버들에게 주류와 음료수를 주문 받아서 비치에서 서비스 해주었다. 따라서 다이버들은 카메라만 휴대해서 내려가면 되었다. 다만 리버보드에서 비치로 상륙하는데 사용하는 배가 매우 작아서 밸런스를 유지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으므로 물에 젖으면 안 되는 카메라나 휴대폰 등은 방수 케이스에 넣어서 가는 것이 좋다. 일행 중의 한 분이 흔들리는 배에서 넘어져 물로 빠졌는데 휴대폰이 망가졌다.



다이빙이 모두 끝난 하선 전날 오후에는 말레 시내 관광을 나간다. 리버보드 트립에 포함된 것으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내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내리게 되는데 배에 남아 있는 것보다는 덜 무료하기 때문이다.
말레 시내 관광은 티셔츠 등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무스크, 대통령 궁, 정부청사, 어시장 등의 구경으로 이루어진다. 약 2시간 정도 말레 시내를 구경하는데 다니다가 힘들면 아이스크림 가게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으며 쉬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기념품과 티셔츠 구매인데 가이드가 안내하는 집 말고도 슈퍼마켓 건물 2층에 많은 기념품점들이 있으니 한번 가볼 만 하다.

   
몰디브의 주의사항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라 술은 반입이 금지되며, 리조트나 리버보드 선상 또는 무인도에서만 취식 가능하다. 그래서 술값이 생맥주 1잔에 5불, 위스키 1병에 80불, 포도주 1병에 120불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소주를 즐기는 분들은 팩 소주를 장비가방에 넣어서 가져오기도 했는데 세관에서는 술이라고 생각하면 압수할 뿐 특별한 제지는 없으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팩 소주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 몰디브 주민들이 거주하는 섬에서는 비키니 등을 착용할 수 없으며, 무스크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자들도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이슬람신도가 아니면 무스크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장소를 개방해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입구 정도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선상 슬라이드 쇼와 콘테스트
스쿠버넷에서 진행하는 모든 투어에서는 항상 수중사진 슬라이드쇼와 콘테스트가 진행되는데 이번에도 참가자들이 투어기간 중에 촬영한 사진들을 몇 장씩 제출하여 슬라이드 쇼를 가졌고, 참가자 전원의 투표를 통해 5장의 인기 작품을 선정하였다. DSLR 부문에서는 김현범씨, 콤팩트 디카 부문에서는 김태엽, 필정향씨,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윤상필, 강영관 씨의 작품들이 인기상을 받았다. 스쿠버넷에서는 몰디브 전통 티셔츠를 준비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하였다. 참가자들의 작품 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번 MV LEO 몰디브 투어 기사를 마감하기로 하겠다.

카디널피쉬 무리와 사브레솔져피쉬 한쌍
DSLR 인기상 김현범
    
그레이 리이프 상어
콤팩트 디카 인기상 김태엽

곰치와 다이버
콤팩트 디카 인기상 필정향

이글레이 편대
스마트폰 인기상 윤상필(갤럭시3)

카디널피쉬와 현창
스마트폰 인기상 강영관(아이폰4)

레오파드상어와 다이버들
김경범(아이폰4)

곰치 한쌍
박진엽(RS100)

만타의 저공비행
서동균(NEX5)

고래상어
이리나(아이폰4)

블루스트라이프 스내퍼
최정우(아이폰5)

KUDA GIRI WRECK
정상근(D800)

그레이 리이프 상어와 다이버
채상헌(D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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